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리뷰를 쓰고 다른 블로그를 돌아보고 읽고 싶은 책들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늦잠을 자고 말았네요^^. 주중 단 하루도 블로그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일단은 책리뷰 쓰기 + 포스팅 쓰기 + 읽고 싶은 책 정리 + 다른 블로그 글 읽기를 제대로 하면 블로그에 대해서 적절하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한 것인데, 아직은 포스팅 쓰기에 머물러 있네요. 간혹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며칠전에 작성한 것처럼 아직은 시간관리가 조금 어색해진 것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최근에 살짝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긴 하네요.

독서일지에요. 다이어리처럼 좀 예쁘게 꾸미고 스티커 같은 것도 붙여서 작성하고 싶은데, 너무 칸이 작네요^^. 블로그에 올릴려면 이보다 크게 해서 작은 것을 넣는 것은 좋지 않을 듯 해서 대략적으로 조금 꾸미고 말 것 같아요^^.
어제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를 완독하고 라이어스 포커를 조금 읽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마이클 루이스의 책은 모두 만족하게 되네요. 초반이지만 마이클 루이스의 책은 논픽션 책들이 많은 군더더기가 붙은 표현이 나올 때 꽤 난처한데 이런 부분이 적어서 좋아요. 그리고 군더더기 표현이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책의 다른 부분에서 그 군더더기 표현이 인과관계를 이루어서 나와서 그런 표현을 다 의도적으로 한것으로 알게 되는 부분은 그의 첫번째 책인 <라이어스 포커>에서도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너무 마음에 드는 작가에요^^. 단지 간혹 논픽션 책이여서 결말을 저자가 임의로 바꿀 수 없어서 흥미진진한 중간 과정 이후에 결말이 너무 시시하거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책들이 있긴 하지만 그의 책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책을 읽고 나서 책리뷰를 쓰는 시간까지 약간의 시간적 공간이 있게 되어요. 그래서 읽고 난 느낌을 미리 포스팅에 작성해 두려고 합니다.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는 살짝 아쉬운 책이었어요.
사회과학은 주로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는 두가지 결론이 모두 참일 가능성이 있어요. 진보와 보수는 서로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둘 다 참일 수 있지요. 인간의 가치는 양 극단의 것들을 모두 좋은 가치로 본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예를들어 신속이 좋은 가치일 때 그 반대의 신중 역시 좋은 가치에요. 진보와 보수는 진보는 형평성을 보수는 자유를 인간의 가치에서 더 좋은 가치로 보기 때문이에요. 저는 중도라서 둘다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그럼 경제학은요?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수리 경제학은 수학 + 경제학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우리가 고등학교 경제시간에 배워요. 그래서 수학이 들어가서 답이 하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학이 다른 곳에서 쓰일 때는 공리화가 들어가요^^. 즉 인간의 가치 부분을 가정에 넣어버리면 수학은 전혀 다른 두 정리가 모두 참으로 등장하고 이러한 가정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지게 되지요.
그렇기에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가정에 동의할 때 맞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것이 답이 될 수 있어요. 즉, 모순된 두가지 답이 모두 맞을 때가 있는 것이지요.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는 오스트리아 국민 경제학파의 내용을 다룬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과 전혀 반대되고 모순되는 책이지만 이 책도 맞고 그 책도 맞는 모순적인 상황이 되어요. 즉 사회과학에서 일어나는 모순적은 두 극단적 상황이 모두 답이 되는 상황이지요. 경제학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저는 이런게 없는 수학을 좋아하긴 합니다^^. 수학교육과 다녔었고요.
그러나 여기까지는 별 무리는 없어요. 그런데 이 책의 전체 맥락은 알겠는데, 그 맥락에서 몇가지는 동의할 수 없지만, 예제와 논리 전개가 너무 마음에 안드네요.
예제는 수학이 필요한 예제를 들었는데 잘못 들었어요. 저자는 예제를 들고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려 했지만, 그 예제는 거꾸로 저자의 주장을 약화시키는 예제가 들어있고(수학으로 계산하면 저자의 주장과 다른 결과가 나와요) 논리전개가 잘못된 부분, 이러한 부분의 결과로 설득력이 부족한 주장이 눈에 띄네요.
이런 부분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도 맞는 내용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설득력이 부족해서 이 책의 내용에서 제가 의심하는 내용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한 책인 것 같네요. 비록 이 책이 주류 경제학의 내용을 주장하는 것일지라도요.
오늘 늦잠의 여파로 책리뷰는 쉬어가요.
그림 내 폰트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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