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개신교
박도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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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자인 송영애씨가 박신부를 찾아와 가톨릭 교리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글이 시작되며, 책의 마지막 패이지까지 박신부와 송영애씨의 대화로만 구성되어 있다. 천주교는 마리아 교회인가? 천주교는 우상을 숭배하는가? 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가톨릭 교회관 및 가톨릭 교회관의 특징까지 두껍지 않은 범위 내에서 개신교 신자들이 가장 많이 공격하는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박신부는 설명한다.

작게는 많은 부분이 무지와 편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깨닫고 오해를 풀 수 있지만 크게는 가톨릭의 세계관이나 부족했던 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 도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가톨릭 신부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이라 간혹 박신부의 강한 주장이 담겨져 있기는 하나 대부분 솔직하면서도 냉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겸허한 마음으로 읽어간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비 신자에게 강추, 그리고 천주교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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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와 신앙인을 위한
페터 제발트 지음, 이기숙 옮김, 최현식 감수 / 보누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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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즌 이 책을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와 신앙인 모두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가톨릭에 관한 재미있는 혹은 역사적인 진실을 밝히는 상식에서 출발한다. 사전의 형식을 빌리고는 있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사실과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 스스로 회의론자에서 신앙인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는 바, 이 책의 주장은 가톨릭 신자만을 위해서 쓰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에게 이 책은 더 간절한 증거와 자신감을 제시하고 있다고 봐도 좋겠다.

사전 형식의 책이니 관심 없는 주제라면 혹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주제라면 과감하게 건너 뛰어도 좋다. 이 책은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맥주의 기원에서 성인의 전기와 천사의 계급과 하는 일, 기적의 체험 등 가능한 여러가지 주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창조론과 진화론과 관련한 저자의 설명에는 가슴 벅찬 환희를 느낄만 큼 뛰어난 분석의 글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글에서 저자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내세우지는 않는다. 저자는 사전의 집필자로서 객관적인 사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다만 사전의 해석을 읽으면 읽을수록 회의론자와 무신론자는 신앙인의 길로 돌아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종교적인 측면을 벗어나 역사적인 유산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이 사전에서는 2000년 동안의 가톨릭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서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종료를 떠나 우리의 문화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에 대한 애증을 느낄 수 도 있다.

사전 형식의 구성은 부담없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반면, 아주 지겨운 글들의 반복일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나, 이 책은 여느 소설책 못지 않는 재미가 흥미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다. 역사와 종교, 철학과 우주관이 투영되어 있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그것도 회의론자와 무신론자라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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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고서 -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서 작성법
노무현대통령비서실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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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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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하면서 구매한 도서이다. 풍수니 기인테리어니 하는 단어가 낯설고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창한 것을 바라기 보다 생활 속의 인테리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굳이 풍수나 기인테리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도 좋다. 저자의 글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풍수나 기인테리어를 풀어 내는 철학이 있다. 쉽게 말하면 정리정돈 잘 되어 있는 집, 밝은 기운의 집이 번창한다라고 요약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는 동감하는 바이다. 눈에 거슬리는 집안의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는 결국 집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동의한다.

따라서 이 책을 대하는 나의 독서법은 택할 것은 택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방법이었다.  예들 들어 동서남북 방위를 따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방위에 따라 볕의 정도가 달라지니 인테리어 역시 바뀌어야 하지만, 그 이상의 사물의 배치에 방위를 따지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반면 집안을 밝게 하는 조명이 좋다거나 통로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기의 원할한 흐름을 막는 다는 식의 저자의 주장은 인테리어 측면만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이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의 주장데로 가구 배치를 하고 조명을 하였더니 집안이 훨씬 단정하고 정리정돈 되었다는 결론이다. 편안해 보이는 집안 인테리어라면 분명 복이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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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25 - 사로잡힌 봉황
검류혼 지음 / 청어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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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의 진짜 주인공(?)이 돌아왔다. 비류연의 등장으로 글의 재미가 지속된다. 주인공 아닌 주인공으로서의 애매한 활약 덕분에 맥이 빠지고 늘어지던 플롯이 한 번에 회복이 된다. 급격스럽게 재 등장한 비류연의 존재가 낯설고 짠! 하고 나타난 그의 방식이 놀랍기는 하지만 크게 관계치 않는다. 소설의 제 일 요소는 재미 아니겠는가? 급잡스럽게 나타난 비류연은 그 간의 못 했던 활약을 회복하듯 좌충우돌 그 만의 독특한 매력을 토해낸다.

잠시 비뢰도의 줄거리에 실망했던 독라자면, 혹은 지난 23편에 이어, 24편의 재미가 지속될 것인 지 궁금해 하는 독자라면 25편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인공이 다시 등장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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