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사람과의 만남이  

기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즈음 학문과 창작의 갈등이 증폭되던 터라

어쩌면 그를 만나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겸사겸사 서울에 갔다.

결론은 일단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

*

이해가 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되지 않은 채로

라깡을 공부하고 있다.

일단 용어와 개념들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나머지는 그 이후다.

무조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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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물도 할겸,고등학생들과 [광장]을 읽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 그가 북으로 가야 할 아무 까닭도 없었다.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은혜도 없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사회에 들어 있다는 것은 풀어서 말하면, 그 사회 속의 어떤 사람과 맺어져 있다는 말이라면,맺어질 아무도 없는 사회의, 어디다 뿌리를 박을 것인가.   

  더구나 그 사회 자체에 대한 믿음조차 잃어버린 지금에. 믿음 없이 절하는 것이 괴롭듯이, 믿음 없이 정치의 광장에 서는 것도 두렵다.        

 * 

 오늘은 [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을 읽고 과제물을 해야한다. 예전에 읽었던 [충격과 교감]외 여러 이론서들을 참고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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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류 / 채만식 / 창작과비평 / 1987. 11 

  교수님으로부터 일감을 맡아 하루 꼬박 읽었다. 책장을 덮으며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을 읊조렸다.  

  이 작품의 서사구조와 리얼리즘적 특성 그리고 대중소설적 성격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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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가사문학관에서 [제 12회 가사문학 전국학술대회]가 있었다. 수업을 받고 있는 류연석 교수님의 논문발표가 있었으므로 동기샘과 같이 참석하기로 하였다.  

 담양 가는 길, 전날부터  내린 비가 간헐적으로 내렸고, 하늘엔 구름바다가 장관을 이루었다. 그리고 메타스콰이어 길. 서로 누구도 가을 정취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지난 번 산청 학술 대회 갈 때도 느낀 거지만 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쉬이 감정 토로를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소설을 쓰는 사람)과 동행했다면......?     

  학술 대회 주제는 유배가사 였는데 최근의 연구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네 사람의 교수가 발표를 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참가 소회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개념의 중요성 그리고 치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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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원에 있는 홍익대학교 연수원에서 영어 교육이 있었다. 1박 2일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뻑센(?) 일정이었다. 오며가며 기차 안에서 차창 밖 가을 풍광을 만끽하리라 했었다. 그러나 눈 

을  뜨면  어느덧 목적지에 와 있었다. 순간순간 바라본 차창 밖의 그 환한 은행잎들, 울컥할  

때마다 눈을 감았다. 아름다운 것들을 만끽하지 못한 채 그렇게 일상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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