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dosagong님께 알려 드리는 추리 작품들...

우선 저는 번역은 별로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읽어보면 우리나라 번역이 대부분 거기서거기거든요. 그리고 제가 영어나 일어를 잘 아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읽어보신 어떤 분들은 오히려 옛날 번역이 좋다는 분도 계십니다. 일어판 중역이지만요.

아가사 크리스티해문 거밖에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문고판 다른 거랑요.

그래서 요즘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황금가지의 책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80권을 모두 보실 생각이라면 해문을 권해드립니다.

황금가지에서 80권이 다 출판된다면 모르지만요. 메이저 출판사는 판매가 저조하면 중단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문고판이나 번역이 옛날 것이라 싫으시다면 서점에서 직접 같은 제목의 책을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뤼팽 시리즈까치책방에서 출판된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최초로 번역된 것도 있고 번역하신 분이 아주 공들여 번역하신 겁니다.

홈즈 시리즈는 저는 황금가지로 읽었지만 대부분의 마니아분들은 시간과공간사의 책을 추천하시더군요. 번역하신 분이 더 잘 번역하셨다고 합니다.

그 밖의 책으로는

필립 말로 시리즈북하우스에서...

그리고 번역은 옛날 거지만 희귀본을 보시려면 동서미스테리북스를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노블하우스에서 출판되는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찬우물CSI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제가 어디선가 퍼온 겁니다. 혹 올렸을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올립니다.

당신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추리소설 50선

1.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The Murder In The Rue Morgue, 1841 / Edgar Allan Poe

   (모두들 알다시피 탐정이 등장하는 최초의 추리소설)

2. 달보석 The Moonstone, 1868 / Wilkie Collins

   (T.S 엘리엇 등에 의해 최초의 추리소설로 인정받는 작품.)

3. 리븐워쓰 사건 The Leavenworth Case, 1878 / Anna Katherine Green

   (미국 최초의 베스트셀러이자 그린을 '탐정소설의 어머니'로 만든 작품.)

4.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 of S. Holmes / Arthur Conan Doyle

5. 홈즈의 회상 The Memoirs of S. Holmes

6.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 Holmes

7. 바스커빌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8. 브라운 신부의 동심 1911 / G.K. Chesterton 

9. 브라운 신부의 지혜 1914 

10. 노란방의 비밀 Le Myst re de la Chambre Jaune, 1907 / Gaston Leroux

   (본격적인 밀실살인을 최초로 다룬 추리 소설)

11. 813의 비밀 Huit cent treize, 1910 / Maurice Leblanc

12. 타인의 목 La T te d'un Homme, 1931 / Georges Simenon

13. 단지 조금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 1928 / Karel Capek 민음사

14. 픽션들 Ficciones/J.L. Borges 민음사

15. 오리시스의 눈 The Eye of Osiris, 1911 / R. Austin Freeman

16. 통 The Cask, 1920/Freeman Wills Crofts (리얼리즘 추리소설의 걸작)

17. 크로이든 발 12시 30분 The 12:30 from Croydon, 1934 / Freeman Wilis Crofts

18. 백모 살인사건 The Murder of My Aunt, 1934 / Richard Hull

    (최초의 도서 추리소설)

19. 미궁과 사건부/ Roy Vikers

20.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1926 / Agatha Christie

21. ABC 살인사건 The ABC Murders

22.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2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24. 빨강 집의 비밀 The Red Redmaynes, 1922 / A. A. Milne

25. 흑사장 살인사건 The Plague Court Murders, 1934 / John Dickson Carr

26.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27. 화형법정 The Burning Court, 1937

28. 나인테일러스 The Nine Tailors, 1934 / Dorothy Leigh Sayers

29. 벤슨 살인사건 / S.S. Van Dine

30. 그린 살인사건

31. 카나리아 살인사건

32. 케닐 살인사건

33. 승정 살인사건(주교살인사건)

