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 더 그레이트 우먼 스티커 컬러링 시리즈 2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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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 어디까지 해봤니?  숲속의 작은집 박신혜 컬러링북으로 유명해진 스티커 컬러링북.  책 한 권이면 언제 어디서든 그 장소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어 복잡하지 않다.  정교하고 미세한 부분을 붙이기 위해 필요한 건 핀셋 정도?

스티커 컬러링 랜드마크 1, 랜드마크 트래블에 이어 이번엔 스티커 컬러링 2 ; 더 그레이트우먼 붙여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인물보다 풍경을 더 좋아하지만 예쁘니까..



'스티커 컬러링_랜드마크’에 이은 북센스의 두 번째 스티커 컬러링북은 세계적인 여성 셀럽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책의 그림은 여성의 인권과 사회참여가 열악했을 당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도전한 인물의 초상화이다. [오드리 헵번], [버지니아 울프], [오프라 윈프리], [테레사 수녀], [마리아 칼라스], [프리다 칼로], [코코 샤넬]. 그림은 이들이 헤치고 나가야 했던 삶의 수많은 고비만큼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지를 색과 양감에 따라 면으로 나누는 폴리곤 아트(Ploygon Art)의 표현기법을 응용, 이를 스티커에 접목해 만든 체험북으로 수백 개로 나누어진 이미지에 번호를 찾아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가다 보면 이미지가 나타나며 마치 퍼즐을 맞추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집중도가 높아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티커 조각수를 보고 골라봐도 좋고,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은 인물부터 시작해도 좋다.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붙여가다 보면 어느새 깊이 빠져들게 된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의 인물을 골라, 스티커지를 절취선에 따라 잘라낸다.   책 한 권으로 붙여놓고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나중에 액자에 끼우거나 다른데 붙일 때 잘라내도 충분하다.   스티커 조각의 배열은 색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니 원본 그림을 보며 참고하면 좀 더  쉽게 완성할 수 있으며 핀셋을 이용하면 완성도 높은 작업이 가능하다.  여러 장을 완성해서 컬렉션처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오롯하게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스티커 컬러링북 한 권이면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치는 장소가 혼자 놀기 좋은 장소가 되는 스티커 컬러링북.  좀 비뚤어지거나 잘못 붙여도 걱정하지 말자.  꾹! 눌러 붙이기 전까진 떼었다 붙였다 잘 되는 재질이라 다시 자리 잡아 붙이면 된다.  #혼자놀기 베스트셀러 1위! 스티커 컬러링북 더 그레이트 우먼,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도전한 여성들을 만나 볼까!!  나만의 취미생활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자.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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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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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믿을 수 없지만,

믿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때는 9월 23일 밤 10시 반쯤이었다.  그는 사쿠라 공업단지 부근 갓길에 자전거를 눕혀 놓은 채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p10 


  잡지 <애로>의 기자인 고사카 쇼고가 그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부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폭우가 쏟아지던 밤 만난 소년 이니무라 신지,   함께 비를 피하다 마주치게 된 소년 실종사건은 고사카를 미지의 영역으로 들여놓게 하는 것 같다.   신지가 사건 장소를 되짚어가며 현장을 본 것처럼 이야기해주는 씬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으면서도 그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폭우로 자신들의 차 엔진이 잠길까 봐 맨홀 뚜껑을 열어놓고 가버린 두 청년, 그 맨홀 뚜껑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  악의는 없었지만 사건은 일어났고 당사자들에게 사건의 경위를 알려주었지만 그 일로 인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 것인가?  신지의 능력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신지는 일련의 과정을 고사카에게 맡기지만 사건은 시간이 흘러 흐지부지 종결되는듯했다.  



“초능력자라는 말 들어본 적 있어요? 사이킥 psychic 이라고도 하죠.”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말은 몰라도 상관없어요.  저를 알면 되니까.  왜냐하면....”

신지는 약간 슬픈 눈빛을 보였다.

“제가 그거니까요.” /p69

‘이따금 사람들은 치명적으로 무책임해진다.  악의가 있어서 한 것이라면 또 몰라도.’/p93


  그 무렵 고사카에게도 아무런 내용이 없는 익명의 편지가 도착하고....  그를 찾아 잡지사에 찾아온 청년 오다 나오야는 신지와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아니 신지보다 조금 더 뛰어난 사이킥을 소유한 청년이 찾아와 신지의 이야기는'능력'이 아닌 사기라며 신지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반박하는 이야기의 증거들을 자세하게 나열해주고 사라진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명의 초능력자.  정말 초능력이라는 게 있는 걸까?  소년과 청년,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신지가 정말로 사이킥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일 자체가 거의 고통에 가까운 것 아닐까?  그는 어떻게 살아갈까?  어떤 직업을 갖고 어디서 살며, 어떤 여성과 연애를 하고 결혼 생활을 꾸려갈까?  

