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오르면서 확실히 거리에 차량이 줄었다.
특히 최근에는 휴가 덕분에 더더욱 차량이 확 줄어들었다.
그 핑계로 요즘 툭하면 택시로 출근을 하고 있다.ㅜ_ㅜ
그렇다고 내 월급이 올랐냐? 절대 아니다.

신림에서 여의도 노선은 실제로는 상당히 가까운데-5킬로미터 정도?
지하철로 가자면 영등포구청에서 갈아 타는 번거로움이 있고,
버스로 가자면 아침에 어떻게 막힐지 모르는 부담감이 있다.
따라서 지하철을 애용하고 있었는데
한번 늦잠을 잔 바람에 우연찮게 이용한 택시가 꽤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게다가 요즘은 교통량이 줄어서 많이 막히지도 않는다!!!-
좀만 늦어질 거 같으면 그냥 '택시 타고 가지 뭐'이렇게 되는 거다.
덕분에 깨지는 내 돈..ㅠ_ㅠ

나날이 지갑이 얇아지는데...택시는 자제해야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8-0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야근 철야하느라 늦게 택시타고 퇴근하다가
어느 날 야근 않하는 날 버스를 타러 터벅터벅 정거장까지 걸어가는데...
진짜 멀게 느껴지더군요.. 편한 것에 길들여지면 삶이 고단해져요 쩝..

보석 2008-08-06 12:32   좋아요 0 | URL
편한 것엔 쉽게 길들여지는 거 같아요.^^

무스탕 2008-08-0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뉴스에서 다시 평일의 막힘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라구요.
자연스레 택시를 멀리하시게 됐습니다 ^^;

보석 2008-08-06 13:32   좋아요 0 | URL
오늘 버스 타고 출근했는데 차 별로 안 막히더라고요.+_+
고유가의 힘!인 것 같아요.^^;
 
제3의 시효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김성기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제3의 시효> 7편의 단편이 실린 잘 짜여진 경찰소설(?)이다.
F현 경찰청을 배경으로
수사1과 강력 1반장 결코 웃지 않는 '파란가면' 구치키
2반장 절대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공안 출신 '냉혈한' 구스미
3반장 직감에 의존해 사건을 해결하는 '검독수리' 무라세
이 개성적인 3명의 반장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워낙 세 반장들의 개성이 강한데다 이 반장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사건 해결법,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여러 형사들, 기자, 범인들 덕분에 흠 잡을 데가 없이 매끄럽게 잘 읽힌다.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나무랄 데가 없다.
특히 표제적인 '제3의 시효'와 '침묵의 알리바이'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수작이다.

작가의 책 중에 <루팡의 소식>과 <종신검시관> 이후 3번째로 읽은 책인데
읽은 책 중에는 가장 매끄럽고 껄끄러운 부분이 없었다.
무엇보다 작가 특유의 지나친 휴머니즘이 없어서 좋았다.
반면 자극적인 걸 원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심심할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너럴 루주의 개선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3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읽고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건너뛴 채 <제너럴 루주의 개선>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어쩌면 독선적이고 오만하지만 오로직 치료만을 생각하는 고지식한 의사를 위한 작가의 찬가일지도 모른다.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신이지. 난 지금부터 신이 될 거야."라고 말하고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을 지휘했던 전설적인 의사.
도조대학병원 구명구급센터 하야미 부장이다.
다소 독선적이라 반발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력과 열정만은 누구나 인정하는 존재.
그런 하야미 부장이 특정 업체와 유착되어 뇌물을 받고 있더는 고발 문서가 날아온다.
그와 동기이기도 한 다구치는 신념의 화신이나 마찬가지인 하야마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조사를 시작하지만 의외로 본인은 간단하게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한다.
오로지 환자를 치료하는 것외에는 관심도 없던 하야마는 왜 뇌물을 받았을까? 천재 의사를 둘러싼 병원 내의 세력다툼이 시작된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사건 묘사보다 인물 묘사에 더 능한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사실 수수께끼라고 할 만한 요소는 그다지 크지 않다.
과연 하야마 부장이 뇌물을 수수했는가 하는 것은 의외로 쉽게 본인이 인정해버리고 그렇다면 고발 문서를 누가 보냈는가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추리소설로서 이 책은 실격인가....아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추리 그 자체보다는 풀어가는 과정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에 있다.
우리의 다구치 선생은 여전히 원장에게 휘둘리고 갑자기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직책을 맡는 바람에 주변의 질투를 산다.
그 덕분에 에식스 커미티라는 병원 내 의견 조율기구와도 충돌을 일으킨다.
그 과정이 꽤 코믹해서 책을 읽는 데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이번에는 내가 싫어하는 시라토리의 활약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_-;;

