게임에서 캐릭터도 행동력도 너무 안줬던 TCG+RPG 중국 게임 이야기에요^^. 게임제목은 안이야기할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 게임에서 행동력 다 쓰면 PVP 모드로 카드를 TCG처럼 사용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가 있었어요. 3000점까지 아이템을 주고 랭킹에 따라서 아이템을 줬어요.


앞써 말했듯이 이 게임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받는 13개의 캐릭터와 가챠에서 나온 1개의 캐릭터인데 그 1개의 캐릭터도 기본 가챠에서 나온거라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도 다 가진 캐릭터 14개에요.


PVP에서 이 카드로 승부를 해야 하니까, 다른 사람과 최소 미러전이고 다른 사람들은 더 좋은 카드를 선택해서 나오겠지요.


대부분의 PVP모드를 하면서 처음보는 카드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기간한정으로 지금은 못구하는 카드들 들고 나와서 승부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지요.


그런데 10연승쯤 하니까 기본 캐릭터 너프하기 시작했어요.



이 게임은 TCG에서 온 사람과 RPG에서 온 사람이 섞였을 거에요. 하지만 턴제 RPG가 TCG+RPG보다 훨씬 자유롭게 전략적으로 싸울 수 있어요. 단지 레벨링 노가다를 하면 기본 타격이나 기본 스킬만 누르면 RPG게임에서 전투가 계속 승리하기도 하지만, 비슷한 레벨대에서는 TCG섞는것이 아주 나빠요. 수비해야 할때 공격하거나 공격해야 할때 수비하거나 특정 상태이상을 걸어야 할때 상태이상을 못걸거든요. 그걸하려면 내 손패에 그 카드가 있어야 하는 걸요. 하지만 RPG 게임은 그냥 선택만 하면 되니까 RPG 게임이 훨씬 전략적으로 싸울 수 있어요.


그런데 TCG 게임을 하면서 느낀것은. 시즌제로 랭킹을 정하는데 이번 시즌 거의 끝나갈때 했으니까 TCG 좋아하는 사람들은 높은 점수로 3000점을 훨씬 넘어서 고수층을 만들었고 3000점 점수를 위해서 어쩌다 들어와서 게임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만났는데(하루에 1승을 하면 매일 아이템을 추가로 주어요, 그래서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대부분 RPG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겠죠. TCG는 관심없어서 안하는 그런 사람들. 그런 유저들은 대부분 기본 전투에서 쓰는 카드를 그대로 들고 들어와요. 여기에 함정이 있어요. 캐릭터는 유료 캐릭터가 더 좋은데 장비에 해당하는 명륜이나 은열쇠는 그렇지 않다는 거에요. 반대로 전투에서 안쓰이는 명륜이나 은열쇠가 더 좋다는 것이지요. 제 명륜은 하나 빼고 다 R등급 최하 등급을 썼는데 그게 더 좋아서 쓴 거에요.


캐릭터 구성은 힐러 + 댐딜 + 수비형 디펜더 + 공격형 디펜더에요. 게임진행할때 클래스와 TCG의 클래스가 다른 캐릭터가 몇 있는데 디펜더지만 TCG에서는 보조로 분류되었어요. 그래도 HP가 높은 것은 이어받았어요. 시작과 함께 공격형 디펜더에 죽으면 1번 살아나는 명륜을 넣어주고 수비형 디펜더에는 상대 카드 훔치기 명륜을 넣어줘요. 상대카드 훔치기는 상대가 매턴 첫번째로 쓴 카드를 코스트 -1 해서 가져와요.


수비형 디펜더는 쓰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데, 저 위치에서 댐딜을 보호하는 역할 및 가장 중요한 상대 좋은 카드 훔치기를 해도 상대가 이 캐릭터를 공격하지 않고 무시하길 바라는 거에요. 일부 유저를 제외하고는 이 캐릭터를 공격한 유저가 아무도 없어요. 우리 캐릭터에게 보호막 20 걸어주는 것에서 너프당해서 장벽 1개 세우는 걸로 너프했어요. 대부분의 기간한정 가챠에서 나오는 댐딜들이 많은 캐릭터 동시 공격이라서 우리 모든 캐릭터에게 장벽을 걸어도 금방 없어져요. 장벽은 어떤 공격이라도 1회 무효화에요. 보호막 20이 훨씬 좋았어요.


대부분 초반에는 상대카드를 훔쳐서 미러전을 시도해요. 즉 쓸 수 있는 코스트가 적어서 많은 카드를 못쓰는데, 그래서 상대가 1장쓸때는 그 한장을 카피해서 쓰고, 상대가 2장쓰면 상대 카드 1장 카피하고 내 카드중에 한장 쓰는 뭐 그런씩이에요. 상대는 앞열부터. 즉 디펜더부터 일점사하는데 제 카드가 좋지 못해서 일점사 안하고는 상대 캐릭터에게 위협적이지 않아요. 앞열만 공격하는 공격카드가 많아서 일단 앞열부터 공격하고 상대 댐딜이 나에게 쓰는 좋은 카드를 카피해서 상대에게 같이 써줘요.


