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인드 -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하와이 대저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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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항상 듣는 팬인데 아 책은 정말...할 말을 잃을 정도로 다른 자기계발서(무의식을 다룬)의 어설픈 짜집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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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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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다. 
이왕 들춘 책 끝까지 읽지 않고 덮은 거.

처음 대여섯페이지를 읽었을 때부터 뭔가 불안하긴 했다.
스무페이지 정도 지나니까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왜?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를 너무도 좋게 보고 재밌게 읽은 나였으므로.
솔직히 콜라 테스트처럼 작가 이름 밝히지 않고 내게 이 책을 줬더라면
미련없이 처음 열페이지 정도 지났을 때 집어던지고 말았을 거다.

읽는 내내 지루하고 불편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안에서 우러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듯한 그런 어색함.
게다가 뭔가 중구난방이다.  

그냥 이상한 묘사나 비유같은거 절제하고 분량을 딱 3분의 1정도로 압축시켜서 썼더라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아마도 자신이 전혀 소화시키지 못한 주제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보려 했던 듯 하다.  
내게는 재미도 메시지도 아무것도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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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11-2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도넛공주님 오랫만이예요!
그나저나 이 책은 평이 극과 극이네요.
저도 삼미슈퍼스타즈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후의 작품은 그냥 그랬거든요.
이 책은 어떤 느낌일지 읽어봐야겠어요~

도넛공주 2009-11-29 22:23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오랜만이예요~제가 좀 별별 일 많아서 서재를 거의 못 왔답니다.
잘 지내시지요?
저는 삼미슈퍼스타즈만 읽어봤는데...음..(도서관같은데서 빌려 읽으세요.소곤소곤)

하이드 2009-11-3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같은 느낌 받았어요;; 오글오글 거리는걸 참다 참다 고민 없이 덮었답니다..
삼미는 참 좋아하는 책인데 말이죠.

도넛공주 2009-11-30 08:39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반갑습니다.
흠 왜 닭살이 돋아도 귀엽게 봐줄 수 있을때가 있고(진심이 느껴질 때)
아닐 때가 있는데 후자인듯 했지요..?

네꼬 2009-12-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끝까지 읽었는데 별 하나라니;; (좋았단 사람들도 있던데, 전 <삼미슈퍼스타즈..>를 고이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은 차마 못 읽겠어요.)

도넛공주 2009-12-03 10:42   좋아요 0 | URL
네꼬님,그 마음 간직하고 싶으심 읽지 마시길 권해드려요.
전 끝까지 읽지도 못하겠더라구요..이삼십 페이지 정도만 보고 나머진 훌렁훌렁 넘기기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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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는 기대가 컸다.
어디서인지 아주 짤막한 서평을 읽었는데 '프랑스 빈민가에서 결혼도 하지 않은채 예술가의 아이를 낳고 한없이 자유로운 삶을 어쩌고 저쩌고...' 하는 식이었다.
오, 용감한데?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자유로운 삶' 이라는 게 얼마나 파격적이면 책까지 나왔으려나 싶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드는 생각은....
'뭐야 그냥 국제 결혼한 여자 이야기잖아?' 하는 정도랄까.
책 자체는 굉장히 잘 읽히고 흥미진진하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되 그런 자신이 싫은 여성이 읽어두면 좋을 내용도 많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감흥이 없었다.
진보좌파라는 정치적 성향과 그에서 파생되는 철학이 삶에 이상적으로 녹아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양념이나 장신구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저자는 후자에 가까워 보였다.
글쎄.
자유란 꼭 남다른 생활 양식이나 일탈에서 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편안해보이거나 (일상의 안온함이 아니라 자신이 택한 삶의 방식에 대한 따스한 만족을 뜻한다) 하지 않아 안타까웠다.
그래서 오히려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다. 아,나는 일탈은 하지 못했지만 훨씬 자유롭구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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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 2009-02-0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스한 만족 ! 오, 전 그게 좋아요. ^-^

도넛공주 2009-02-08 20:12   좋아요 0 | URL
그럼요 그럼요.
 
너에게 닿기를 1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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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고등학생들의 연애담 만화 따위 졸업할 때도 됐어......................
라고 생각한지 벌써 1년 가까이 된다.

그러나 참으로 선택의 폭을 좁게 하는 제약이 아닐 수 없다.
어떨 땐 "일본 십대들은 연애만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뭐 이건 다 핑계고, 그만큼 재미있는 만화가 적어졌다는 이야기다.
연애 만화는 작가의 예술혼같은 거 다 버리고, 알콩달콩 심리묘사와
두근거림을 잘 묘사한게 가장 재미있다. 
괜히 실험적인 그림체를 강조하거나 메시지를 주려 하면 이상해져버린다.

그러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만화를 만났다.
주인공 사와코는 '사다코'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음산한 캐릭터의 주인공.
그러나 묘하게 부정적이지 않으면서 긍정적인 캐릭터다.
자신감도 없고 늘 혼자 지내지만 딱히 부정적이거나 무거운 기분에 사로잡혀 있진 않다.
저절로 응원해주고 싶은 여주인공은 드문데, 사와코는 딱 그런 경우다.

게다가 절친한 친구들의 캐릭터는 어쩜 다 생생하고 사랑스러운지!
만화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탄식을 한다.
주말에 단숨에 1~7권을 다 읽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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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 2009-01-20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닿기를 ... 제목이 짜릿 +_+ 한대요?

도넛공주 2009-01-20 20:00   좋아요 0 | URL
내용도 짜릿..까진 아니지만 상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