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끄베르랑 상의 안할래...ㅠ.ㅠ

라끄베르 립 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 120ml
㈜코스메카코리아

네...제목을 저런 식으로 정한 건, 라끄베르 광고 카피가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였던 것에 착안한 겁니다. 아아. 전 기초는 안 써봤지만 저거 써보고 라끄베르와 상의할 생각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두 층으로 나뉘어 있어서 흔들어 쓰는 건데요, 잘 안 섞입니다. 열심히 흔들어 주고 빨리 솜에 묻혀 닦아줘야 하는데(안 그럼 잘 분리되니까...)...입에 들어가면 그 느낌과 맛이라는 건...정말 이상야릇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그다지, 제가 눈이나 입술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님에도 눈화장이나 입술화장이 잘 닦이는 것 같지 않구요. 산뜻하다기 보다 미끌거리는 것 같아서 질감도 맘에 안 들었어요. ( 특히 마스카라 같은 거, 정말 닦아내기 힘들던데요? 차라리 저렴한 에뛰드 리무버가 훨씬 나았던 기억입니다.)

그냥 아이라이너도 안하고 마스카라도 안 하고 섀도 살짝 발라주고 립스틱 연하게 발라줘도, 그 연한 화장도 그렇게 잘 지워주는 거 같지 않던, 그래서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던 물건입니다.

담겨 있는 통도요...뚜껑이 잘 안 닫겨서 뒤집으면 약간씩 새구요...ㅠ.ㅠ 지금 대안이 없어 질색하며 쓰고 있는 녀석입니다. 얼른 치우고 다른 거 살래요. 정말 돈이 아깝습니다.

가격이 조금만 낮다면...

헤라 리얼 스킨 이펙트 - 50ml
아모레퍼시픽

물론 이 비싼 녀석을 제가 정품으로 사진 않았고, 필름지 몇십장(옥션같은 인터넷 경매사이트 잘 뒤져보면 저렴하게 정품 1/3 안되는 가격으로 정품 용량 살 수 있습니다...) 으로 사서 꽤 오래 썼는데, 일단...바르면 굉장히 자기 피부가 좋아보입니다. 느낌상. 만지면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 바르고 화장해도 화장이 잘 되지요. (에스티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같다고 하는데 그걸 안 써봐서 사실인지는 모릅니다.)

뭐 다른 기능은 그다지 크게 못 느꼈습니다.(보습이나 화이트닝 이런 덴 큰 효과가 없는 듯..? 그래도 뭐 헤라 제품 치고는 유분기가 별로 없는 편이긴 합니다만.) 다만 그 부드러운 피부 느낌이 좋아서 열심히 써댔고, 다음에도 샘플을 사서 쓸 생각은 있지만, 글쎄요..굳이 근 7만원 돈을 주고 정품을 살 생각까지는...없습니다. 비싸요. 물론 선물로 받는다면 기분 좋을만큼의 제품이긴 해두요, 너무 비싸요.

전체적으로 헤라나 설화수 제품이 국산 중에서 너무 가격이 부풀려진 감이 있는 듯 합니다. 이녀석도 예외는 아니지요. 가격이 지금의 한 80% 정도라면 적정할 듯. 아니면 기능이 조금 보완되어야 할 듯 합니다. 화장하는데 적합한 피부가 되긴 하지만 다른 보습기능이라거나 미백이라거나 하는 건 그다지 큰 효과를 못 느꼈으니까요.

하나쯤 갖춰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입큰 럭셔리 스타일리쉬 아이즈
이넬화장품

알라딘엔 8호밖에 없네요. 제가 쓰고 있는 건 3호라서, 얼마나 제대로 설명이 될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씁니다...^^(이 여자 적립금에 눈멀었구나)

...4색이 한꺼번에 든 섀도를 사면 어지간히 화장술에 뛰어난 사람이 아닌 한 한 두색정도는 안 쓰게 되기 쉬운데, 이건 4가지 색이 다 무난해서 특별히 안 쓰는 색 없이 다 손이 가네요. (제가 쓰고 있는 건, 주로 핑크색이지만..^^ 다 무난해요...) 큰 장점 중에 하나인 듯 합니다. 비싸게 주고 사서 안 쓰게 되면 아깝잖아요.

들어 있는 팁도 좋고 브러쉬도 좋아요. 물론 비싼 돈 주고 산 브러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무난하게 괜찮은 편인 듯 합니다. 발색도 좋구요, 오래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는 듯...(제가 주체할 수 없는 기름기에 허덕이는 얼굴이라, 어지간해서 오후 3시 넘으면 얼굴에 남는 게 없는데, 이건 색이 조금 연해지긴 해도 남네요. 감동입니다.)

물론 다른 국산에 비해 가격대가 세긴 하지만, 활용도나 발색이나 지속력, 용량 면에서 다른 수입산에 뒤지지 않으므로, 하나쯤 갖추어 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핑크톤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특히 3호 추천합니다.^^

지성이시면 추천.^^

입큰 크리스탈 선블록 크림 SPF35/PA++ - 80g
이넬화장품

아마 선크림의 최대 단점이 번들거림이겠죠. 특히 저같이 여름이 슬픈 악지성에겐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물론 국산 선크림 중에는 가격이 꽤 센 편이지만, 그래도 그 가격 대비 성능,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명동 토다코사에서 열심히 테스트해보고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만, 지금 쓰고 있는 바세린 선 스프레이가 떨어지면 바로 주문해서 쓸 거랍니다.)

크림타입인데도 선 로션이나 스프레이 타입보다도 번들거림이 훨씬 덜 합니다. 약간 펴바르기 뻑뻑하긴 하지만 바르기 힘들 정도는 아니구요. 자외선 차단 지수도 35니까 적당하구요, (사실 40이나 50 등은 민감한 피부의 경우 자극이 될 소지가 있다는 말도 있거든요. 또, 30이하는 좀 여름에 쓰기 낮은 감이 있구요.) pa도 차단 되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봐도, 좋다는 평이 많네요. 뭐 전체적으로 입큰 제품이 가격대는 국산 치고 좀 높긴 하지만 제품은 괜찮거든요.(퍼퓸 파우더가 그랬고, 섀도나 립스틱도...^^)

번들거려서 선크림 못 바르시겠다는 분들, 한번 사서 쓰셔도 좋을 듯 합니다. 건성이신 분들은 너무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듯 하지만요.^^

그다지.

엘라스틴 하이드라 모이스춰 샴푸 - 580ml
LG생활건강

...제가 이런 말 써도 되나 모르겠습니다만...결론부터 말하면 이거...돈 아깝습니다.(아아, 이런 말을 쓰다니, 두렵지 않나?)

물론 제가 머리 감고 한나절 지나면 바로 일주일 안 감은 듯한 그런 주체할 수 없는 지성의 부대낌에 허덕이는 어둠의 자식이라 그럴 지도 모릅니다만...일부 극 건성, 퍼석거리다 못해 부스러지는 머릿결에는 또 좋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기름지다 못해 떡집니다. 향도 뭔가 거슬리고, 잘 씻기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여행용 세트 두번 써보고 바로 쳐박았습니다. 차라리 비달사순이나 도브, 헤드앤 숄더가 백만배 낫더군요...

...아무튼, 광고 속의 전지현을 보고 이걸 선택하신다면...속으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