이러면 우리 캐릭터들은 대부분 반피 아래로 빠지는데 적은 앞열 1캐릭터만 위험한 상황이 되어요. 방어적인 캐릭터는 힐을 주는데 그럼 힐카드가 와요. 공격적인 캐릭터들은 두가지 패턴이 있는데 그냥 모든 캐릭터를 한턴에 죽일려고 모든 캐릭터의 피를 다 빼놓는 양념형이 있고, 특정 캐릭터를 죽일려고 특정 캐릭터에 데미지를 넣는 유저도 있어요. 양념형은 그리 무섭지 않고, 특정 캐릭터를 죽일려고 하면 대부분 힐러나 댐딜이에요. 그러나 보통 한턴에 80데미지 정도 최대로 들어오는듯 해서, 둘다 죽이진 못해요. 절반정도는 전방의 디펜더에게 가거든요. 2턴에 하나는 죽을수도 있다 정도에요. 힐러는 60대, 댐딜은 80대, 디펜더는 100이상 130정도까지 HP가 있으니까요. 힐러가 죽기 전에 힐러에 전캐릭터에 보호막 걸어주는 명륜넣고 20보호막에 20HP회복 및 되살린다 카드를 써줘요. 많이 맞아서 분노가 빨리 찼을 것이니까요. 되살아나는 기능 때곤 적용이 다 되어요. 힐과 보호막은 걸리거든요. 그럼 일단 첫열의 공격형 탱커가 살아요. 어차피 죽어도 힐러가 아니라 나중에 명륜으로 부활할것이니까요. 그리고 힐러가 죽어도 우리의 진짜 힐러는 수비형 디펜더이니까요. 힐러도 힐러계열 캐릭터 카드 1장밖에 없어서 그냥 넣을 수밖에 없는 힐러인데(댐딜도 1장. 보조와 디펜더만 여러장이라서 선택할수 있었음) 의외로 상대에게 어그로가 많이 끌리더라고요. SSR카드도 아니고 SR카드인데요.


댐딜을 죽이려 하면 힐러가 역시 살려요. 댐딜이 후반분에 강한 댐딜이지만 초반에 55데미지를 먹일 수 있고 중상, 출혈을 입혀요. 죽었다 되살아나면 모든 카드가 다시 나오기 때문에 55데미지를 다시 입힐 수 있었요.


첫번째 캐릭터를 쓰러뜨리려 하면 위험해요. 일단 살아나긴 할거에요. 그러나 그 다음턴에 바로 죽고 공격을 할 수 있는 카드가 소멸되고 두번째 디펀더도 못버티고 죽으서 댐딜까지 데미지가 이어지면 못이겨요.


보통의 반격은 첫번째 캐릭터가 분노가 가득 찰때부터에요. 이때 우리 캐릭터들은 대부분 죽기 직전이고 적은 앞열 첫번째 캐릭터 빼곤 피가 많이 차 있어요. 이때 첫번째 디펜더가 상대 모두 공격 + 느림 상태이상을 걸어요. 느림은 상대 카드 코스트 상승이에요. 두번째 디펜더가 아군 모두에게 장벽 1개를 넣어주어요.


상대는 게임이 잘 풀리는데 갑자기 공격할 카드가 없어지는 것을 느낄 거에요. 코스트가 올라가서 카드를 선택하기 어려워졌으니까요. 여기에서 댐딜의 분노가 가득 차면 상대 모든 캐릭터 공격으로 44데미지(캐릭터별 11데미지), 출혈, 중상을 입히는데 이 턴이 위험해요.


전턴에 느림이 걸렸다가 풀렸으므로 모든 코스트가 제자리로 돌아갔고 안썼던 카드들이 모두 쓰여지거든요. 전턴에 코스트 관리가 어려워도 강력한 공격카드들을 좀 써 놓길 기대해야 해요. 대부분 안쓰고 넘어가진 않더라고요. 그 카드들이 카드 복제 되어서 제손으로 와서 확인이 되니까요. 다 강력한 카드를 써요.


