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서핑의 비밀 - 성공을 선택하는 테크닉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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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총 3권의 책을 읽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사실 이 책은 러이사에서 출간된 트랜서핑 관련 저서의 4편과 5편의 이야기가 합본되어 출간되었다라고 들었다. 먼저 출간된 3권의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다 읽고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으리라 생각한다. 1권에서는 간단한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간단한 개념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2권과 3권을 읽어 가면서 쉽지 않은 독서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랜서핑의 비밀]에서는 독자의 이러한 고통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쓰여진 저서이다. 마치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마지막 시간에 요약하듯 처음부터 다시 한 번 같은 내용을 학습한다. 한 권에 압축하기 위해서 가능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설마~"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이지 않았을 내용을 이 책에서는 부담없이 풀어내는 자신감도 들어있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이 3권이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독자에게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 부족한 사례와 설명때문에 어쩌면 어려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권에 설명하기 위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압축본을 읽어 간다는 느낌으로 읽어 보아도 좋겠다.

단지 압축과 요약의 차원에서 그치지는 않는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학습한 독자들의 실천방안과 훈련을 이 책에서는 더욱 많이 설명하고 있다. 이론서보다는 실천서라는 개념이 더욱 담겨 있는 책이다.

아직 트랜서핑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가 단 한 권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면, 또는 총 3권의 전 저작을 읽고 실천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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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트랜서핑 1 - 러시아 물리학자의 시크릿 노트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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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사상가이며 구 소련의 양자물리학자가 작성한 신비주의 저술서 중 하나이다. 다중우주이론 혹은 홀로그램 이론에 바탕은 두어 우주의 비밀을 설명하고 있다.  다중우주이론이나 홀로그램 이론은 최근 발간된 댄 브라운의 소설에도 언급되고 있으며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신비주의 이론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신비주의 이론은 고대로부터 내려오고 있으며, 여러 갈래로 전파되고 여러 종교 종파로 확대되어 있다. 멀게는 힌두교 교리에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하였고, 불교의 사상과 심지어 기독교 일부 사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때로는 뉴-에이지 운동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는 바,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인정해야 할 지는 각자 독자의 몫이다.

신비주의라는 큰 굴레에서 보면 그렇지만,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이 책에만 집중하여 살펴본다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많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서이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하여 우주의 비밀 중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미 널리 알고 있지만, 재미있고 쉽게 설명되어 있는 [시크릿]에서 빠진 무엇, 논리적이지 않은 무엇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비주의 이론에 따르면 [시크릿]은 아주 작은 우주의 비밀 하나를 설명하고 있을 뿐이니, "왜 끌어당김의 법칙이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가?" 라거나 "왜 미래의 일을 믿는데 실현되지 않는것인가?"와 같은 당연한 질문에 대한 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은 이러한 우주의 비밀을 다중우주이론에 기초하여 설명한다. 총 3권의 책으로 구성된 이 저서를 모조리 다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단어, 어려운 문체, 번역상의 비비꼬임 등으로 매 페이지를 읽어 가는 것이 쉽지 않으나, 다중우주이론이나 시크릿의 후속편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어쩌면 술술 읽혀 갈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1권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였다면, 2권과 3권을 연이어 읽어가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고 반복되는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러시에서만 약 150만권이 팔린 저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소위 러시아판의 [시크릿]은 [시크릿]을 이해하고 있으나 부족하고 빠진 부분을 메꾸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만인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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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 분노와 콤플렉스를 리더십으로 승화시킨 정조
김용관 지음 / 오늘의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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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정조로 인해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풀어낸다. 역사치인 나로서는 사도세자와 영조와 정조를 함께 묶어 놓은 것으로도 이미 벅찬 이야기다. 헌데 이 책은 정조에게 경영을 묻는 CEO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 경영철학을 정조의 통치철학에서 배워보자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역사치인 나로서도 접근해 볼만한 책이 아닐까?

분노와 컴플렉스로 가득 찬 정조가 열정을 가지고 소통의 미학과 혁신을 주창하다니, 잠깐! 머리 속에 누군가의 이름이 떠오르지는 않는가? 이미 그 분은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철학과 그의 혁신의 미학은 우리에게 그립지 않은가? 정조의 통치철학을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지금 우리의 세상은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컴플렉스를 감추고 보좌에 오른 이후에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외치는 정조의 모습은 TV에서의 그 첫 논쟁을 떠오르게 한다. 분노와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컴플렉스를 오히려 통치의 수단으로 삼는 정조의 철학을 배웠더라면 우리 곁을 떠난 그는 독하다는 말을 들었겠지만 좀 더 많은 것을 일궈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적이 강해야 내가 강하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적을 육성하고 곁에 두는 정조의 무서움을 미리 배웠더라면 우리 곁을 떠난 그는 어쩌면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개혁의 상징적 인물을 내세우고 소통의 문화를 외친 정조를 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이 어찌 달라져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있다.

