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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 비밀노트 (띠지 2종 중 1종 랜덤) - 잠시 멈춰, 나를 어루만지는 시간
YM기획 엮음 / 베프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빈 노트에 이런저런 생각의 조각들이나 그때의 감상을 적기도 하고 때론 요리 레시피를 적어놓기도 한다. 처음엔 책을 읽으며 따로 모아두고 싶었던 구절들만 적어두었던 노트, 레시피만 모아 정리하는 노트, 일기용으로 적었던 노트 등 사이즈도 종류도 다양하게 몇 권을 사용했었는데, 한두 달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지금도 책장 여기저기 꽂혀있는 노트들이 꽤 있다. 개중엔 꽤 많은 기록을 해두어 몇 장 남지 않은 노트도 있지만 몇 페이지 적지도 않고 놔두어 이어서 사용해야 하나 싶은 노트도 있었다. 요즘 시중에 출간되는 책들 중, 노트처럼 기록하는 사람이 적는대로 나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는 책들이 꽤 출간되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은 내 마음 속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을 소중하게 꺼내어 불필요한 것들을 털어버리고 반짝반짝 닦아내는 당신만의 감정노트 입니다. 거창한 이론이 담긴 심리치유서가 아닙니다. 결국, 당신의 감정을 알아주고 풀어주고 보듬는 건 스스로가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별 거 아닌 이야기와 질문, 낙서들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스로 묻고 답하며 끄적이고 그리면서 조금이나마 내 속을 채우고 있는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세상 단 하나뿐인, 당신만의 감정 사용 설명서를 완성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프롤로그
<내 감정 비밀노트>도 그중 한 권으로 책 속에 있는 물음들에 정답이 있지 않으며, 그 노트를 작성해 가는 사람이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나'를 조금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개인적인 시간을 마련할 수 있고, 책의 곳곳에 QR코드를 찍으면 음악이나 영상 감상, 해당 페이지에 관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순서대로 기록하지 않아도 좋다. 페이지를 펼쳐 때론 컬러링을 해보고, 때론 내 감정의 단어들을 체크해보기도 한다. 감정 일기는 생소했지만 기록하면서 조금씩 그 가닥을 잡아갈 수 있었고 감사일기는 한 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가끔 생각날 때만 염두에 두고 있던 항복이기도 했다. 어쩌면 내 마음을 들여다볼수록 별거 아닌 일인데 나 자신을 들들 볶아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마주하면서 내 감정을 마주 보고 다독이고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수고한 나의 마음에게 이 책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세상 단 하나뿐인, 당신만의" <내 감정 비밀노트>를 갖게 될 것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