이제 마지막 댐딜이에요. 댐딜의 공격카드는 상대에게 11데미지를 각각 랜덤하게 3회 공격하고(이 3회도 각각 랜덤한 상대에게 공격) 자신에게 11데미지를 입는 거에요. 댐딜을 살려온 이유에요. 4코스트 카드지만 매턴 1코스트씩 줄여서 0코스트 될때까지 기다려요. 이 카드는 쓰면 똑같은 카드가 다시 손패로 주어지는데 3장까지 나와요. 그럼 우린 33데미지를 입고 상대는 99데미지에요. 이건 예전에 상대지정할 수 있었는데, 상대지정하면 힐러든 댐딜이든 바로 사망시킬수 있어요. 그리고 2번 공격으로 바뀌어서 22데미지를 넣어서 한턴 최대는 66데미지에 우리 댐딜은 33데미지를 입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것도 0코스트를 썼다면 다음에 0코스트 카드가 나오는데 4코스트로 나오도록 패치했어요. 3번 공격하고 다음에 우리 카드에 또 공격카드를 더 쓸 수 없도록 하였어요. 2번밖에 못하게 되었어요.


이 HP 66 격차. 이제 HP 33 격차를 줄이는 것이 후반에 역전을 하게 되는 계기에요. 물론 상대 캐릭터가 안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불렛이라는 명륜을 댐딜에 꽂아주어요. 매턴 상대지정 공격카드(0코스트 10데미지)가 2장 들어와요. 못죽이고 작은 HP를 남기면 불렛으로 나온 공격 카드로 죽여주어요. 상대댐딜을 이때 잡아야 해요. 이미 상대댐딜 카드 카피해서 썼지만 결국 상대를 이길려면 댐딜을 잡아주어야 하니까요. 초반에 상대댐딜은 카드 카피용으로 죽으면 안되지만 후반에는 죽여야 내가 승리할 수 있어요.


그냥 후반에 강력한 데미지를 준비해서 넣어주는 것이고 그게 성공하면 이기고 아니면 지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카드 조합을 아무리 생각해도 2캐릭터는 고정되어버리니까 댐딜이 후반에 강해져서 이것밖에 조합을 할 수 없더라고요. 젠킨이 훨씬 좋아요. 젠킨은 자기가 데미지 안받고 쥐상자 열어서 쥐들 보내는데 쥐들에게 어떤 적을 공격할지 정할 수 있잖아요. 게다가 기간한정에서 나오는 댐딜들은 매턴 3명씩 3번 공격하는 스킬을 쓰는데 이 분은 제가 카드 카피한다는 것을 알아서 카드를 못가져가게 써서 결국 가져와서 어떤 카드인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기간한정 카드 댐딜은 무서워요.


상대가 초반에 기본 캐들고 나와서 쉽게 이길것이라고 생각해서 다 공격해서 한턴에 다 죽일려고 하거나 뒷열부터 공격하지 않았다면 못이겼을 거에요. 상대가 방심한 것. 그리고 시즌이 끝나갈 무렵이라서 고수들은 이미 고수들끼리 높은 점수대를 형성해서 그들끼리 붙었기에 낮은 점수대에서 가끔해서 10연승쯤 하였어요.



결국 다 너프했어요. 수비형 디펜더 너프 + 댐딜 너프 + 명륜 너프등 다 너프했어요. 댐딜은 무려 3번 너프당했어요. 제가 게임을 한것이 겨우 10일것을 보면 정말 빠르게 너프시켰어요.


시즌이 거의 막바지라서 너프를 그렇게 급하게 할 필요도 없었고 이미 고수들은 고수들끼리 싸우게 된 상황인데도 너프하더라고요.


무료로 게임진행하면서 받는 카드로 유료 카드들로 들고 나오는 유저들에게 연승하지 못하도록 계속 너프했어요.


근데 전 이게 좋아서 이걸 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그냥 일반 게임을 진행하는 조합을 그대로 들고 나와서 이긴 것이지, 상대가 명륜만 PVP에 맞게 바꾸어서 나와도 졌을 것이고, 상대가 앞에서부터. 디펜더부터 무너뜨리고 뎀딜을 초반에 죽여버렸다면 못버텼을 거에요. 전열 공격카드가 많고 상대지정 카드는 적은데 데미지가 나눠지면 전체 회복등의 효율이 많이 좋아지니까요. 저의 캐릭터는 대부분 전체 회복 카드가 나와요.


절대 고수들이 놀고 있는 점수대로 올라가면 이길 수 없는 조합이고 상대 카드 훔치기라서 상대카드들 들고 올때마다 확인해보면 상대카드가 내카드보다 너무 좋아서 그 카드를 버리고 내카드 쓰는 것이 아니라 상대 카드들을 계속 쓰게 되어요.


그럼에도 무료 카드를 계속 너프하는 것을 보면서, 이 게임의 개발자의 능력에 대해서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라면 게임운영에 문제가 많다라고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을 거에요.


근데 제가 쓰는 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요.


더 좋은 카드들 많고 PVP 밸런스 깨는 캐릭터들 많은데 무료 캐릭터가 겨우겨우 버티는 나쁜 카드들 너프하는 것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냥 그랬어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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