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전 꿀맛교육 - 행복한 일등으로 키우는
최연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 조금만 더 실용적이면 만점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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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지하철에서 겪은 일이다.

퇴근 후 친구랑 홍대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놀다가 11시쯤 지하철을 탔다.
당연히 자리는 없어서 긴의자의 가장 끝쪽에 섰다.
서고 보니 문앞에 20대 초반의 남학생이 서 있는데
사람이 술을 마신 게 아니라 술이 사람을 마신 상태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저러다 혹시 토하지는 않을까 불안하게 보고 있는데 마침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섰다.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학생을 앉혀야 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오지랖 넓게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내가 앉았다.
앉고나서도 그쪽으로 신경이 쓰였다.

두어 정거장 갔을까 그 학생이 내쪽으로 몸이 확 쏠리기에 안 되겠다 싶어
그냥 앉아서 가라고 말을 하려고 일어서면서 학생쪽을 봤는데....
봤는데.....
술을 많이 마셨나보다.
화장실에 가고 싶었나보다.
바지만 내린 상태도 아니고 바지에 팬티까지 내리고 **를 당당히 내놓고 서 있다.
깜짝 놀라서 반대쪽에 가서 섰다.
그런데 또 자리가 나서 앉았다.(빛나는 아줌마 근성)
앉으니 바로 맞은편 학생이 너무 잘 보인다.
그새 볼일을 봤네.
바닥엔 정체를 알고 싶지 않은 액체가...;;
문제는 볼일을 본 상태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다는 거다.
생각해보자.
11시가 좀 넘은 환~한 지하철 안에 **를 당당히 내놓고 잠이 든 20대 초반 남자.
지나가던 사람들 다 깜짝깜짝 놀라고,
멋 모르고 그 학생 옆 빈자리에 앉았던 아주머니 한분은 당황해서 일어서고...
추태도 저런 추태가 없다 싶었다.
사진을 찍어 웃대나 디씨에 올려 온 나라에 망신을 시키고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인생 하나 망칠 거 같아서 참았다.
다행히 지나가던 아저씨가 보다 못해 옷을 추슬러줘서
내가 내릴 때쯤엔 옷 갖춰 입고 의자에 앉아 자고 있었다.

집에 가면서 제발 그 학생이 필름이 끊기지 않았으면 했다.(십중팔구 끊기겠지만)
부디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오늘의 일이 생생하게 떠올라
창피함과 부끄러움에 며칠 고민하기를 바랐다.
충격으로 술을 끊던가 당분간이라도 술을 자제하길 바랐다.


오늘의 교훈: 지나친 음주는 자신은 물론 주변에까지 폐를 끼칩니다.

덧: 사실 나는 이 일이 불쾌하다기보단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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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0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술버릇 및 주량 이상을 마시는 것은 망하는 길의 지름길인데요. 그죠.

보석 2007-11-07 10:42   좋아요 0 | URL
술버릇 나쁜 사람들이 꼭 주량을 오버하더라고요. 그럴수록 술을 자제해서 마셔야 하는데.

Mephistopheles 2007-11-0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허...공공장소에서 통풍하나는 기가막히게 해줬군요..쯔쯔..
하루 소주 소비량이 서울과 부산을 왕복(병을 세워서)하고도 남는다는데..
우리나라 음주문화도 금연문화처럼 이슈화 시켜야 한다니까요.

보석 2007-11-07 10:43   좋아요 0 | URL
통풍..하하하. 그러게요. 시원했을듯. 정말 즐기는 게 아닌 먹고죽자 분위기의 음주 문화와 유독 술로 인해 생기는 실수에는 관대해지는 문화는 변했으면 좋겠어요.

프레이야 2007-11-0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술이 사람을 마시면 안 되욧!

보석 2007-11-07 10:43   좋아요 0 | URL
주말 저녁 번화가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죠.^^

산사춘 2007-11-06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덩~
이런 얘기 들으면 전 반성부터 해요. 그리고 따라할까봐 무서워요.
술이 절 마시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석 2007-11-07 10:44   좋아요 0 | URL
술을 정말 못 마시는 제가 단언컨데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주량을 좀 오버했다고 해서 저렇게 망가지진 않습니다.^^; 산사춘님은 절대 저러시지 않을 것 같아요.

