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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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비밀들이 있다. 수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기업 인사의 비밀들이 많다. 이러한 비밀들은 헤드헌터는 경험으로 체득한 살아있는 비밀들이고 쉽게 공개하지 않는 그들만의 노하우 라고 해도 좋겠다.

이런 비밀들의 특징은 세간의 통념과는 정 반대의 경향이 짙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속내로 인정하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의 비밀스러운 철학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헤드헌터가 경험으로 체득한 비밀들은 낱낱이 드러낸다. 인재가 양성되는 방법과, 인재가 회사의 1%에서 탈락되는 이유 등이 거침없이 표출되어 있어 "내가 얻은 비밀스러운 경험이 세간에 모두 공개되어 허탈스럽다" 라는 표현이 나올 지경이다.

한편, 저자의 글은 이러한 경험의 노출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의 비밀과 벽이 그러하다면 어떤 방법과 대안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 원리를 제시한다. 이 원리는 1% 인재 근처에 머무리는 우수인재들에게는 아픈 충고이자 자존심 상하는 해결안이 많다. 다만 이 원리와 대안만이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비밀 속에는 나름대로의 숨은 법칙이 존재하니 따를 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사실은 냉정하게 표출한 저자의 글에 동감한다. 가까운 지인에게만 자문하던 기업 인사의 비밀을 거침없이 토해 낸 저자의 충고에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기업의 핵심 인재 1%가 되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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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도전의 증거
야마구치 에리코 지음, 노은주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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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인들의 인생 도전기라면 우리에게도 넉넉한 콘텐츠가 있다. 하지만 멀리 바다 건너 26살의 한 여성의 이야기를 우리가 탐독하고 눈물흘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젊은이의 인생 도전기는, 해 볼만 한 위치에서 자기 계발을 통해 성공한 혹은 반짝 아이디어로 자리를 잡은 혁신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 저자의 경험은 밑바닥에서 하나씩 하나씩 자기의 길을 걸으면서 고뇌하고 변하고 도전하여 인생 역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선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한다.

마더하우스 CEO라는 저자의 소개가 책의 서두에는 가늠이 잡히지 않는다. 방글라데시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 젊은 여성의 경험담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게된다. 이 책은 자전적 글로서 저자가 스스로의 한계와 역경을 도전하고 성취하는 놀라운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의 역경을 벗어나는 노력과 도전을 읽어가면서 우리는 반성하고 깨닫고 느끼면서 방글라데시에서 성공하는 저자의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자의 발자욱은 사업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역경과 한계를 걷게 된다. 우리는 저자와 함께 이제는 창업의 어려움과 초기 정착의 실패, 주변 여건의 한계 등 사업적인 관점에서 글을 따라 가면서, 저자와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다.

한 권의 책에서 동일한 성공의 주제이지만 다른 양면을 읽게 되는 감동과 함께 재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때서야 마더하우스라는 소개와 일본에서 쇼핑몰로 성공한 저자의 체험이 우리에게 다가서고 책 한 권의 온전한 독서가 마무리된다.

지금이 가장 힘든 때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지금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그리고 이제 막 창업하여 거래선을 개척하는 모든 기업가에게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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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10계명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
전성철.최철규 지음 / 엘도라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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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관련 뛰어난 교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심지어 충분한 사례를 들어 협상을 설명하는 교재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협상의 구체적 사례들이 우리와는 동떨어진 먼 나라의 상황인 바, 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한계때문일 것이다.

[협상의 10계명]이라는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을 과감하게 탈피하였다. 우리가 흔하게 들어왔던 또는 이미 역사적 사실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협상 이야기를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협상의 중요성과 협상 전략의 내재화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지 알 수 있다.

많은 협상 교재들이 또는 많은 협상 이론가들이 협상을 수 많은 기교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그러한 기교에서 벗어나 협상의 원칙과 프로세스를 받아 들일 수 있는 교재로 구성하였다. 협상의 상황 상황마다 적용해야 할 기교(Skill)를 익혀야 하는가에 골돌했던 우리의 자세를 협상의 원칙과 프로세스로 관점을 돌려 놓고 있는 협상 관련 최적의 교재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계경영연구원에서 협상을 강의한 강의노트를 이 책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고 국내 많은 기업들이 이 협상 프로세스를 받아들여 교육을 하고 있다. 두툼하지 않은 술술 풀어나가는 [협상의 10계명]은 협상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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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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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관계에 관하여 연세대학교 교육학 교수가 집필한 저서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관계로 가득차 있다"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관계지음이라는 숙제로부터 풀어내고 있다.

흔히 들어왔던 직장인의 처세술, 특히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한 자기계발서라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의 네트워킹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세대를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부부관계, 자식관계, 형제관계, 친인척관계를 비롯하여 직장에서, 이읏간의, 혹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등 다방면인 관점에서 관계를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 진단과 처방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이 관계의 해법을 저자는 복잡한 철학이나 교육학 관점에서 풀어내지는 않는다. 저자의 해법은 소위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타이르듯 혹은 내심을 다 아는듯한 부드러운 충고와 격려로 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어려운 점도 특별히 폐부를 찌르는 점도 없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또는 "그렇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자는 관계의 비법을 설파한다.

한편, 인간관계의 해법과 동시에 교육학자로서의 입장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특히 3장의 "관계적 사고력, 어떻게 키울까?"라는 장에서는 자녀교육의 해법을 관계라는 단어에서 풀어내고 있어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도 좋겠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은 관계에 성공한 것이라는 저자의 경험과 대안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가정에게도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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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의 비오 신부 - 비오 신부를 만난 사람들의 증언, 개정판
존 A. 슈그 엮음, 송열섭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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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다섯 상처인 오상(五傷)을 평생 지니고 살아 가신 비오신부의 전기이자 증언집이다. 저자는 비오 신부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인터뷰를 하면서 그 결과를 옮겨 놓은 책이다. 비오 신부는 20세기 들어 가톨릭 역사 상 가장 존경 받는 신부이자 성인으로 추대된 사제이다. 수 많은 기적을 이야기 할 때 마다 비오신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우며 이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역사를 만들어 냈던 우리 가까이 있던 현실 속의 사제이기 때문이다.
 
비오신부의 삶을 통하여 고해성사의 의미, 이적의 의미, 영성체의 의미 등 많은 가톨릭의 현상과 실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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