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2018년, 무술년 한 해가 시작된 지 딱 6일이 되었다. 새해가 되며 세운 계획들 버겁다고 생각돼서 벌써 수정하거나 포기하진 않았는가? 사실 올핸 책을 읽으며 수집한 문장 수집 노트를 적으리라 다짐했지만 며칠이 흐지부지 지나고 나니, 이걸 계속해야 할까?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함께 읽게 되었다.
결국 더 많이 노력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었다.
더 많이 애를 쓰는 것도 해결책이 아니다.
연구 결과로 확인한 것처럼, 이제 우리는 끝까지 해낼 수 있다.
'만성 시작 환자'도 '꾸준한 성취자'가 될 수 있다!
<중략>
나는 이 책을 통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하는 당신에게 그 지름길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p016~017 프롤로그
작심삼일도 반복하다 보면 계획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하는 글도 있고, 목표치를 조금 높게 잡아야 더 노력하게 된다는 글도 있다. 하지만 너무 버거운 계획들은 시도하다 그 끝이 보이지 않거나 결과가 예측되는 순간 포기해버리는 쉬운 선택을 하게 된다. 제일 쉬운 예로, 주변에서 좋다고 추천하는 책들을 내 취향이 아니지만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서론도 몇 장 넘기지 못하고 결국 책장을 덮은 책들이 수두룩하다. 오기로 읽어보겠다고 붙들고 있다가 아예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본 적 있는가?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도 없다.) 그래서 찾은 개인적인 책 읽기에 대한 목표는 손이 가는 대로 읽어지는 대로 읽되 고전도 되도록 한달에 한 두 권은 읽자였다. 이렇게 기대치를 조금 낮추니 몇 년 전부터 한 해에 이백여 권 안팎의 책을 읽고 있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시작 한지 얼마 안되 지레 포기하고 있진 않은가? 한 해의 계획도 거창하기 보단 몇 가지를 세워서 단기로 짧게 해서 목표를 달성했을때, 성취하는 기쁨을 누려보는건 어떨까? '끝내지 못한 것들의 무덤'속에서 탈출 할 수 있는 방법! 나에게, 어쩌면 당신에게 꼭 필요했던 부족한 몇 프로, 따라하기 쉬운 조언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성취의 통쾌함을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한번 흐름이 끊기면 그 흐름을 다시 이어가기가 어렵다. 기록이 더 이상 완벽하지 않으니 다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실수를 대하는 놀랍도록 흔한 반응이기도 하다. 중도 포기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한다.
"뒤처져버렸어요. 다시 되돌릴 수가 없었죠."
"사는 게 바빠서 계획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되돌리기엔 이미 모든게 엉망이었죠."
표현은 다를지 모르겠으나 그들은 모두 정확히 같은 것에 대해 말했다.
"과정이 더 이상 완벽하지 않아서, 나도 더 이상 노력하지 않게 되었다." /p026
당신이 무언가를 정말 끝까지 해낼 생각이라면, 어떤 관계들은 잠시 쉬어가야 할 수도 있다. 그냥 거절하라. 긴 설명은 필요 없다. 사과도, 정당화도 필요 없다. 기억하자. 당신이 거절한 것에 대해 상대가 화를 낸다면, 그건 당신이 처음부터 그 사람을 거절했어야 한다는 사실의 반증일 뿐이다. /p074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