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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트랜서핑 1 - 러시아 물리학자의 시크릿 노트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1월
평점 :
신비주의 사상가이며 구 소련의 양자물리학자가 작성한 신비주의 저술서 중 하나이다. 다중우주이론 혹은 홀로그램 이론에 바탕은 두어 우주의 비밀을 설명하고 있다. 다중우주이론이나 홀로그램 이론은 최근 발간된 댄 브라운의 소설에도 언급되고 있으며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신비주의 이론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신비주의 이론은 고대로부터 내려오고 있으며, 여러 갈래로 전파되고 여러 종교 종파로 확대되어 있다. 멀게는 힌두교 교리에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하였고, 불교의 사상과 심지어 기독교 일부 사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때로는 뉴-에이지 운동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는 바,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인정해야 할 지는 각자 독자의 몫이다.
신비주의라는 큰 굴레에서 보면 그렇지만,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이 책에만 집중하여 살펴본다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많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서이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하여 우주의 비밀 중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미 널리 알고 있지만, 재미있고 쉽게 설명되어 있는 [시크릿]에서 빠진 무엇, 논리적이지 않은 무엇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비주의 이론에 따르면 [시크릿]은 아주 작은 우주의 비밀 하나를 설명하고 있을 뿐이니, "왜 끌어당김의 법칙이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가?" 라거나 "왜 미래의 일을 믿는데 실현되지 않는것인가?"와 같은 당연한 질문에 대한 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은 이러한 우주의 비밀을 다중우주이론에 기초하여 설명한다. 총 3권의 책으로 구성된 이 저서를 모조리 다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단어, 어려운 문체, 번역상의 비비꼬임 등으로 매 페이지를 읽어 가는 것이 쉽지 않으나, 다중우주이론이나 시크릿의 후속편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어쩌면 술술 읽혀 갈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1권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였다면, 2권과 3권을 연이어 읽어가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고 반복되는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러시에서만 약 150만권이 팔린 저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소위 러시아판의 [시크릿]은 [시크릿]을 이해하고 있으나 부족하고 빠진 부분을 메꾸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만인 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