34. 로마모자 살인사건 The Case of Roman Hat / Ellery Queen

35. Y의 비극The Tragedy of Y, 1932

36. 재앙의 거리 Calamity Town

37. 트렌트 최후의 사건 Trent's Last Case, 1913 / E.C. Bentley

38. 완전 살인 The Perfect Murder Case, 1929 / Christopher Bush

39. 붉은 수확 The Red Harvest, 1929 / Dashiell Hammett

30.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30

31. 크나큰 잠 The Big Sleep, 1939 / Raymond Chandler

32. 안녕, 내 사랑아 Farewell, My Lovely, 1940

33. 기나긴 이별 The Long Goodbye, 1954

34. 환상의 여인 Phantom Lady, 1942 / William Irish

35. 상복의 랑데부 The Rendezvous in Black, 1948 / Cornell Woolich

36. 죽음의 키스 A Kiss Before Dying, 1953 / Ira Levin

37. 지푸라기 여자 La femme de Paille, 1956 / Catherine Arley

38. 위철리 여자 The Wycherly Woman, 1961 / Ross Macdonald

39. 신데렐라의 함정 Pi ge Pour Cendrillon, 1962 / Sebastien Japrisot

40.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The Spy Who Came in from Cold, 1963 /John Le Carre

41. 재칼의 날 The Day of the Jackal, 1971 / Frederick Forsyth

42. 제 1의 대죄 The FirstDeadly Sin, 1973 / Lawrence Sanders

43. 독수리는 내리다 The Eagle Has Landed, 1975 / Jack Higgins

44. 코마 Coma, 1977 / Robin Cook

45.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88 / Thomas Harris

46.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The Firm, 1990 / John Grisham

47.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 페터 회

48. 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49. 산문 파는 소녀/ 다니엘 페낙

50.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비교해서 사기를 권합니다!  제 리스트도 한번 보세요.

자세한 설명은 없습니다. 워낙 그런 면은 서툴러서요.

 

http://www.howmystery.com/

참고할만한 홈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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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nemuko > 올 상반기 나의 독서 경향 분석

5월 20일인 현재까지 겨우 46권 읽은 주제에 '경향 분석'이라니 가당치도 않다만 그래도 한번 마디를 지어주자는 의미에서...흠

1. 생물학 책에 빠지다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긴 하지만 그래도 산만한 독서를 하던 내가 처음으로 계획이란 걸 세워놓고 책을 읽었다.

 

 

2. 과학책이나 그 비슷한 것들도 꽤 읽었고

 

 

 

 

 

3. 추리소설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도 여전했으나

 

 

 

 

  

 

 

 

(붉은 인형의 집은 호러물이나 따로 갈 곳이 없어서.....)

그러고보니 '내 이름은 빨강'도 좀 애매하긴 하다.

 

5. 과거 몇년간 내 독서량 중 절대치를 차지 했던 소설은 대폭 줄었다

 

 

 

 

 

6. 뒤늦게 불붙은 sf 소설

  뭐 겨우 2개 읽고서 그러냐 싶겠지만, 그간 전혀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읽을 것들이 그득그득하다. 보물창고를 발견한 기분이다^^

 

 

 

이외에도 이것 저것 읽은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지만 도무지 어디에도 끼어 넣기가 힘들어서 말이지..

향후 계획이라면

1. 이슬람에 대한 책들(딸기님 고맙습니다^^)

2. 아직도 잔뜩 남아 있는 과학책들

3. sf 소설들 

우선 이 정도만 생각해 두고 있는 책 부터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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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 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 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직 역* 
簫蓼月夜思何事 ㅡ소슬한 달밤이면 무슨 생각 하오신지
寢宵轉轉夢似樣 ㅡ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듯 생시인듯 
問君有時錄妾言 ㅡ님이시여 때로는 제가 드린 말도 적어보시는지
此世緣分果信良 ㅡ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悠悠憶君疑未盡 ㅡ멀리 계신 님 생각, 끝없어도 
日日念我幾許量 ㅡ하루 하루 이 몸을 그리워는 
忙中要顧煩惑喜 ㅡ바쁜 중 돌이켜 생각함이라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
喧喧如雀情如常 ㅡ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제게 향하신 정은 여전하온지요 
 
**가끔 꿈속에서 황진이를 만난다는 국어선생님,이 문득 생각난다.요즘도 만나시는지..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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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권은요

 

 

 

 정말 좋은 책을 봤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권이 나올때가 된 것같은데 긁적이며, 홈피를 찾아가봤더니

www.kimtae.com

 

Total 8 articles
  김태님의 근황 2004-05-14 01:23

!@#... 김태닷컴 관리자 capcold입니다.
십자군 이야기의 연재가 중단되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시네요.
김태님의 어머님께서 최근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으셨기 때문에 현재 김태님은 병원에서 어머님의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큰 수술이었고, 김태님께서 전적으로 간호를 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펜대를 잡을 여유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어머님의 병세가 호전되는 대로 틈틈이 십자군 이야기 2권 분량을 그리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십자군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방명록에 적어주시는 것은 감사드립니다만 지나친 인신공격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시댄다.  어머님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요즘 미술관련 책 많이 읽고 있었는데, 역사를 모르고서야 절름발이 감상이라는걸 깨달았다. 두발 감상을 위해 역시 역사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 책은 웃기고, 쉽다. 그러면서 내용은 쏙쏙 들어온다. 그렇게 쉽게 쓰기(그리기 ) 위해, 작가는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다. 그의 참고문헌들 ( 뒤에 나와 있는) 중에 몇권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이 외에도 알라딘에 없는 책들, 외서들이 더 있다.  멘트는 작가 멘트 괄호 안은 내 멘트.

