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런 책이 나올 줄 알았다. 일정 기간동안 제목도 저자도 모르게 파는 책. 일본에서 ‘문고 x‘라는 이름으로 11만부가 팔려 대박 난 그 기획이다.
아침에 우리나라에서도 만우절을 기념하여 같은 기획의 책을 예약판매한다는 인터넷 기사를 대충 읽고 알라딘에 들어왔다. 신간 목록을 훑으니 역시 있다.
흥, 내가 이런 마케팅에 넘어갈 것 같으냐. 책장에 엄선된 내 수집책들을 꽂을 자리도 없는데 정체도 모르는 책을 살리가......
코웃음을 치며 책을 살피다 눈이 커졌다.
오, 이런 북스피어x? 출판사가 북스피어라는 건 추리 소설? 책 소개를 읽으니 심장이 벌렁거린다.
두 권을 사야겠다. 하나는 읽기용 하나는 소장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