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강아지 - 낭소의 몽글몽글 그림에세이
낭소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숲 강아지>  는 반려견과 함께한 추억을 담은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 형제가 많았던 우리도, 마당이 있던 집에서 강아지를 몇 년간 키웠던 기억이 남아있고, 지인에게 분양받은 푸들을 몇 년간 키우기도 했었다.  마지막으로 키우던 강아지가 가출을 한 이후로 몇 달을 그 강아지를 찾느라 마음고생을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지금도 검정 푸들을 보면 혹시(?) 하는 마음에 자세히 보게 되지만 벌써 이십여 년이 지난 일이라 그 강아지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 때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컸던지라 지금도 반려견을 들이는 일은 신중하기만 하다.   <숲 강아지>  언제고 함께 할 것 같지만 우리보다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기에 함께 했던 시간들을 그린 낭소의 그림 에세이는 그런 마음을 알기에 더 몽글몽글 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시간이 많았던 사람들에겐 추억을 때론 아련한 아픔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림으로 나마 그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작은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건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뉴스에 등장하는 좋지 않은 소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오죽하면 반려동물을 구입하지 말고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자는 캠페인들을 하고 있을까...  휴식과 위안과도 같았던 낭소의 몽글몽글 그림에세이  <숲 강아지> 숲처럼, 반려동물은 언제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아닐까?  우리가 보살핀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위로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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