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 주기도와 하나님 나라
스탠리 하우어워스.윌리엄 윌리몬 지음, 이종태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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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면 주기도문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주기도문을 잘 모른다. 그리고 오해하는 부분도 많다. 이 책이 주기도문에 대한 좋은 책인 이유 몇 가지를 적어 보면 아래와 같다. 


1. 저자

스탠리 하우어워스라는 신학자가 썼다. 은퇴하기는 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신학자 중에 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랑 공저이기는 한데 자기 이름이 들어갔으니 하우어워스의 생각과 연구 내용이 많이 들어갔을 것이다. 신뢰도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 싶다. 생각해보니 유명한 신학자들은 이런 글을 잘 쓰지는 않는 것 같다. 왜 그럴까? 


2. 간단한 편이다

목사님들이 쓴 주기도문 책들은 설명이 긴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예화나 경험들이 들어 있어서 설명이 장황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꽤 간결하게 쓰여진 책이다. 마음 먹고 읽으면 두 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다. 장황한 책들은 읽다 보면 무슨 내용인지 핵심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덕분에 다른 책들에 비해 책가격도 싸다. 


3. 상식적인 책이다

많은 기독교 서적이 신앙이 없으면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 책도 그런 면이 있기는 하다.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전제로 논리를 풀어 나가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상식적으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 아쉬운 점.

1. 미국 책이다.

미국적인 배경에서 설명된 부분이 많다. 우리로서는 당연히 공감이 잘 안 된다.


2. 미국말 책이다.

주기도문 원문에 좀 더 충실할 수 없었을까? 예를 들어, 주기도문 원문은 아버지로 시작하는데 이 책은 "우리"로 설명을 시작다. 영어로는 Our Father in Heaven이니까. 그런 식이면 우리나라 사람이 주기도문 책을 쓴다면 "하늘"부터 시작해야 하는데,이게 맞는 걸까? 


* 결론

그래도 주기도문 관련 책 중에는 믿고 볼 수 있는 좋은 책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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