하이드 2007-11-06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산사춘님 말에 동감. 메피님, 저리가욧!
무튼, 저도 항상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

보석 2007-11-07 10:46   좋아요 0 | URL
취하느냐, 안 취하느냐는 반은 타고난 주량으로 반은 마음가짐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라로 2007-11-0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하다!!

보석 2007-11-07 10:52   좋아요 0 | URL
심하죠!^^
 

 

옳고 그름을 떠나 대놓고
"네 이런 부분이 잘못 되었으니 신경 쓰라"는 말을
들은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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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0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듣는 사람 입장을 생각해서 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
핵심을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화술"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석 2007-11-06 13:47   좋아요 0 | URL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7-11-0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직접적으로 저렇게 말하시는 건 상대방을 아무리 높이 존중하고 있는 입장이라도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요즘에 도둑이 나갈 길을 놔두고 도둑을 잡는다는게 뭔 말인지 이해할 것 같아요. 야단을 치거나 조언을 하더라도, 다른 부분은 인정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이예요.

보석 2007-11-07 10:41   좋아요 0 | URL
도둑이 나갈 길을 놔두고 도둑을 잡는다...그렇군요. 상대방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조언이나 야단을 치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자신이 없네요.^^;

라로 2007-11-0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속이 좁아요,,,,전 이미 늦었어요,,,,ㅜㅜ

보석 2007-11-07 10:41   좋아요 0 | URL
늦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잖아요.^^
 

*기차 안에서 본 <블랙 달리아> 감상.
 책을 읽어봐야겠다. 소설을 영화화하려다 실패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고 있다.
 줄거리를 전달하는 데 급급해서 중간중간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영화를 보는데 '어째서 이런 전개가?' 싶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다.
 사놓고 읽지 않고 모셔만 두고 있던 책을 드디어 읽을 이유가 생겼다.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결혼했다.
 맨얼굴로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다니던 녀석에게 곱게 화장하고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혀놨더니 '너는 누구?' 싶게 달라 보인다.
 이쁘더라. 몇 달 사이 친구는 부쩍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엄마가 인터넷 쇼핑에 취미를 붙이셨다. 아싸 좋구나.
 이번 득템은 가방이다.
 쇼핑몰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사셨는데 너무 젊은 스타일이라며
 나보고 가져가서 쓰란다. 냉큼 받아왔다.
 알고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의 반은 엄마의 하사품이다.

*알라딘-삼성 제휴카드 회원 전용 반값몰이 생겼단다.
 잠시 혹했으나 첫달을 제외하고는 전달 결제 금액이 20만 원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에 마음을 비웠다.
 이참에 카드를 바꿀까?-_-;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자꾸 쌓여간다.
 <암흑관의 살인>은 그렇게 재미있다는데 손도 못 댔다.
 <테메레르> 2권은 <스타더스트>랑 1+1로 랩핑되어 있는 거
 아직 비닐도 안 뜯었다. 언제 다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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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0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도서구입을 현금으로 처리해보세요...^^
책 사재기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보석 2007-11-06 09:16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많이 사는 편도 아닌데..ㅜ_ㅜ

라로 2007-11-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엄니의 가방 반 넘게 제가 사드린건디~.ㅜㅜ
부러워요~. 세련된 엄니가 계셔서...

잘지내시죠?
전 삼성의 로즈플랫티늄카드인데 알라딘-삼성 제휴카드 보고 혹했었어요,,,
보석님 글 보니까 다시 혹 한다는,,,ㅎㅎ

보석 2007-11-06 09:18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엄마도 본인 마음에 드는 건 절대 안 주세요.^^; 이번에도 다른 가방을 한번 매봤더니 당장 그건 내 거니 손 대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하하. 그래도 제가 사 드려도 모자랄 판에 얻는 게 더 많으니..아직 철이 덜 든 딸이지요.^^

큰일 치루느라 고생하셨어요. 자주 놀러오세요~
 
Try again! 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시작하는 영어 (교재 + 별책 + MP3 CD 2장) Try again! 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시작하는 시리즈
문단열.Funglish 지음 / 길벗이지톡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MP3로 듣는 예문의 조악함에 잠시 기절. 너무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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