무엇보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너럴 루주, 하야마 부장의 매력이 두드러진다.
하야마 부장은 왜 제너럴 루주-붉은 장군-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나.
마지막 그의 예측은 맞아떨어질 것인가? 그의 애정의 행로는?ㅎㅎ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재미있는 인물 설정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미스터리가 너무 허술했던 것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었다면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한결 세련되었다.
불필요하게 미스터리에 매달리기보다 병원 내의 관계와 인물들의 묘사에 힘을 실음으로써 작가의 장점이 살아났다고나 할까.
너무 매끄러워 오히려 심심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난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 조금 실망했던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8-08-04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팅게일>과 <제너럴 루즈>는 원래 한권이었던 것을 나눈 것이어서, 미스테리는 나이팅게일쪽으로 가고, 결과적으로 제너럴 루즈에는 미스테리가 안 나오게 되었죠. 저도 세권중에 <제너럴 루즈>가 제일 재밌었어요. <나이팅게일.. >까지 읽고 읽으셨으면 더 재밌었을텐데요! ^^

보석 2008-08-04 18:07   좋아요 0 | URL
이 책도 예상에 없이 빌려 읽게 된 책이라서 말이죠..ㅎㅎ <나이팅게일의 침묵>을 어디서 구하나.. 리뷰를 올리고 하이드님 리뷰를 봤는데 이 책에 대한 느낌이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 기뻐요. 그리고 그 글을 보고 <나이팅게일의 침묵>도 봐야겠단 생각을 했지요. 조만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_+
 
이중구속
크리스 보잘리언 지음, 김시현 옮김 / 비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대학교 2학년이던 로렐은 산 속에서 자전거를 타다 2명의 괴한을 만난다.
2명의 괴한은 로렐을 강간하려 하지만 로렐은 결사적으로 저항한다.
다행히 한 무리의 자전거 여행자들이 나타난 덕분에 로렐은 쇄골과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구출된다.
한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로렐은 대학에 복귀하고 졸업 후 노숙사쉼터에서 일하게 된다.
절대 자전거를 타지 않고, 사건이 있었던 산으로 가지도 않으며 아버지뻘 되는 남자들만 사귀지만, 어쨌거나 로렐은 살아남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쉼터에서 돌보던 '바비'라는 노숙자가 죽고 그 노숙자가 남긴 사진으로 전시회를 여는 기획을 진행하게 되면서 로렐은 과거에 사로잡힌다.
바비의 사진 속에는 사건이 있었던 산 속을 자전거로 달리는 젊은 여자의 사진이 있었던 것이다.
혹시 바비는 그 사건이 있었던 날 그 산 속에 있었던 걸까?
바비는 어떤 사람일까? 로렐은 바비의 정체를 밝히는 일에 매달리기 시작한다.
첫 번째 끈은 바로 개츠비의 사랑을 받았던 데이지 부캐넌의 저택 사진.
사진에는 어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찍혀 있었다.
아마 데이지 부캐넌의 아이들인 파멜라 부캐넌과 로버트 부캐넌일 것이라 짐작한 로렐은 파멜라 부캐넌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러자 오히려 파멜라는 사진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주장하는데....


