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각 끝에 결국 이 곳에 나의 토굴을 짓기로 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나만의 공간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공개적 자리라 지인들도 방문에 부담을 느낀다고 하였다. 네이버나 다음에 블러그를 시도해 보았지만 어려웠다. 아무래도 책에 대한 정보나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단상을 몇 자 적을 것이니 알라딘 서재를 이용하는 것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 곳에 누추한 토굴을 짓는다.    

사람들은 자유자재의 삶을 꿈꾸면서도 자신만의 집짓기를 희망한다.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강의]를 읽으면서  감옥을 꿈꾼 적이 있다. 나의 생에서는 그러한 기회가 올 수 없을 것이다....... 

내 안에 감옥을 짓는다.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활동외에는 그 안에 갇혀 살 것이다. 스스로를 위리안치 시키고 그 안에서 자유자재한 삶 살기, 토굴을 지은 뜻이다. 그 곳에 작은 바람 구멍 하나 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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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v 2011-01-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굴 개원을 축하해요.
나도 알라딘에서 봤어요.

자주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