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님의 서재에서 

   어제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의 강의 '로쟈와 함께하는 인문학여행: 프랑스 현대철학편'이 마무리됐다. 이름이 길지만 그냥 간단히 '로쟈와 함께 읽는 구조주의'였다. 한겨레의 강의는 7월을 건너뛰고 8월에 5주간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도스토예프스키 커넥션'을 주제로 잡았다. 작년 여름의 '도스토예프스키 깊이 읽기'를 염두에 둔 강의다. 공식적으론 '로쟈의 러시아 문학 여행: 도스토예프스키 커넥션'이다(http://www.hanter21.co.kr/jsp/huser2/educulture/educulture_view.jsp?category=academyGate7&tolclass=&searchword=&subj=F90788&gryear=2011&subjseq=0001). 오늘 커리큘럼이 공지된 김에 좀 일찍 포스팅을 해놓는다. 강의시간은 8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 저녁 19:30-21:30이다. 담당 큐레이터의 소개는 이렇다. 

로쟈 이현우 박사는 "톨스토이와 함께 국내 독자들에게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가이지만, 그의 방대한 작품 세계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독자들이 의외로 많다"고 했다. 이번 강의에서 러시아 문학, 그 중에서도 도스토예프스키를 다루게 된 이유인 셈이다.
이 강좌는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와 관련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가며 함께 읽는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알베르 카뮈,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영향을 받은 한국문학까지 두루두루 살피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와 알베르 카뮈의 <전락>을 함께 펼쳐놓고 두 작품간의 연관성을 살피게 된다. 한 전기작가의 말을 빌면, 두 작품은 모두 '(가장) 비참한, 그러나 낄낄거리며 조소하는 자포자기로 끝나는 유일한 소설'이라고 한다. 

1. 8월 2일_ 도스토예프스키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도스토예프스키 <분신> vs 나보코프 <절망> 



2. 8월 9일_ 도스토예프스키와 알베르 카뮈(1)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vs 카뮈 <전락> 



3. 8월 16일_ 도스토예프스키와 알베르 카뮈(2)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vs 카뮈 <페스트>  



4. 8월 23일_ 도스토예프스키와 미시마 유키오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vs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5. 8월 30일_ 도스토예프스키와 한국문학   

11. 0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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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렸다. 산에도 가지 못하고, 차분히 과제물이나 하리라 했다. 불현듯 후배와 이주일 전에 잡아 놓은 약속이 생각났다.  

  두 분을 모시고 점심을 먹었다. 복탕을 먹는데 입에 맞지 않았다. 오랜만에 찾아 뵌 후배의 근황과 두 분의 반응들. 약속 장소로 가는 차 안에서 두 분이 나누던 짤막한 대화에 나의 신경은 집중되어 있었다.  

  이번 강의에서 학생들이 삼대 태평천하 등의 작품들을 일주일에 한 권씩 읽도록 할 생각입니다.  삼대 훌륭한 작품이지. 그런 좋은 작품들이  요즘은 없어. 요즘 작가들 소설 다 망치고 있어. 그러게 말입니다. 지나치게 인간적일 필요도 없지만 사람 죽이는 게 다반사고 인간을 통조림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툭하면 환상으로 가버리고. 자본에 길들여져서 그래. 자본에 맞추는 작품을 쓴다고.     

  그들과 헤어져 비 오는 길을 걸었다. '살아 있는 한 쓸 것이다.'던  어느 이의 말이 내내 가슴에서 맴돌았다. 집에 도착하자 허기가 몰려왔다.

  사람을 만나는 일...... 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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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간다. 과제물 제출을 위한 몇 권의 책을 마무리하고 작품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 정신분석 공부도 곁들어 해야겠다고 결심은 해보는데....... 

 일단은 프로이트의 평전을 읽고 그의 전집을 읽고자 했는데 간텍스트로 인하여 자꾸 가지치기식의 독서가 되어 차질을 빚는다. 기왕에 이렇게 될 것임을 알았던 탓에 3 년여 계획을 한 것이니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즐겁게 해야겠다. 프로이트 공부를 하는 중간중간에 어떤 결과물을 간략하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언뜻 스쳤다.(소논문 형태의 것이 될 것이다) 우선 먼저 늘 마음에 두었던 아버지(오이디푸스)에 관한 것부터. 목록을 메모해 본다.   

  한승원의 [아버지와 아들]을 1차 자료로 삼아 손창섭의 [신의 희작]  [오이디푸스 왕] [햄릿]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먼저 읽고 

  

  

 

 

 

 

 

 

 

 

 

 

 

 

 

  

  다음으로 이론서들은 [프로이트 전집] [오이디푸스 왕 풀어 읽기] [햄릿과 오이디푸스] 들을 읽어보려 한다.  *오이디푸스 왕 풀어 읽기와 신의 희작은 로쟈님의 서재를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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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강의와 함께 구조주의를 공부한 적이 있다. 레비스트로스도 몇 권 읽었으나 소화하지 못했다. 로쟈의 서재에서 다음을 접했는데 아래의 책들을  충실히 읽으면 어느 정도 구조주의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저러 도움을 많이 받는 서재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이달 16일부터 5주간(현충일 제외) '로쟈와 함께하는 인문학여행: 프랑스 현대철학편'을 진행한다(http://www.hanter21.co.kr/jsp/huser2/educulture/educulture_view.jsp?&category=academyGate7&tolclass=0000&subj=F90711&gryear=2011&subjseq=0001&booking=). 

 

주제가 '프랑스현대철학편'이라고 나가긴 했지만, 구체적으론 '구조주의'를 다루며 우치다 타츠루의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갈라파고스, 2010)가 부교재이다. 그 책의 부제가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이고, 강의 또한 그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책의 순서에 따라 푸코와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을 입문 수준에서 차례로 소개하게 되며 첫 시간은 구조주의의 창시자 소쉬르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구조주의나 현대철학에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면 좋겠다. 일정과 함께 참고할 만한 (만화)책들을 골라놓는다.

1. 5월 16일_ 소쉬르와 구조주의 



2. 5월 23일_ 푸코와 계보학적 사고 



3. 5월 30일_ 롤랑 바르트와 '저자의 죽음' 




4. 6월 13일_  레비스트로스와 구조인류학 



5. 6월 20일_ 라캉과 정신분석 

 

11. 05. 05.  



P.S. 강의에 참고하기 위해 소집해놓은 책들은 프랑수와 도스의 <구조주의의 역사1-4>(동문선)과 스튜어트 휴즈의 서구지성사 3부작 중 <막다른 길>(개마고원, 2007), 그리고 테렌스 호옥스의 <구조주의와 기호학>(신아사) 등이다. 역사적 배경과 이론적 개관을 제시해주는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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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신문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저자 장 벨맹-노엘이 명명했다는 '텍스트분석'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졌다.  그는 (심리적 전기 비평이나 샤를 모롱의 심리 비평과 구분하기 위해) '텍스트분석'이라 명명하였고, 이는 무의식을 통한 접근방법론이다.

  그는 두 가지 사실을 설득하고자 하는데 첫째는 프로이트식의 실천이 생산적이고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다른 비평가들과 비교했을 때 단순히 보충적인 접근 방법이 아니라, 그것들의 심층, 모든 비평 층위의 공통된 뿌리이며, 그것들을 더욱더 정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텍스트분석'에 대한 그의 방법론을 숙독하였다. 그의 다른 저서를 읽기 전에 우선은 프로이트를 충분히 알아야 그의 설득의 정당성을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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