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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버스, 유쾌한 도전 -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빨간 버스가 온다
박현우.한희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GWP라는게 있다. Great Work Plac의 약어이며, 기업문화가 뛰어난 곳. 전 종업원들이 자신의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 간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터를 의미한다. GWP에 선정된 기업 사례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갈증은, "우리에게는 왜 그와 같은 회사가 없을까?"라는 아쉬움이다. 더우기 국내의 대기업 등 선진 기업 문화를 자랑하는 곳 역시 GWP에 선정되지 않았음은 더욱 의아하다.
이 아쉬움을 달래 줄 저서가 출간되었다. 이노버스라는 이제 막 Start-up 단계를 벗어난 기업이 33명의 인재들과 함께 IT 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이다. 이 IT 기업이 인력의 유동이 심하고 업무 강도가 과한 마케팅 에이전시 산업에 속해 있다는 것은 더욱 의미심장한 일이다. 매력적인 업무임에 반해 과도한 업무량과 인식 부족으로 현실과 기대감의 괴리가 큰 산업군이 마케팅 에이전시이기 때문이다.
헌데, 이노버스는 남 달랐다.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CEO와 임원진, 그리고 직원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회사가 재미있으면 입장권 끊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비비꼬는 자괴감이 이노버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혁신을 혁신한다"는 이노버스는 거대한 기업이거나 막강한 자본력으로 버텨내는 회사가 아닌 우리 주변의 친근한 회사라는데 더욱 의미를 부여할 일이다.
약관 28세의 나이에 회사를 창업하여 50억의 매출을 훌적 넘긴 개인의 스토리에 주목해도 좋다. 회사를 세팅하고 성장하기 까지의 과정에 집중하여 사업전략을 들여다 봄도 좋겠다. 크게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사례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GWP의 적절 후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다. 이 모든 접근의 시도를 이 책은 다 풀어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혁신을 혁신하는 이노버스의 다양한 기업문화를 배우고 싶은 기업인들에게, 이제 막 직장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들에게, 그리고 재미있는 회사생활이라는 구절이 실감나지 않는 직장인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