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술 -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외르크 W. 크노프라우흐 외 지음, 이민수 옮김 / 들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관리 책을 상당히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책이 엇비슷한 터라 사보진 않고 새 책이 나오면 체크는 꾸준히 하는 정도다.
간단히 말하면, 이 책 아주 괜찮다.
책 서두에서부터 "시간이 없다는 건 모두 거짓부렁,핑계라오"하는 저자의 철학을 강력하게 말한다.
그리고는 28일 작전으로 시간을 잘 구슬러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솔직히 28일간 다 따라하면서 읽기에는 내용이 방대하다. 책 자체는 두껍지 않은데, 막상 따라하면서 읽자니 하라는게 너무 많아서 그 기간에 다 읽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책에서 하라는대로 이것저것 끄적대다 보면, 나 자신의 시간 죽이는 패턴이 보인다.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아마도 미국 라이프코치들이 꽉 잡고 있는 장르에서, 참신하게 독일 저자들이 쓴 책이란게 신선함의 원인인 듯 하다. 독일 특유의 실용성, 쓸데없는데 낭비 않고 검소한 점 등이 좋았다.
빡빡하게 굴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효과적인 시간관리법 책이라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보의 역설 - 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박정숙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미국인들에게는 별 다섯쯤 받을 수도 있겠다.
300여쪽이 넘는 분량의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앞쪽 100, 뒤쪽100페이지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었는데,이렇게도 완전히 미국인 대상의 책을 번역 출간한 출판사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권말 부록 식으로 좀 설명을 해주던지?
엄청난 데이터와 공식기록을 인용한 책인데, 그 모든 것이 다 미국내 자료다.
솔직히 '진보의 역설' 이라는 제목과 '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부제에 혹한 탓도 있겠지만. 하여튼 기대를 많이 했다가 실망도 그만큼 컸던 책.
다만 중간의 100페이지 정도는 꽤나 읽을만하고, 앞뒤의 갑갑함을 채워주기는 한다.
책값도 상당히 비싼 터라...그 100페이지가 없었으면 집어던질 뻔 했다.

하여간 제목과 책 내용이 그다지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 '진보'라 함은 사회과학적 진보가 아니라 단순히 경제적인 진보를 뜻한다. 그리고 행복에 대한 뜻 처리도 살짝 약하다.
저자는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 중심을 잃었다. 만약 중간의 100페이지를 따로 책으로 만들었더라면, 별 다섯을 흔쾌히 주었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티스리 Mon 1
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능가하는 만화는 아직 없지만...
워낙 달달한 케이크,빵,도넛,과자를 좋아하는지라 이런 소재를 다룬 만화는 무조건 보는 편이다.
아주 여자 만화다운 그림체와 소재, 조근조근한 이야기 전개까지 마음에 드는 이 만화.
'파티스리 몬' 이라는 가게에서 일하게 된 여주인공의 일과 사랑이야기다.
가느다란 선으로 예쁘게 그린 케이크가 가득 나오고,
평범하지만 비뚤어지지 않은 여주인공이 나오고,
이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 남자 둘이 나온다.
기대하면서 보고 있는 작품이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대체 왜 여자만화에서는 '내가 잘해주기만 하면 개과천선해서 좋은 남자가 될 것 같은 까칠한 남자'가 우대받는가? 그런 남자들은 다 쭉정이들 뿐인데. 
하여튼 점점 비중이 커질 듯한 이 만화의 남자 주인공이 그렇다는 얘기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에 2007-10-2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목록 등록!

도넛공주 2007-10-2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에님도 케이크 좋아하시는군요!

Koni 2007-10-2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케이크가 좋아요! 확 끌리는 만화네요.
근데 현실에선 내가 잘해줘도 대개는 개과천선 못하는데 말이에요.

비로그인 2007-10-2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크림 과일 케이크..........를 언젠가는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외계인....흐느적흐느적~

도넛공주 2007-10-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생크림 케이크 의외로 쉽습니다.한번 만들어보세요.

도넛공주 2007-10-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맞습니다.그게 현실인데 만화가 여자들 고생을 조장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암 치료의 모든 것 - 현직 의사가 한 권으로 정리한
곤도 마코토 지음, 안수열 옮김 / 창해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암 집안에서 태어나 사촌형제끼리 "다음엔 네 차례"라는 둥의 농담을 하고 자랐다.
당연히 암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아는 건 없었다. 그러다 일관계로 잡게 된 이 책.
메이저 치료(항암제, 수술, 방사선 등등)에 살짜쿵 반기를 드는 저자라서인지 새로운 암 치료 시각을 여럿 제시한다. 암선고가 곧 사형선고는 아니며, 암세포 또한 감기 증상만큼이나 다양하다는 것. 어떤 사람은 미친듯이 기침을 해대다 사흘이면 멀쩡해지고, 어떤 사람은 골골골 큰 증상은 없지만 한달 넘게 괴로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여간 읽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항암제의 부작용과 방사선 치료가 안 먹히는 암 종류 등 솔깃한 정보가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도관 나오키 6 - 신참 교도관과 어느 사형수 이야기
고다 마모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5권에서 주인공 자신이 사형수의 아들임을 알게 된 기절초퐁할 사건이 있었다. (물론 독자들은 다 알고 있었으니 주인공에게만 큰 사건일게다) 당연히 그 다음부터는 뭔가 일상의 전환, 사고방식의 전한, 극적 전환이 있으리라 기대했다.
죽음과 사형제도와 인간 본성을 깊게 탐구하는 이 만화. 사실 이 만화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사형제는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고 3초도 생각지 않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젠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만도 없다는 심정.
하여튼 이제껏 무거운 주제를 찬찬히 설득력있게 전개해 온 작가의 역량은 칭찬할 만 하다.
그러나 주인공의 내적 갈등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보니 좀 산만해진듯한 느낌이 든다.
가장 중요한 주인공인 사형수 와타세와의 관계에 전혀 진전이 없으니 답답했다.
다음 권부터는 좀 빠른 전개가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