 

 레바논과 프랑스, 두 이질적인 문화를 겪은 저자의 경험은 , 서구를 통해서만 아랍을 접해온 우리들에게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각을 제공한다.

 

 

 

 

 

  필자 같은 사람의 뇌 한 트럭 분량을 합쳐보아도 이 책 한 페이지에 담긴 위대한 지성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방대한 자료를 충분히 소화하면서도 군데군데 날카롭게 찔러주는 서술은, 이 책이 20세기 지성사의 고전임을 증명하고 있다. ( 오. 뭔가 대단한 책인가보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유명한 책. 생생하고 재미있다. 그러나 그의 관점이 아무리 비판적이고 신랄하다 할지라도,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 신민으로서의 한계가 군데군데 드러나고 있다.

( 1- 11권까지 품절도 아닌것이, 이미지도 없는 것이, 알라딘에서 팔고 있다. 2003년에 나온 이 책은 아마도 추려서 나온 것 같은데, 1-11 사고 프다. -_-a)

 

 

 번즈 교수의 옛 책을 후학들이 증보한 책. 꽤나 과거의 저술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균형잡힌 시각을 견지하고자 노력한다. 게다가 읽기 쉽다는 최고의 미덕까지 갖추고 있는 걸작. ( 그럼, 읽기 쉬운건 미덕이고 말고!)

 

 

 

 

 서유럽 중세인의 생활이 손에 잡힐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친구 ㅇ 군에게 영국사를 알고 싶다고 했을 때 0.5초만에 주저없이 추천받은 책. 읽으면서 과연 그럴만하다는 것을 느꼈다. ( 이런 멘트 보면 0.5초만에 사고 싶어진다. )

 

 

 

 

  '그림과 함께 떠나는 중세 여행' 이라는 부제에 보이는 것처럼, 이 책은 입문서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내용은 입문서 이상이다. 석학의 명강의를 듣는 것 같은 책.

 

 

 

 

  이 책의 출판은 일대사건이었다. 잘 된 책 한 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 터키 가기 전에 사서 반 정도 읽었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역시, 그저 내쳐 읽기만 하는건 독서가 아니다. )

 

 

 

 

  전쟁은 정치의 한 수단이라는 관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서양사의 맥락에서 전쟁을 이해하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전쟁영웅이었던 몽고메리 원수가 중간중간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는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끄는 훌륭한 책.

 

 

 

  

 

 

 

 

  중세 서유럽 문명의 3위계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책. 귀족 집단과 일하는 집단의 갈등에 의하여 사회가 어떻게 형성, 발전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 조르즈 뒤비의 책이 읽고 싶다.)

 

 

 

 

  역사서라기보다는 이슬람 문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는 책. 현대 무슬림의 생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부제에 나타난 것처럼 '미국이 군사주의를 차버리지 못하는 진정한 이유'를 설명하는 역작. 평화 운동, 인권 운동, 사회 운동에 실탄을 제공하는 만화.(알라딘에  바람구두님의 멋진 리뷰가 있다. )

 

 

 

 

 

 

 

 

 

 

 

 

 

  그림도 대단하고, 내용도 대단한 책. 이 만화를 '코믹 저널리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은이는 팔레스타인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아내면서도, 결코 분노나 연민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또 그렇다고 거짓된 객관성을 지어내지도 않은 채, 절묘한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야만인에 대한 폭격이라니, 대량 학살도 이제 더 이상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의 부담도 없고 물리적으로 어렵지도 않은 오늘날의 대량학살! 이 역사가 나와 있는 무거운 책이 이 책 '폭격의 역사' 이다.

