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를 만든 참모들
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수술하기 전에 읽었던 책으로 이제 후기를 올린다.

참모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태로 올린 책이다.
조직생할을 함에 있어서 참모가 될 수도 있고 보스가 될 수도 있기에, 여러가지 경험을 다룬 내용은 좋았지만 8가지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깊이가 부족했던 장도 있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딕 모리스와 빌 클린턴 - 아이디어를 보스의 가슴속에 심는 탁월한 세일즈맨
2. 필립 굴드와 토니 블레어 - 열정에 찬 지도자를 만든 냉정한 참모
3. 장량과 유방 - 날건달 유방과 샌님 장량의 절묘한 조합
4. 순욱과 조조 - 순욱, 천하 패자 조조를 설계하다
5. 정도전과 이성계 - 한국사 최강의 개혁 경세가
6. 한명회와 수양대군 - 희대의 간흉인가 왕권중심 체제의 설계자인가
7. 에드워드 하우스와 우드로우 윌슨 - 세계 질서를 재편한 위대한 파트너십
8. 루이 하우와 프랭클린 루즈벨트 - 참모의 예스는 먹기 좋은 독약이다

이중에서 3번과 4번은 중국쪽 고전을 잘 모르는 관계로 흥미도 떨어졌다.
1번은 최근 내용이어서 흥미가 있었고, 루스벨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을 평생 숙원으로 삼고 루스벨트의 병상을 7년이나 지킨 루이 하우 얘기도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조직원의 99%는 참모이기에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참모마인드를 갖는다는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No라고 말할 줄 아는 조직원이 되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도 유명한 현대 경영학의 대부이자 사회학의 거두로 일컬어지고 있는 피터 드러커 교수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전 3권중 첫번째 책을 드디어 읽었다.

생각보다 어렵게 읽혀지진 않았다. 아흔이 넘는 나이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기때문에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졌나 보다.

경영학에 대한 내용은 일반적으로만 다루고 있고, 오히려 미래의 지식 경제시대의 기업과 개인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내용을 예견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이 보였다.

나 스스로 지식근로자로서 지식 경제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살아남을것인지에 대해서 이 책을 보고 고민의 화두를 던지지 않을 수는 없었다.

아래에는 이 책의 서두에 실린 들어가는 글과 끝에 실린 마무리하는 글을 옮겨두었다 .

-----------------------------------------------------------

"우리는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의 발전은 이미 그 정점을 지났고, 사회와 기업의 중심은 육체 노동자에서 지식 근로자로 이동하고 있다. 다가올 사회는 전문 지식이 각 개인과 경제 전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생산 요소가 되는 지식사회가 될 것이다"


"나는 오래 전에 만났던 최고의 치과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내가 치료한 환자들이 죽어서 병원 안치대에 누웠을 때 사람들로부터 ‘이 사람은 정말 최고의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았군’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치과의사가 자신의 일을 하는데 있어 가졌던 이런 태도는 시간만 대충 때우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 질문을 계속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랭클린 자서전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이계영 옮김 / 김영사 / 200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랭클린 자서전은 신문 발행, 대학설립, 병원설립, 프랭클린 난로 개발, 피뢰침 발명, 인지조례철폐, 식민지 자주조세권 획득, 독립선언문, 미국 헌법의 기초 마련 등의 수많은 업적을 남긴 프랭클린에 대한 자서전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고전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번역문제인지, 본인이 직접 쓴 문체라서 그런지 읽기에 편하지 않은 연결이 많았지만
미국 정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랭클린 정신을 남긴 이 자서전을 오랫동안 미룬김에 신년을 맞이해서 겨우 다 읽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고가에 잘 팔리듯이 계획과 연결된 프랭클린의 이미지의 주인공이 실제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했고, 100달러짜리 지폐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궁금 했었다.

자기계발서치고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명시된것은 아니지만, 그의 일생을 통해 꾸준히 자기계발하는 모습을 읽어내릴수 있다.

사실 자기계발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계획세우는것은 자신있지만, 지켜내기가 어려워 어떤 책 제목처럼 바보같이 맨날 결심만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또한 인간관계를 통해 성공하는 방법, 대화하는 방법 등도 그에게 배울점으로 꼽힐 수 있다.

결국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서 성공의 갈림길이 나뉘어 있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두번째 읽는 아멜리 노통의 책.
추리소설형태여서 술술 읽혀졌던 책이다.
그녀의 뛰어난 문장력을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지만, 문학에 대한
그녀의 집념과 철학을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나는 음식을 먹듯 책을 읽는다오.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책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책이 나를 구성하는 것들 안으로 들어와서 그것들을 변화시킨다는 거지."

"그러니까, '경향문학'이란 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요? 그런 문학이야말로 사람을 절대 변화시키지 못한다오. 암,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문학은 그와는 다른 문학, 즉 욕망과 쾌락의 문학, 천재적인 문학, 그리고 무엇보다 탐미적인 문학이라오."

"사이비 독자는 잠수복을 갖춰입고 유혈이 낭자한 내 문장들 사이를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유유히 지나가게 마련이거든."

주인공인 타슈를 내세워 아멜리 노통이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문학에 대한 진지함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긴 읽되..감탄만하고 그대로 책을 덮는 독자들은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라고 표현한다.
이 부분에서 얼마나 찔리던지..ㅎㅎ

아멜리 노통에 의하면 최고의 독자는 말랑말랑한 유연성을 지니고 시선을 바꿀 줄 아는 독자를 의미하는듯..

위 인용은 본문에 있는것이며, 알라딘의 내가 없는 이안님의 리뷰를 참조했다.
추가로..내가 없는 이안님의 날카로운 리뷰를 읽고, 사실 더 감동 받았다. 어쩌면 그렇게 글을 잘 쓰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 3부작 Mr. Know 세계문학 17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로운 작가에 대해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작품들을 하나씩 읽는다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다만 스스로의 부족함때문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폴 오스터라는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 삼부작에 대한 평가는 두가지이다.
현실속의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는 부류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부류.

이 책의 배경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욕이다.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 있는 방이라는 제목의 각각의 중편소설이지만 결국 다 연결되어 있는 소설이다.

각 소설은 탐정소설의 탐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쫒는자의 심리적 묘사가 구체적으로 되어있다.
사건에 대해 불안해하며, 인간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다가 결국 스스로 인간 최악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모습들이 읽는이로 하여금 '과연 꼭 저래야 할까'에서 '과연 그렇군'의 과정으로 생각이 전환하게 된다.

잘못걸린 전화한통으로 자신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탐정 노릇을 자처하다가 결국 누가 누구를 쫒는 건지 의심스러울 상태까지 되어서 자신의 모습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퀸. 그리고 블랙을 감시하는 블루 역시 누가 누구를 감시하는지 헷갈리게 된다.
그리고 팬쇼라는 인물의 대리인이 되어 그를 추적하다 결국 파리에서 인생의 밑바닥을 알게되는 주인공. 이들은 모두 인생의 밑바닥까지 가게 된다.

책을 읽기는 쉽지가 않았다.
인간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는 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