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물도 할겸,고등학생들과 [광장]을 읽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 그가 북으로 가야 할 아무 까닭도 없었다.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은혜도 없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사회에 들어 있다는 것은 풀어서 말하면, 그 사회 속의 어떤 사람과 맺어져 있다는 말이라면,맺어질 아무도 없는 사회의, 어디다 뿌리를 박을 것인가.
더구나 그 사회 자체에 대한 믿음조차 잃어버린 지금에. 믿음 없이 절하는 것이 괴롭듯이, 믿음 없이 정치의 광장에 서는 것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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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을 읽고 과제물을 해야한다. 예전에 읽었던 [충격과 교감]외 여러 이론서들을 참고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