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두르고 싶은 머플러 손뜨개 - 뜨개 초보도 쉽게 만드는 지금 가장 스타일리시한 목도리 뜨개 23
가제코보 지음, 배혜영 옮김, 송영예 감수 / 비타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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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민학교 시절, 학급에서 가사 실습으로 목도리를 떴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있다.  4형제의 옷이나 장갑, 목도리 등을 겨울마다 떠주시던 엄마의 솜씨를 조금은 물려받았는지, 지금도 짬짬이 즐겨 하는 취미이기도 한 손뜨개.   한때 직장을 그만두고 제2의 직업으로 생각했던 손뜨개는, 강사과정까지 다 이수하고 급한 성격이 혼자 하는 손뜨개는 해도 누군가를 가르치지는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살포시 접었던 한때의 꿈이기도 했다.   지금도 찬바람이 불면 여기저기 박아두었던 실을 꺼내들고 도안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해마다 한두 개씩은 떴던 머플러나 모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사진으로만 남아있기도 하다.



머플러는 가을,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예요.
목에 두르고 있다가 따뜻한 곳에서 바로 벗을 수 있는 편리한 보온 아이템이죠.
심심한 겨울 룩에 매치해 근사함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특히 머플러는 손뜨개를 즐겨 하는 이들이 완성 사이즈를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손 가는 대로 즐겁게 뜰 수 있어 항상 인기가 좋아요.   최근 일본에서는 오직 숄만 뜨는 숄 니터들이 생길 정도로 머플러 뜨개의 열기가 뜨겁답니다.  /가제코보

겨울이면 손뜨개를 찾게 되는 이유는 흔한 기성품보다 내 정성이 깃든, 내가 만든 목도리, 머플러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나도 두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예쁜 디자인을 보면 어떻게 뜬 것인지 궁금하고, 찾아보게 되는 건 다양한 디자인의 머플러를 뜨면서 잡념도 잊고 내 손끝에서 태어나는 작품을 만나는 기쁨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목도리나 머플러만을 소개한 손뜨개 관련 서적들은 많지만 이렇게나 취향 저격인 책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페이지를 넘기며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들을 체크하고, 보유하고 있는 실들 중 바로 뜰 수 있는 아이템을 체크해보기도 했고, 또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 마음이 설레기도 했던 목에 두르고 싶은 머플러 손뜨개는 새로운 기법은 상세한 사진 컷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한 번 도전해 볼만할 것 가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누구나 손에 익지 않은 새로운 것은 어려운 법이니, 쉬운 도안으로 겨울이 가기 전에 목도리, 머플러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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