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뚜껑이 없어 - 요시타케 신스케, 웃음과 감동의 단편 스케치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컴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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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 <벗지 말걸 그랬어>의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단편 스케치집으로 엮은 에세이는 젊은 시절부터 스케치하고 짧은 글을 덧붙인 일러스트 에세이라고 한다.  요시타케의 그림체는 아이들의 동화책 그림으로 익숙해져서 스케치집은 어떤 구성일까 궁금하기도 했던 터라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신나기도 했다.  하지만 20여 페이지 즈음 넘기고 있을 때, 이 책은 뒷장부터 읽는 건가? 하는 생각에 책표지를 뒤집어보기도 했다.  두서없이 진행되는 스케치와 짧은 메모의 형식이라 글이 이어지는 건지, 짧은 메모 형식의 글이라 여기에서 끝나는 건지 애매한 부분이 꽤 되어서 였는데, 스케치는 뒤로 가면 갈수록 메모가 덧붙여서 완성도를 높여가는듯하다가 책이 끝나갈 즈음 많은 여백을 두어 읽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 끄적이고 싶어지게 하는 신비한(?) 구성의 책이었다.   짧은 메모지만 뭉클하거나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꽤 있다.  아기는 귀엽다, 노인은 귀엽지 않다.  똑같이 울보지만 이 차이는 크다. /p130   이런 글을 간단하지만 스케치 형식의 그림과 함께 읽다보면 어느새 조금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푸념과 시와, 잡학과, 쇼핑 메모와 일기와 생활의 지혜와 통화 중 메모 그런 것이 뒤죽박죽 들어있는 한 권의 기록. <게다가 뚜껑이 없어>는 어른들을 위한 조금은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수 있는 스케치집이자 에세이 였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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