 

 

 

 

  인간방패를 자원하여 이라크로 향했던 반전평화팀의 편지를 모은 책. 2003년 이라크전쟁을 미국이 제공한 뉴스의 시각으로 보아온 우리가 균형잡힌 시각을 되찾고자 할 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꼬-옥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일하고 계신 이란주님(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이 '삶이 보이는 창'에 연재하던 글을 묶어 만든 정말로 타향살이하는 '그들'의 삶이 보이는 책입니다.

 

 

 

 

 

  성전이라는 개념의 역사를 풀이하는 책. 십자군에 관한 내용 역시 풍부하고 독창적이다.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워온 하워드 진의 삶을 읽으며 우리는 반미냐 친미냐를 넘어 역사와 보편적 가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아, 이 책은 있다. 어여 읽어야겠다.)

 

 

 

특별히 만화페이지를 할애해서 추천하고 있는 책은  '팔레스타인',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 '폭격의 역사', '이라크에서 온 편지', '말해요 찬드라' 이다.

 

그리고 빠트릴 수 없는 이 책들. 꼭 사봐야지!

 

 

 

 

 

비록 어제 떠들었던 건 다 날라갔지만, 아무튼, 상품을 담고, 리스트를 만드는데 의의를 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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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은위로 > [퍼온글] [펌] 아웃사이더 재고정리 - 토요일까지입니다. 펌 환영

미디어몹에서 정문금추님의 글을 통채로 퍼 왔습니다.

 

"지식인이란 것은 인류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인류의 고민을 자기의 고민처럼 고민하는 사람이다." (김수영, 1966)
 
모든 새로운 것이 다 그렇듯 <아웃사이더> 역시 몽상에서 출발했다. 올해 초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9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이른바 전투적인 글쓰기를 하는 지식인들의 힘을 모드는 잡지가 있으면 좋겠구나, 그게 가능하다면 세상에 참 유익하겠구나, 혼자 생각했던 게 <아웃사이더>의 시작이었다. 한 사람의 몽상은 이내 네 사람의 열정과 신념이 되었다.
 
1999년 11월 어느날 발간된 <아웃사이더를 위하여>의 머리글입니다. 여기서 '한 사람'이란 아마 김규항 씨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세 사람은 김정란 진중권 홍세화 씨였겠지요. 이때는 저도 일개 독자였을 뿐이었는데, 암튼 잡지가 발간되기를 무척이나 기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독자가, 이제 5년이나 지나 그 잡지의 편집자로서 이런 글을 쓰려니 정말이지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는 얘기는 잠시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군. 이제와서 새삼 들여다보니, 아까의 머리글은 이렇게 마무리되어 있네요.
 
<아웃사이더>의 목표는 번창이 아니라 쇠락이다. <아웃사이더>라는 잡지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그런 날이 오기를 <아웃사이더>는 진정 바란다. 그날까지 <아웃사이더>는 열심히 연대하고 기꺼이 싸울 것이다. 모든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적고 있는 바, <아웃사이더>는 '쇠락'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든, 그렇게 되었습니다. 오늘, 무력해져버린 <아웃사이더>와 마주합니다. 다만, <아웃사이더>가 바라던 대로의 '쇠락'이 아닌 게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제작비가 없어 끝내 발간되지 못했던 아웃사이더 20호에서 홍세화 선생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작심에 비해 의지가 부족했고 부족한 의지에 비해 역량은 더욱 부족했다. 격월간이라 했으나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고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에 부딪혀야 했다. 물론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 어려움이었다. 이렇게 20호까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편집위원들을 독려하고 밀어붙인 임성환 <아웃사이더>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의 덕이다. 임 대표는 지난 9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1년6월형 선고를 받아 지금 수감중에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동안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의 책을 판매 대행했던 영진 출판사와의 문제, <아웃사이더> 대표의 구속, 이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인해 4개월 가까이 한 권의 책도 찍어내지 못했습니다. 출판사가 책을 찍어내지 못하니, 제대로 유지될 리 만무하지요...
 
결국, 잡지는 물론 모든 단행본들의 제작 및 판매가 불가능해졌으며 출판사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어렵사리 만든 책들이 어찌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거진 전부, 제가 <아웃사이더>에 몸담고 있을 때 만들어진 책이라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격월간 잡지 <아웃사이더>와 <아웃사이더>에서 발간한 신간, 구간 도서들을 꼭 필요한 분들에 한해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드리고도 싶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에 그리 할 수는 없고, 가능한한 선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아웃사이더>는 열다섯 권의 단행본과 열아홉 권의 격월간 잡지를 발행하였습니다.

