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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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이 "소유"를 대신한다는 소위 Web의 사상과 IT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 당연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상이 반영된 철학책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2001년 발간된 대 석학의 저서를 읽지 않고 넘겼던 배경에는 분명한 주제를 이해하고 있다는 자만심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2009년에 들어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소위 Servitization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공부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필요했고 서비스와 경험이 왜 함께 논의되어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은데 기인한다. 즉 모든 상품이 서비스화 된다는 이론은 이해하지만 서비스화 되는 배경에 소비자 경험이라는 단어가 왜 접목되는 지 그 근간이 알고 싶어졌다.

결국 가장 기본적으로 돌아가 공부해보자는 생각으로 접어 든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던 서비스 사이언스의 철학적 배경과 서비타이제이션의 이론적 근거를 2001년에 발간된 대 석학의 자료에서 해법을 찾았다는 것은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 듯한 충격이다.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장점을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넘쳐나는 리뷰와 소개로 구간을 소개한 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을 쉽게 넘겨버리지 못할 정도로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논거가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이미 실현된 예언이 되었지만 이제 막 준비되는 미래상 역시 아직도 이 책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면 다양하고 방대한 독서와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저자의 혜안이 무서울 지경이다.

서비스의 미래상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는 독자라면, 접속의 실체와 구현 방안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혜안을 가진 대 석학의 이론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논리적인지 뜯어 보고 싶은 독자라면 2001년에 출간된 이 구 도서가 낡은 이론은 커녕 지금 막 변화되는 세상에도 적용됨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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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안광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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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리더십 또는 자기계발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이 저서 역시 주인공 허명진 대리의 바뀌어 가는 모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한다. 대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책은 읽기 편하고 빨리 읽을 수 있으며 핵심 아이디어를 쉽게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는 반면 잘못 구성하면 알맹이 없는 저서가 되기도 쉽다.

결국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구성된 좋은 책은 간단한 주제를 임팩트 있는 플롯으로 구성하여 독자가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하는가의 문제이다.

이 책은 허대리가 멘토를 만나 삶의 태도를 바꾸는, 자주 보아온 플롯을 따른다. 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를 거치는 멘토의 음성은 뻔한 이야기를 가볍게 전달하지는 않는다. 허대리의 심정에 우리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을 대입하고 있어 곀코 남 이야기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진행되는 플롯에 따라 허대리의 심정을 이해하고 멘토의 음성을 받아들여 함께 변화하는 독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 설명되는 멘토의 논리는 시크릿에서 설명되었던 공명현상이나 최근 유행하는 뇌호흡에서 설명하는 우주론도 함께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옳다"고 받아들이는 부분이자 성공의 비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멘토의 비밀 강의라고 생각한다.

기실 간단한 주제의 스토리텔링은 강한 주제를 받아 들이게 하는 힘이 있으며 결국 독자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인생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새로운 삶의 태도를 가진 허대리의 모습처럼 변화된 독자의 미래를 경험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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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사이언스 - 과학이 서비스를 혁명한다!
한국IT서비스학회 서비스사이언스연구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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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사이언스는 2009년을 회자할 대표적인 아젠다가 될 것으로 많은 연구기관들이 발표하고 있다. 과학이 서비스를 혁명한다는 또는 서비스에 IT기술을 더하여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혹은 경제난국을 극복할 대안으로 지목되는 Servitization의 근간 철학이 되는 서비스 사이언스는 우리의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설 첫 걸음이다.

한국IT서비스학회에서 발간한 이 저서는 2006년 말 경 출간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서비스 사이언스 관련 도서이다. 많은 연구활동이 지속되고 있으나 구매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자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 책에서 느끼는 아쉬움보다는 안도감을 느껴야한다.

서비스와 서비스사이언스를 설명하는 앞 부분을 무난하게 넘어가면 이 책의 핵심 강점인 서비스경영과 서비스혁신이 설명된다. 그나마 서비스 사이언스를 우리 옆에 둘 자산으로 결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대목이다. 기실 내용의 많은 부분이 이미 여러 다른 방법론에서 설명된 사업전략 혹은 마케팅전략 심지어 불루오션에서 가져온 이론들도 있지만 서비스 혁명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에 다가 설 수 있는 희미한 개념이나마 얻을 수 있다.

서비스사이언스와 정보기술편은 관련 핵심 IT지식을 참으로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어 IT산업에서 활동하는 나로서도 "이렇게 정의하면 쉽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잘 풀어 내어 놓는다.

마지막 장인 국내산업 사례는 차라리 읽지 않고 넘어가는 편이 낫다. 이 책의 핵심 강점이라고 설명한 서비스혁신과 서비스경영을 이어 내지 못하고 국내 IT기업의 혁신활동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설명한다. 물론 설명된 사례들이 자랑할만 하고 중요한 혁신활동임은 이해하고 있으나 서비스 사이언스라는 관점에서 논의되기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우기 관련 유일한 교재이나 2006년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 언급한 바와 같이 아쉬움보다는 안도감이 더 어울린다. 2009년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서비스 사이언스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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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감성리더십
앤터니 머시노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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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중 가장 큰 영역은 사람관리이다. 프로젝트가 더 복잡해질수록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데 대인관계 기술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사실은 프로젝트를 임하는 모든 프로젝트 매니저가 인정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반면 프로젝트 수행 중의 대인관계 기술을 설명하는 교재가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추천할 만한 대안이 없는 것 역시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 책은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위한 대인관계 기술을 한 권에 담아내고 있어 관련 서적 중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도서이다. 대인관계의 기술을 감성리더십이라는 방법으로 풀어 내고 있으며,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관리, 프로젝트 팀 리더십, 긍정적 팀 환경 창조 등의 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행 중의 대인관계 관련하여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개인관리에서 팀관리까지 풀어내는 감성 해법의 엮음이 느슨함이 많다는 것은 지적하고 싶다. 각 장 마다 관리 노하우와 기술을 설명하나 다들 비슷 비슷한 설명이 중복되고 있어 어느 장을 읽고 있는 지 다시 되새김질을 해야 할 정도로, 소위 정제되어 있는 알갱이를 느끼기 어렵다.

대안을 제시하는 장점과 감성이라는 단어로 지나치게 묶어 버린 각 장의 해법이 어우러져 아쉬움이 남는 도서이기는 하나, 이 도서의 제목처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대인관계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수긍하고 넘어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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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니저 - 성공하는 비즈니스맨의 필수 이력
제임스 테일러 지음, 손창덕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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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단계별 전략이 빠짐없이 서술되어 있는 한 권으로 보는 프로젝트 관리의 교본이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프로젝트 진행 중의 커뮤니케이션 관리, 갈등관리, 협상관리 등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해결하는 방안 역시 설명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어조와 구성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다. 더 하고 덜하고 할 것이 없이 정갈하고 정제된 언어로 프로젝트 초기 구성에서 프로젝트 종료까지 프로젝트 매니저가 알아야 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 한 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후반부에는 특별히 더 설명되어야 할 여러가지 프로젝트 실무 노우하우를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어 모범적인 교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초기 구성에서 종결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싶은 프로젝트 매니저 주니어나 프로젝트의 HR 관련하여 부족한 내공을 메꾸고 싶은 선배 프로젝트 매니저 등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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