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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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관계에 관하여 연세대학교 교육학 교수가 집필한 저서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관계로 가득차 있다"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관계지음이라는 숙제로부터 풀어내고 있다.

흔히 들어왔던 직장인의 처세술, 특히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한 자기계발서라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의 네트워킹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세대를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부부관계, 자식관계, 형제관계, 친인척관계를 비롯하여 직장에서, 이읏간의, 혹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등 다방면인 관점에서 관계를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 진단과 처방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이 관계의 해법을 저자는 복잡한 철학이나 교육학 관점에서 풀어내지는 않는다. 저자의 해법은 소위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타이르듯 혹은 내심을 다 아는듯한 부드러운 충고와 격려로 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어려운 점도 특별히 폐부를 찌르는 점도 없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또는 "그렇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자는 관계의 비법을 설파한다.

한편, 인간관계의 해법과 동시에 교육학자로서의 입장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특히 3장의 "관계적 사고력, 어떻게 키울까?"라는 장에서는 자녀교육의 해법을 관계라는 단어에서 풀어내고 있어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도 좋겠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은 관계에 성공한 것이라는 저자의 경험과 대안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가정에게도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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