사정상 이렇게 판매하긴 하지만, 책이 필요치 않은 분들의 구매는 사절합니다. <아웃사이더>에서 발간한 책이 필요한 분들께서 저에게 쪽지로 구매의사를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 전화 02-384-2802, 018-215-8738(편집부 김홍민)로도 신청을 받도록 하겠지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꼭 쪽지를 이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책 신청은 이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2005년 1월 28일 자정까지 받을 예정이며, 1월 29일 토요일에 주문된 책의 수량을 정산하여, 1월 30일 일요일까지 입금이 확인된 분들에 한해서 월요일에 일괄발송토록 하겠습니다.

보내주실 쪽지에는,
1. 실명(은행 입금자 명 확인시 필요)
2. 전화번호
3. 책 받아보실 주소(우편번호 기재)
4. 신청하실 책 목록
 
...의 순으로 기재해 주십시오. 발송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책은 10권 이상을 주문하신 분에 한해서 발송해드릴 예정이오니 이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소용이 닿는다고 생각하시면 주위에 계신 여러 지인분들과 함께 공동으로 구매를 하시는 것도 좋겠다 사료됩니다.

대신, 10권 이상 주문하신 분들에게는 정가의 50%, 20권 이상 주문하신 분들께는 정가의 40%에, 30권 이상 주문시 정가의 30%에 판매토록 하겠습니다. (계산은 각자 하셔서 입금해 주시면 될 텐데, 혹시 계산을 잘못 하셔서 금액이 초과되거나 모자랄 시에는, 쪽지에 적힌 번호로 제가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1. 1월 28일 금요일까지 쪽지로 구매의사를 밝혀주시고
2. 1월 30일 일요일까지 국민은행, 068-01-0427-872(예금주: 임지호)로 입금해주시면
3. 1월 31일 월요일부터 일괄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입금하실 때 반드시 입금자 명을 기재해 주세요**
 
수량에 따라 몇 종의 도서는 조기 품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단행본 <아더 왕 이야기>의 경우, 총 8권 가운데 현재 4권까지 출간됐으며 이후 뒷권은 출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절판 희귀본이 될 가능성이 크니, 신청하실 때 이점 감안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하, <아웃사이더> 도서목록입니다.
 
격월 아웃사이더 1권~19권(각권 8,000원) 2권, 3권, 5권 절판
앙겔루스 노부스 (진중권 지음, 2003년 5월 출간, 14500원)
호모 시네마쿠스 (유상욱 지음, 2003년 7월 출간, 12000원)
크라잉 넛(지승호 엮음, 2002년 12월 출간, 9500원)
빨간 바이러스 (진중권 지음, 2004년 6월 출간, 9,800원)
사랑의 법칙과 폭력의 법칙(톨스토이 지음, 2004년 2월 출간, 8,500원)
분노의 역류 (김정란 지음, 2004년 4월 출간, 9,800원)
아웃사이더의 말(아웃사이더 편집부 엮음, 2004년 2월 출간, 9,500원)
다시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지승호 지음, 2003년 11월 출간, 11,000원)
썸데이서울 (김형민 지음, 2003년 12월 출간, 12,000원)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노혜경 지음, 2003년 9월 출간, 9,800원)
불가사리 (홍세화 엮음, 2003년 3월 출간, 10,000원)

 

**화요일에 독자 한 분이 출판사로 직접 오셔서 책을 사가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직접 오시면 굳이 10권 이상을 살 필요없이 필요하신 책만 할인된 가격에 사가실 수 있겠다 싶더군요.

연신내 역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셔서 018-215-8738로 전화 주십시오.

 

저 독자 - 아시는 바와 같이 매너 - 가 찾아간 날은 어제, 수요일이랍니다. 뭔가 헷갈리신듯^^. 토요일까지 아웃사이더 사무실 비워야 하는데, 그러면 저 책들이 어떤 운명에 처해질 지 모른다고 씁쓸히 웃으시더군요. 미리 많이 팔아주지 못한 게 후회되고 아쉽지만,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줍시다. 지금 들어가면 언제 다시 보지 못할 책들이니, 반값에 사재기하는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참고로 저날, 매너는 썸데이 서울, 아더왕 이야기 3/4, 사랑의 법칙과 폭력의 법칙, 호모 시네마쿠스를 헐한 값에 가져왔습니다. 정문금추님께서 주신 오렌지 주스 한 잔도 맛나게 먹었구요.

 

다시 만나기 힘든 책들이니 되는대로 지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이 글좀 퍼다날라주세요. 아직 재고가 꽤 쌓여있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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