끊임없이 밀려오는 속마음, 속마음, 속마음의 홍수.  거기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능력을 컨트롤해야 할 뿐 아니라 자기감정까지 자제해야 한다.  속된 말로 듣고도 못 들은 척, 보고도 못 본 척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이가 말이나 태도로 표현하지 않는 한 주위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전부 들린다면?  듣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듣지 않아야 마음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과연 그 호기심을 완전히 억누를 수 있을까?  그리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되고 나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p144~145


  '나오야는 모든 걸 자기 혼자서 해낼 각오가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관계해선 안 된다고 했었지.' /p467   자칫하면 마음이 약한 타인을 조종할 수도 있는 초능력.  이러한 능력을 소재로 쓰인 글은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만한 능력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겐 '능력'이 아니라 재앙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적당히 모르고 넘어가도 좋을 일을 원치 않아도 보게 되어 관여할 수도 없는 수많은 일에 노출되어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삶.  평범한 만남과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어쩌면 자신들의 수명을 깎아내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이들이 원치 않았을 능력이었을지도..



  "이따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로 자기 자신 안에 용을 한 마리 키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요.  상상도 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춘, 신비한 모습의 용을 말이죠. 그 용은 잠들어 있거나, 깨어 있거나, 함부로 움직이고 있거나 병들어 있거나 하죠."  

  나는 잠자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코마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용을 믿고, 기도하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부디 나를 지켜주세요,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기를, 내게 무서운 재앙이 닥치지 않게 되기를, 하면서요.  그리고 일단 그 용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매달리는 게 고작이겠죠, 하지만 역시 마음대로 조종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쩔 수가 없는 거죠." /p469~470


 우리가 믿지 않기로 한순간부터 초능력은 없어진 게 아닐까?    초능력으로 어마어마한 사건을 해결하고, 지구를 구하는 대단한 액션이 있지 않다.  하지만 글의 시작에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던 고사카가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고뇌를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고사카와의 사건과도 연결되어 진행되는 용은 잠들다 는 이야기의 끝 즈음 책의 제목에 대한 설명은 본문에서 찾을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생생하게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고,  등장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느껴졌던 건 대사 덕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린 시절 초능력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걸 보고 유행처럼 번졌던 때가 있었다. (그게 뭐라고..)  세상엔 믿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 어린 시절에도 이런 사실을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을지도...  580여 페이지가 되는 책을 조금 읽어보자 하고 들었다가 밤을 새울뻔하기도 했던 용은 잠들다, 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를 알게 했던 첫 작품이기도 했고,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 싶어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날카롭지만 따뜻함을 유지하는 작가 특유의 필체를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보고 싶어지는 글이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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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 홀로, 그리고 함께 그려가는 특별한 하루
로사(김소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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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일렁이는 수채화로 그려낸

휴식 같은 공감의 순간들!

일러스트레이터 로사 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사계절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일러스트레이터 로사의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은 가족과 함께한 순간들의 작은 순간도 수채화로 곱게 채색해서 담아내고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된 간결하고 짧은 글들은 그림과 잘 어울리기도 해서 조금씩 아껴 읽게 되는 글이기도 했는데 최근 수채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서인지 그림을 더 유심히 보게 되기도 했다.  

  수채화가 이렇게 따뜻한 그림이었던가?  채워진 공간보다 여백이 더 많은 그림인데 어느 계절의 페이지를 펼쳐도 마음 한켠이 차분해지며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어른들을 위한 심신 안정, 아이들과 함께 읽는 동화책,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이야기 할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책.  등등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단어들이  이야기들이 떠오르는 걸 보니 작가의 그림에 조금씩 애착이 생기기 시작한다.  11살 큰조카도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글보단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넘겨보며 함께 읽었던 글...  며칠 남지 않은 2018년이라 생각되어서 그런지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걸 보니 이제 조금씩 올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양장본 책 커버를 뒤집으면 또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리버스 커버'는 책을 읽는 독자에게 또 다른 선물.  네이버 그라폴리오  '그런 날'이란 테마로 연재된 그림 가운데 138편을 담은 어떤 바람이 불어도 네가 있다면,  나를 위한 선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때로는 따뜻한 바람이 위로하고

때로는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일상.

가만히 쉬노라면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건네는 말들,

다 괜찮을 거라고, 오늘도 충분했다고,

어떤 계절이든 늘 함께 걸을 수 있다면.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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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사했을 뿐인데 - 관계, 사랑, 운명을 바꾸는 감사의 힘
김경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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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사했을 뿐인데,

한 번 더 감사했을 뿐인데,

내 인생이 이렇게 달라지다니!



  하루에 몇 번이나 감사함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저 감사했을 뿐인데> 감사에 관한 행복론의 글.  주변에 실제로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몇몇 지인이 계셔서 관심 깊게 보기도 했다.  실제로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삶이 이렇게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중적인 사례가 아닐까?



