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ing Things Done: The Art of Stress-Free Productivity (Paperback)
데이비드 알렌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GTD 방식은 내게 꽤 익숙한 업무 방식이다. 이제 약 2년 넘게 GTD 방식으로 일하고 있고 GTD의 성과를 몸소 체험하여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발간된 지 10년이 지난 책이건만, 이제서야 책을 읽게 되었다. 제대로 된 번역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원서를 읽게 되어 독서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의미있는 구절을 많이 찾게 되었다. GTD에 관련한 블로그의 많은 포스트를 읽어 왔고 꽤 빨리 GTD 방식을 익혀 사용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GTD에 익숙해 질 수록 궁금했던 질문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원전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골라 들었다.

책의 구성은 쉽지는 않다. 해석 상 어려운 점도 많았고 10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 이후에 SW의 출시가 많아졌으나 반영되지 않아 오히려 혼란스러움도 있다. "SW 몇 개를 가정하여 설명한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GTD 방식의 근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설명 방식 덕분에 GTD 행동 양식 이외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 옆 면에 인용되는 구절이나 요약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고성과자가 되는 법이라는 내 강의에서 하나의 꼭지로 설명하고 있는 GTD 방식을 원전에서 출발하여 차근 차근 그 해법을 이해하는 것은 힘들지만 재미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GTD 방식에 궁금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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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FBI 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FBI 출신의 존 내버로라는 행동심리학자가 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Non-verbal communication)의 사례에 관한 책이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보다 훨씬 정확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작은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어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얼굴/목/배/손/팔/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 쪼개어 작은 신체 부위가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우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사진으로 저자의 주장을 설명하고 있어 각 페이지의 사진 속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무겁지 않은 주제, 쉬운 해설과 많은 사진 등의 장점을 이용하여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쉽게 익숙해지고 싶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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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값 올려주는 강의의 기술 - 청중을 사로잡는 명강사 명강의
김해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무릇 강사에게는 강의의 기술이 영업비밀이다. 잘 한다고 드러낼 수도 없고 잘 못한다고 배울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강사에게는 일반적이다. 강의의 기술을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다면 정말 내 몸값을 올리는 지름길 아니겠는가?

이 책은 아쉬움도 있고 꽉찬 메시지도 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POSCO 미래창조 아카데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즉 사내 연수를 담당하는 HRD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설명되는 많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례와 내용들과 기법들은 사내 강사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내용이다. 컨텐츠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강사의 길보다는 컨텍스트에 승부를 걸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강의의 내용보다는 강의를 운영하는 기술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점이다. 사내 강사나 변화관리를 강의하는 강사들에게 적합한 교재로 쓰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책의 절반을 넘어 Part 3 [청중을 사로잡는 심리 디테일]부터는 이러한 아쉬움을 과감하게 뒤엎는다. 이 전까지의 내용이 변화관리 전문강사를 위한 내용처럼 보였다면, Part 3부터는 멋진 강사로서의 스킬을 많이 공개하고 있다. 이 글 초반부에 언급한 소위 강사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다. 당연히 잘 나가는 강사라면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내용이지만, 이를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글로 옮겨 내는 작업은 쉽지도 않거니와 "모든 것을 공개해도 남을게 있다."라는 프로의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Part 4의 강의 족보 디테일은 사내교육을 운영하는 담당자로서 강의 무대에서 느꼈던 점와 강사들에게 던지는 조언들로 가득하다. 하나 하나의 꼭지가 인정받을 만한 내용이며 더함도 덜함도 아닌 적당한 무게로 잘 설명되어 있다. 강사라면 "이 부분만으로도 책 값을 뽑아내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의 스토리텔링 30선은 없어도 그만이나, 다른 강사를 위한 배려하는 마음, 즉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주옥같은 사례들이니 참조함이 좋겠다.

