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23 - 급변하는 전장
전동조 지음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묵향의 감상글의 첫 마디는 "이제서야 후속편이 발간되었다"라는 반가움이다. 22권이 2007년 1월에 출간되었으니 근 11개월만에 후속편이 발간되었다. 22권의 감상글에서 "피자위에 토핑을 늘어 놓은 듯하다"는 말을 한 바 있으며 "혼합된 재미를 23편에서 느낄 수 있겠다"라는 예고를 한 바 있다.

23권의 재미와 아쉬움은 이 예고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 토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반면 한 편으로는 다양한 사건과 주인공의 등장으로 묵향 주인공에게서 느끼는 극도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묵향의 가장 큰 재미는 사고 치는 묵향과 또 다른 사고뭉치 아르티어스의 활동이다. 23편에서는 이 두 주인공의 활약이 극대화된 재미가 있는 반면 다양한 주인공과 사건의 전개로 집중되는 힘이 부족하다.  한 편으로는 재미가 극대화되면서 다른 한 편에서는 스토리가 혼란스러운 형국은 후속편의 출간이 빨라져 혼란스러움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두 서너권을 한꺼번에 읽으면 이러한 아쉬움이 해결되겠으나 일 년에 한 권 출간될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는 이도 기대하기 어려울테니, 어쩔 수 없다. 묵향 만한 재미를 담보하는 다른 대안이 없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4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 7권이자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간되었다. 수 년동안 진행되어 온 해리포터 열품의 막바지라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 흥분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죽음의 성물]편은 전형적인 중세문학의 플롯을 따라간다. 성물을 찾아 나서는 장대한 모험과 역경을 따라가다 보면 영국의 중세문학의 틀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의 완성도를 느껴볼 수 있다. 6권까지의 플롯이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면 7권은 판타지 소설 형식보다는 중세 기사문학의 틀과 같아 친숙함과 동시에 환상감이 떨어지는 아쉬움도 함께 한다.

더불어 그동안의 궁금함을 풀어내는 추리소설의 느낌도 존재 한다. 스네이프 교수의 변절에 대한 해설과 해리포터 탄생의 비밀 등 1권부터 의구심을 품고 지속되었던 독자의 궁금스러움이 마지막 7권에서 조각 조각 해석된다. 어찌 보면 외경편에 해당하는 8편의 탄생 가능성을 일찌감치 막아 버리는 저자의 노련함에 치를 떨 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권의 아쉬움을 모든 대작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듯이 [죽음의 성물]편 역시 예외가 아니다. 7권은 지금까지 처럼 흥분감 속의 독서법보다는 차분함과 성물의 찾아 나서는 격정을 가슴 속에 갈무리하면서 천천히 읽어야 제 맛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유지윤 지음 / 팜파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유지윤 저자의 전 저서인 [펀드보다 10배 빨리 버는 주식투자 비법]의 2탄이다. 지난 저서의 서평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평과 함께 "부족한 알갱이는 후속편이 있었으면 한다"는 언급을 남긴 바 있다. 이 책은 나의 의중을 읽어내 듯 부족한 알갱이를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1편과 2편에 언급된 내용은 모두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자라면 이 정도의 기술적 분석이라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1편과 지금 출간된 2편의 내용을 종합하면 수 많은 매매기법을 이해하고 있고 직접 매매해 본 결과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는 매매기법은 이 저서에 담겨져 있는 기본 중의 기본에 해당되는 기법들이다.

글 중 저자의 언급과 같이 매매기법을 이해하는 것과 매매기법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듯 내가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가장 쉬운 매매기법으로 가장 충실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그간의 경험 때문이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나, 너무 많이 알고 있어 오히려 독이 되는 투자자, 혹은 딱 한 가지 기법만이라도 제대로 배우기를 원하는 초보 투자자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승욱's 부자들의 배팅투자법
최승욱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최승욱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MW리버스 이론에 기초한 선물투자 교과서이다. 저자가 지금까지 발간한 주식투자 교과서가 아니라 저자가 저술한 최초의 선물투자 교과서이다. 두툼한 분량으로 작성되어 있는 이 저서가 그것도 "선물"을 설명하고 있는 이 저서가 베스트셀러인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독자의 고민을 저자는 쉽게 풀어 낸다.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물"에 대한 교과서라기 보다 "부자되기 위한 투자법"을 설명하는데 저자의 목적이 있다. 따라서 초반부터 자세히 저자의 고민과 대안을 하나씩 풀어 내고 있다. "선물" 교과서가 재미있는 소설책처럼 술술 펼쳐진다. 두꺼운 저서를 하루만에 독파할 수 있는 흥미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독자에게 이 저서가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저자의 기존의 작품들을 충실하게 읽어 낸 독자가 아니라면 책의 중반부터 이어지는 다양한 선물 매매법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기존 독자들은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기존의 주식 매매법을 응용하여 선물 매매법을 설명하고 있어 한편으로 쉽기도 한편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이유이다.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 MW 리버스 이론에 기초한 선물 자동매매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선물 자동매매법에 대한 도서가 전무한 현실에서는 워험이 내재된 선물의 매매를 자동화하여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이 이론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굳이 선물을 몰라도 좋다. 굳이 선물 매매법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지 않아도 좋다. 주식투자를 하는 독자에게는 복습의 기회로, 부자의 배팅법에 대한 호기심에 가득 찬 독자에게는 부를 향하는 밑거름을 이 도서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승욱 저자의 그간의 도서를 접해 보지 못한 독자라면 고수의 발걸음을 이 한 권의 저서로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국굴기 -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 / 크레듀(credu)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대국굴기]는 15세기 포르투갈부터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에 이르는 역사를 풍미했던 9대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각 국이 어떻게 해서 흥하고 망했는지를 짚어보는 역사 다큐멘터리이다. 지난 2003년 중국 CCTV 제작팀이 제작한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역사를 조명한 명작이다. 총 12편의 방송 분량으로 제작된 이 내용은 국내에서 출간된 이래, 크레듀 라는 출판사를 통해 다시 한 권으로 압축된 핵심 요약집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권유로 삼성에서 학습 열풍을 몰고 왔던 다큐멘터리가 이제는 한 권의 핵심 요약집으로 읽게 되니 주저했던 독서광들이 한꺼번에 이 책에 달려드는 느낌이다. 역사서이자 인문서인 이 작품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나라의 독서 패턴을 보았을 때 보기 드문 사례이다.

역사치인 나에게도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는 재미가 있다. 각 국의 수백년의 긴 역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사례와 더불어 함축적으로 전개해 나가니 역사치인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금상첨화이다. 사실 한 권으로 압축해 놓은 핵심 요약집이라고 하더라도 그 분량이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정도이나 그나마 유일한 대안이니 어찌 이 기회를 놓칠 것인가?

대부분의 내용이 객관적이고 사실적이나 글의 내용 중 다수는 중국인의 시각에서 전개되고 있는 아쉬움만은 어쩔 수 없다. 다만 그러한 시각도 가능한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어 눈살을 지푸리는 정도는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역사는 "오늘을 직시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거울이다"라는 관점에서 강대국 굴기의 경험과 교훈을 배워야 할 때이다. 역사치에게도 역사광에게도 모두 추천할 만한 대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