이 모든 경영철학을 정조의 통치철학과 치세술을 통해서 하나씩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정조의 심리상태와 역사적 상황을 많은 고서의 탐독을 통해 저자는 설명하고 있으나, 경영철학이나 리더십을 배웠다기보다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너무나도 흡사한 두 사람의 모습 때문이다.

리더십이론이나 경영서적으로 치부되는 것은 무리다. 이 책은 정조라는 인물에 초점을 둔 심리분석이자 역사해설에 가까운 인문학 서적이다. 하지만 그 과정과 결론을 보면 너무나 흡사한 그 사람이 아른거려 이 책에 그와 같은 한계를 설정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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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CEO 특강 2 - 글로벌 리더 EBS CEO 특강 2
『EBS CEO 특강』제작팀 지음 / 마리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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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방송한 CEO 특강을 모아 저술된 책으로 두 번째 책이다. 두번 째 책은 [글로벌 리더]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9명의 CEO들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잔잔하게 이야기한다.

쉽게 만나보지 못하는 CEO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때로는 개인의 이야기를... 때로는 회사의 이야기를 CEO의 입을 통해서 전해 듣는다. 때로는 과거의 고통을 바탕으로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혹은 자신의 성공 경험을 분석하고 독자에게 멘토로서 제시하는 해결안 역시 존재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글로벌 리더 9분의 사례 중 순수 토종 한국기업의 CEO는 삼양사 조병린 고문이 유일하다. 우연일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혹은 뻔한 답을 알면서 묻는다고 반문할 것인가? 리더의 모범으로서 우리에게 한 소리 들려 줄 토종기업의 CEO는 정말 많지 않은건가?  혹 그런 분이 있지만 글로벌 리더는 아닌 대한민국의 리더일 뿐이라서 아쉽게도 제외되었을까?

이런 질문은 이 책을 다 읽고날 무렵 드는 자연스러운 질문이지만, 동시에 책에서 이미 그 답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9명의 리더들이 운영하는 회사는 외국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발한 회사가 많거나 글로벌 기업이다. 이 책은 글로벌 기업의 발전을 글로벌 문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CEO가 들려주는 구글의 이야기는 구글을 더 잘 알고 싶어하는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구글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독특한 문화와 인사시스템을 통해 구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한미파슨스의 GWP 운동 역시 최근 국내 소재의 회사들이 - 그것도 대부분이 외국계 회사에서 - 최근 고민하고 실행하는 인사시스템 중 하나이다. 리더십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Fedex나 S-oil의 경우 역시 선진 기업 문화와 리더의 자질을 잘 설명하고 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나라의 기업에서 보지 못하는 아쉬운 인사 정책과 문화가 이 책에서는 한층 강조되어 설명되고 있다. 이 책은 CEO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CEO가 전하는 그 기업의 문화와 철학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겠다. 글로벌 리더의 선진 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그 회사를 글로벌하게 만들었다면 우리도 그러한 리더와 리더십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문화와 글로벌 기업의 인사관리 시스템을 CEO의 이야기와 함께 듣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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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6 - 최후의 결전
전동조 지음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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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책 두께에 익숙해 진 지 오래지만 책을 집어드는 순간은 여전히 당황스럽다. 혹시나 싶어 25권과 26권의 전체 페이지 수를 비교해 볼 정도이다. 두 권이 단 한 페이지의 차이도 없이 288쪽으로 같다. 묵향의 감상글에 톤과 내용에 대한 평보다 두께니. 출간일이니 등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책의 전반부는 지난 25권과 익숙한 톤으로 유지되고 있다. 복잡하고 지루한 작전 수립과 음모와 전략 등이 가득하니 묵향 2부에서 자주 만났던 군대의 전투장면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다. 더우기 핵심 조연급의 출연은 여전히 없으니, 이번 26권도 실망으로 지나치는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 모든 기우는 26권의 후반부에서 사라진다. [최후의 결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26권이다. 장안걸과의 최후의 결전이 26권 말미에 제공된다. 더우기 음... (이 이상은 스포일이다. 이해하시라.) 최후의 결전이라는 부제가 어룰리는 26권이며, 그동안 자주 접하지 못했던 묵향이 무공을 극한까지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24권이래 전개되던 지지부진한 스토리의 구성이 26권에서 마무리를 맞이하였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27권에서는 묵향의 최종 완결이 될 수도 혹은 무거운 짐을 벗었으니 새로운 소재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2011년에 출간될 묵향의 미래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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