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
라이놀 지음, 문희정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새인데 왜 날 수 없을까?" 빙하나라에서 온 따뜻한 이야기는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펭귄 보보.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아기펭긴이 자꾸 보고 싶어서 천천히 넘기고 싶은 페이지. 대만작가인 라이놀은 주로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려 대만의 리즈 클리모(Liz Climo)로 불리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http://lizclimo.tumblr.com/ (리즈 클리모, 미국 만화가. 궁금해서 찾아봄)
책임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승낙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단 승낙하면 끝까지 책임을 지니까 더욱 신중히 결정하지요. /p59
우리는 늘 주변의 소중한 존재들을 잊고 살지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마음을 전하세요. /p65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포기 하지 않는 아기 펭귄 보보와 가족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꿈을 꾸며 살아가지만 나이를 먹어가고 어른이 되어가며 더이상 꿈을 꾸지 않게 된다. 현실과 타협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더이상 꾸고 싶지 않은 것이다.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아빠 펭귄은 알을 품어 부화를 시키고, 그 시기의 엄마 펭귄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아 알을 품고있는 아빠 펭귄에게 물어다 준다고 한다. 하지만 보보의 세상은 아빠는 아기를 좋아해서 집안일을, 엄마는 자기일을 사랑해서 밖에 나가 일하는 걸 택하고 삼촌은 마음가는대로 세상을 살며 세상 곳곳을 홀로 돌아다니며 살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되는 삶, 다른 이에게 상처만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새이지만 날 수 없는 펭귄의 꿈, 나와 다른이에 대한 편견, 육아, 등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읽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이야기해도 좋을것 같았다.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세계 환경의 날과 동물의 날이 연간 달력으로 수록되어 있어 모르고 있던 많은 동물과 환경에 대한 기념일을 알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만큼 그림은 동글하며 귀여웠고 스쳐가는 일상속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동화였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넌 무엇이 되고 싶어?"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든
당신이 어떤 아름다움을 지녔든
당신을 응원할게요.
-남극에서 보보가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