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에 있는 홍익대학교 연수원에서 영어 교육이 있었다. 1박 2일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뻑센(?) 일정이었다. 오며가며 기차 안에서 차창 밖 가을 풍광을 만끽하리라 했었다. 그러나 눈
을 뜨면 어느덧 목적지에 와 있었다. 순간순간 바라본 차창 밖의 그 환한 은행잎들, 울컥할
때마다 눈을 감았다. 아름다운 것들을 만끽하지 못한 채 그렇게 일상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