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도 - 미묘한 차이
김하나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질문에 답을 찾아보세요.

한번에 다 읽고 꽂아 두지 마세요.

그건 이 책을 가장 못 쓰는 방법입니다.

되도록 지니고 다니면서, 날짜를 쓰고, 하루에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만 생각하세요.

이것은 생각하는 법에 대한 책입니다.  / 15°미묘한 차이 사용안내서


15도쯤 삐딱하게 보는 세상은 어떨까? 브랜드라이터 김하나의 하루, 하나 다른 생각 다이어리는 읽는 책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쓰고, 그리고 생각한 바를 적어가며 만들어보는 다이어리북이다.  일반적인 다이어리와 다른 건 하루 이틀쯤 건너 띄어도 되고 생각날 때 꺼내 보아도 된다는 것.  #155가지의 생각거리들은 저자가 던지는 화두를 새로운 방면으로 생각하기를 권한다.  정답을 권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적어가며 만드는 글은, 세상에 오직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책이 되는 셈.

 

 

 


#2

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에는 버거킹-스파도 있습니다.

사우나에서 뜨끈히 몸을 데워가며 먹는 와퍼는 꽤나 맛있을 것 같네요.


#31

교보문고 온라인서점에 PC로 들어가 품절된 책을 찾으면 도서관검색 버튼이 보입니다.

눌러 보면 세상에, 찾는 책이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와 청구기호까지 나옵니다.

서점이 책을 파는 곳만이 아닌 책에 가닿게 해주는 곳임을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새운 생각거리와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드는 책은, 나만의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게 해준다.  사우나로 유명한 나라라지만 사우나에서 먹는 버거킹이라니!! 추운 겨울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품절!이라고 표시만 되는 게 아니라 품절된 책이 어느 도서관에 비치되어있는지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라니!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 누군가에겐 유용하게 쓰일 것이고 문장, 단어 하나만 바꿔도 읽는 사람도 재치 있는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155

철학의 모든 유학 중에 '소요학파'만큼 근사한 이름이 있을까요.

'소요'는 천천히 거니는 것을 뜻합니다.

걷기와 사색이 결합된 이름이지요.

하나의 이야기마다 날짜, 달, 년, 날씨를 기록하는 칸이 작게 만들어져있다.  순서대로가 아니어도 페이지를 넘기다 기록하고 싶은 페이지에 멈춰 그림도 그려보고 생각해보는 시간, 어쩌면 너무나 일상적인 생각으로 굳어진 머리를 조금은 풀어지고 유연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내가 만들어가는 '다이어리북' 세상에 한 권 밖에 없는 책을 만들어 보는 재미는 덤으로 얻을 것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