이처럼 장단점이 희한하게도 딱 절반씩 갈려 있으니, 독자의 입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다.  HRD 분야에서 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필독을, 강의를 하고 있는 현직 강사라면 이 책의 후반부에 집중하여 읽어가는 것이 좋겠다. 강사의 길보다 커뮤니케이션 기법 그 자체에 집중하는 독자라면, 책의 곳곳에 녹여 있는 강의의 철학에 집중하여 일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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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버스, 유쾌한 도전 -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빨간 버스가 온다
박현우.한희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GWP라는게 있다. Great Work Plac의 약어이며, 기업문화가 뛰어난 곳. 전 종업원들이 자신의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 간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터를 의미한다. GWP에 선정된 기업 사례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갈증은, "우리에게는 왜 그와 같은 회사가 없을까?"라는 아쉬움이다. 더우기 국내의 대기업 등 선진 기업 문화를 자랑하는 곳 역시 GWP에 선정되지 않았음은 더욱 의아하다.

이 아쉬움을 달래 줄 저서가 출간되었다. 이노버스라는 이제 막 Start-up 단계를 벗어난 기업이 33명의 인재들과 함께 IT 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이다. 이 IT 기업이 인력의 유동이 심하고 업무 강도가 과한 마케팅 에이전시 산업에 속해 있다는 것은 더욱 의미심장한 일이다. 매력적인 업무임에 반해 과도한 업무량과 인식 부족으로 현실과 기대감의 괴리가 큰 산업군이 마케팅 에이전시이기 때문이다.

헌데, 이노버스는 남 달랐다.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CEO와 임원진, 그리고 직원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회사가 재미있으면 입장권 끊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비비꼬는 자괴감이 이노버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혁신을 혁신한다"는 이노버스는 거대한 기업이거나 막강한 자본력으로 버텨내는 회사가 아닌 우리 주변의 친근한 회사라는데 더욱 의미를 부여할 일이다.

약관 28세의 나이에 회사를 창업하여 50억의 매출을 훌적 넘긴 개인의 스토리에 주목해도 좋다. 회사를 세팅하고 성장하기 까지의 과정에 집중하여 사업전략을 들여다 봄도 좋겠다. 크게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사례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GWP의 적절 후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다. 이 모든 접근의 시도를 이 책은 다 풀어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혁신을 혁신하는 이노버스의 다양한 기업문화를 배우고 싶은 기업인들에게, 이제 막 직장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들에게, 그리고 재미있는 회사생활이라는 구절이 실감나지 않는 직장인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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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FBI 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
로버트 앤서니 지음, 이호선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내 안의 위대함을 깨우는 14가지 법칙"이라는 부제와 함께 한다.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대가라고 알려져 있는 저자의 작품이나, 사실 책의 마지막까지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찾아보기는 오히려 어렵다. 책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신감에 대한 대안을 찾기는 하나 그걸로는 왠지 부족하다.

하나씩 풀어가 보자. 이 책의 전반부는 자존감이라는 주제에 몰입한다. 자신을 아끼는 철학, 자신의 생각에 따라 사물이 변한다는 저자의 논지, 상상력이 의지를 이긴다라는 주장 등으로 가득차다. 전체적으로 자존감과 마음관리라는 관점에 집중하고 있어 지루한 편이다라는 평이 솔직한 답일 듯 하다.

책의 2/3 정도에 이르러 저자는 본격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내 운명을 일구는 기술"이라는 4장에 이르러 비로서 이 책의 가치를 서서히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전까지는 여느 책에서 - 더우기 비슷한 책을 많이 읽은 독자라면 - 보았던 같은 주장을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금 부터는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하였던 저자의 비기를 공개하기 시작한다.

직관, 명상, 시간관리 등 핵심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하나 사실 이도 이 책만의 유일한 주제는 아니다. 트랜서핑의 기술이 좀 더 편안 문체로 설명되고 있다. 트랜서핑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참으로 좋은 핵심내용을 이 책에서 얻게 된다. 직관을 받아들이고, 명상을 통해 직관을 찾아내고 지금 당장 직관이 이끄는 데로 나아가라는 트랜서핑의 어려운 이론과 설명을 이 책을 참으로 쉽고 단순하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결국 책의 후반부에 언급된 "명확한 자신감을 찾기 위한 대안"을 설명하기 위해 전반부에 자존감에 대한 설명이 가득차 있다라는 해석할 수 있다.  비슷한 책을 많이 읽었던 독자에게는 아쉬운 점이나, 그렇지 못한 독자에게는 이 책만큼 쉽게 대안이 설명되는 교재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의 회복으로 궁극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싶은 독자들, 그러기 위한 명확한 대안을 찾지 못한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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