  감사의 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감사는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더 이상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껴안을 수 있게 돕는다.  더 이상 나의 실패의 모습에 절망하지 않게 한다.  내 삶의 감사를 찾다 보니, 과거의 실패와 고통도 내 삶의 자원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통의 상황에서는 절망감에 물들어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 아픈 과거가 고마울 때도 있다.  혹시나 실패감과 무기력에 빠져 있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그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 /p12

  감사 일기는 특별한 양식이나 절차가 있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한 것을 발견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직접 써볼 때 감사와 행복의 크기는 더 커집니다.  꾸준하게 써보기 위해서는 손이 자주 가는 노트를 선택해서 예쁘게 장식도 하고, 감사 일기를 써보겠다는 결심을 하면 좋겠습니다. /p22


   행복의 기준이 정해진 건 아닌데, sns를 하고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는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해버린다.  내 일상을 기록하고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시작한 sns가 스트레스가 된다면 그만두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타인의 삶은 어떤지 계속 보고 싶으니까...  반복되고 당연한 일상들에서도 감사일기를 적을꺼리(?)가 있을까?  책의 사례들을 읽다 보면 일상의 사소한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며 배우게 되는 것들은 그 가치가 크다고 한다. 



  감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에게 부족한 것을 인식할 때는 불평과 불만이 마음속을 시끄럽게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초점을 두고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마음은 다르게 움직인다.  편히 쉴 수 있는 집, 쉽게 연락할 수 있는 핸드폰, 지친 몸이 쉴 수 있는 침실, 굶주리지 않을 만큼의 음식 등 주의를 기울이면 보이는 감사함의 제목들을 나열할 수 있다. /p50

  인생이 버겁고 나 자신이 방전된다고 느껴질 때는 자신에게 말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구나.  고마워.' 그래도 괜찮아.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존재니까.'  /p106


감사일기는 특별한 양식이 없다.  그저 거짓 없이 진실하게 하루 일과 중에 감사하고 싶은 내용들을 적어가면 된다고 한다.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매일 하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지?  이렇다할 새해계획이 없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하게 매일 쓰게 되지 않을까?  하루에 3~5줄 감사한 일을 찾아보기.   다가오는 2019년 새해 다짐으로 감사일기를 적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더 이상 감사가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감사의 마음과 감사의 표현은 에너지를 갖고 살 수 있게 돕는다.  결국 삶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사실 하루에 5가지 감사한 일을 기록하는 것은 너무 간단하고 진부한 건강비결이다.  그러나 이 간단한 습관이 내 정신과 신체를 지켜준다.  /p130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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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
다치바나 가오루 지음, 박혜연 옮김 / 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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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아름다운것만만나기를
 

  <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 ​제목과 책표지를 보고 이미 반했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아이라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조카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 가끔 이모인지 엄마인지 헷갈려 하는 조카들의 엉뚱함에 귀여워서 진저리를 칠 때도 있다.  며칠 사이 훌쩍 자라는 조카들을 볼 때마다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건 귀엽고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을 조금 더 길게 보고픈 마음이 아닐까?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조카들을 보며 '조금만 천천히 자라렴'주문처럼 외우곤 한다는....



 일본에선 1000명 중 3명꼴로 선택한다는 '자택출산'은 산파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출산한다고 한다.  일본 홋카이도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네 살 여자아이 요모기는 집에서 산파의 도움을 받아서 태어난 아이.  많은 이에게 힘을 주는 상냥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준 이름. #요모기 얼마나 귀엽게요?


나는 너의 내일이 궁금해.
너와 연결된 나의 내일도 궁금해. /p154

지금의 이 충만하고 더없이 따스한 시간들이
훗날 네가 힘든 시간을 통과할 때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믿어. /p243


  사진이 배경이 되는 집도 요모기와 가족들의 분위기도 꽤 오래전 내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엄마가 바가지를 씌워 동생들과 똑같이 잘라주셨던 바가지 머리도, 조금은 촌스러워 보이는 그러나 그래서 더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도, 어! 어!!!! 하며 사진과 글을 읽다 보면 분명 오래전 책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부부의 사진을 찾아보니 요모기와 남동생은 그새 꽤 많이 성장했다.  붕어빵처럼 똑 닮은 남매의 사진이 어찌나 귀엽던지!!! 

 

  책표지의 요모기 때문이었을까?  늘 책이 많은 이모의 가방에서 이 책을 꺼내와 읽어달라던 은서은수자매, 너희도 어린데 책에 ‘아기’가 있다며 2살 은수도 아기가 빵이 먹네, 아기가 울어, 아기가 자네...ㅋㅋㅋ 이제 막 말문이 틔기 시작해, 아이 특유의 조금은 어눌한 발음이 더 귀여워 사진을 보며 계속 말을 시키며 보았지.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던   <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 ​은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부모님에겐 자녀들을 키웠던 시간을, 성장한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겐 동화책 같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요모기와의 만남은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의 정취와 아이와 가족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일상까지 만날 수 있는 사진에세이,  몽글몽글 엄마 미소 짓게 되는 책이었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을 국내에서 번역해 재출간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 ​은 일본 작가가 쓰고 한국어로 번역한 형태의 책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출간된 원서를 옮긴 번역본이 아니라 달 출판사에서 자체 기획, 섭외, 번역, 진행, 출간한 100% 국내서!!!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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