책의 뒤에는 '식스센스를 뛰어넘는 반전'이라는 설레발이 요란하다.
뭐..책을 파는 입장에서야 조금이라도 흥미 있어 보이는 문구라면 다 넣고 싶겠지만 나처럼 그런 과장된 문구를 보면 오히려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표지...비채에서는 표지디자인을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겠는데 제발...예쁘게 좀 안 될까? 촌스럽기 짝이 없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반전소설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읽은 후 '앗, 속았다!'라고 기분 좋게 앞의 트릭을 되짚어보게 하는 것과
'이런 게 어딨어!'라고 책을 집어던지게 만드는 것.
미안하지만 이 책은 명확하게 후자다.
이건 뭐..개인의 취향이니까 왈가왈부하진 말자.
왜 이 책이 그렇게 나의 짜증을 유발했느냐...그걸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된다.-_-;;

간단하게 말해 작가의 속임수가 정직하지 못하다.
오히려 사기나 꼼수에 가깝다.
<벛꽃 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나 <가위남>도 반전이 있지만 나는 이 책들은 무척 재미있게 봤다.
읽은 후에 '앗! 속았잖아!'라고 생각하면서 작가의 장치해놓은 작은 트릭들을 유쾌하게 다시 살펴보며 혼자 즐거워했다.
그런데 이 책은 도저히 그런 수준이 아니다.
아예 처음부터 속이려고 작정을 하고 글을 시작하고 있다.

반전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다.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스타일의 소설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읽지 말기 바란다.

-아래 스포일러 있음. 책을 읽을 생각이 없는 분은 보셔도 됨. 그러나 이 책을 살 예정이라면 절대 보지 말 것-

애초에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내용을 읊어대며 그 소설의 주인공들이 마치 실존인물인 것처럼 이야기를 끌고 가길래 난 이 소설 설정이 그런 줄 알았다.
특이한 설정이네..이러면서 그냥 글을 읽고 있었는데...막판에 이게 트릭이었다고 말한다.
주인공이 과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소설을 현실로 착각해 혼자 막 진실을 밝혀낸답시고 난리를 쳤다는 것이 정답인 것이다.
그럼 '이 소설의 설정인가보다' 생각했던 나는 뭐가 되나?
이건 정말 정당하지 못한 짜증 나는 속임수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blog.danawa.com/prod/127572/C/863/891/1047/0

이번에 컴퓨터를 바꾸면서 스피커를 5.1채널로 바꾸었다.
일단..택배로 받고나서 크기에 한번 놀라고, 설치법을 몰라 잠시 헤맸다.
메인 스피커 하나에 위성 스피커 5개.
위성 스피커를 메인 스피커 뒤에 연결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는 게 곤란.
왜 컴퓨터에 꽂아야 할 선이 3개나 되는데!!!
30분 가량 삽질을 한 끝에 간신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와...그런데 확실히 다르다.-_-b
드라마만 봐도 예전과 다르게 자잘한 배경음까지 듣게 된다.
아직 스피커 위치까진 제대로 안 잡았지만 조금 감동.
이래서 사람들이 5.1채널을 찾나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6-1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피커 5.1채널에다가 와이드 초대형 LCD로 게임 해보세요..
끝내줘요~~(질러라 질러라 자꾸 질러라~~!!)

무스탕 2008-06-17 15:08   좋아요 0 | URL
아이 참.. 메피님.
보석님은 게임을 하기 위해 컴터를 바꾼게 아니라니까욧-!
그죠~~오, 보석니임~~ :D

보석 2008-06-17 16:57   좋아요 0 | URL
메피님/ 모니터도 지르고 싶었으나..돈이...글고 게임 이야기가 왜 나오나요?(딴청)

무스탕님/ 아잉~~ 역시 무스탕님뿐이에용~~♥♥

라로 2008-06-1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런 스피커루다 음악 들으며 알라딘에 들어오고 싶다용~.^^;;;

보석 2008-06-24 12:03   좋아요 0 | URL
가격 그리 안 비싸용..^^

무스탕 2008-06-2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 총 9595 방문

그냥.. 저 이런고 좋아 해서요.. ^^;;

보석 2008-06-24 12:03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