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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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이참에 미국과 더불어 북한 핵을 완전히 끝장내는 게 옳은지, 무슨 일이 있어도 무력충돌만은 안 된다는 마지노선을 지키는게 옳은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드 보복으로 한중관계까지 뒤틀려 있지만 나는 정말 두려운 건 북핵도, 트럼프도 불가측성도, 중국의 경제 보복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우리가 분명한 시각이나 태도를 취하지 않고 그저 눈치만 본다는 사실이다.
/작가의말
  일촉즉발의 국제정세와 동북아 패권의 향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라!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 관심이 없는 1인 이었다.  큰 사건이 나면 났나보다, 정치적으로 큰 일이 있어도 있었나보네? 정도였는데 요즘은 뉴스도 조금씩 챙겨보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다.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는것도 참 이례적이라 생각했는데, 한반도의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러일 4강의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지게 될 상황을 예상해 만든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책장을 넘기면서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미국 트럼프의 패권주의, 중국 시진핑의 팽창주의, 러시아 푸틴의 열강복귀, 일본 아베의 군국주의 부활 등으로 이미 세계는 열강의 격전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북핵은 이 열강들의 도화선으로 풍전등화 속 대한민국은 해법을 찾아야 한다. 

파리에서 오든, 모나코에서 오든, 바로셀로나에서 오든, 사람들은 반드시 그 구겨지고 더럽혀진 옷들을 세탁해야 한다는 말이오. 비엔나는 수백 년 동안이나 그런 옷들을 세탁해왔소.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옷들을 말이오. 그러니 저절로 세계 최고의 옷 세탁 도시가 될 수밖에. 그리고 그 옷 세탁의 전통이 돈세탁으로 이어진 거란 말이오." /p028 미중전쟁 1권

 

 

세계은행 특별조사위원 김인철은 자금세탁 조사를 하기 위해 비엔나에 파견되어 조사 활동을 벌이던 중, 중요한 자료를 받기로 했던 스타 펀드매니저의 기묘한 자살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케이맨 제도에서 걸려왔던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자살을 선택했던 펀드매니저의 배경에 거액의 검은 돈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돈의 주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달러, 국제정세를 움직이는 전쟁장사꾼들의 검은 그림자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데...

아이린은 경멸하는 표정을 보이며 한마디 내뱉었다.
"그래 봤자 꼭두각시들인걸!" /p234 미중전쟁 1권

 

 

  세계정세는 거대한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이브라힘이라는 인물을 쫒다가 사고를 당한 김인철은 최이지와의 운명같은 만남을 뒤로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지만, 이브라힘 계좌에서 주기적으로 현금이 인출되는 날짜에 맞춰 케이맨 섬으로 향한다.  FBI요원 아이린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만남으로 조사과정은 더 긴박하게 흘러간다. 

 

 

"러시아 혁명 때만이 아녜요. 그런 일은 비일비재해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신념이다 이데올로기다 해도 뒤에서 모든 걸 조종하는 건 결국 돈이에요." /p039 미중전쟁 2권
"바로 그래요. 볼셰비키 혁명 후에 러시아 석유를 통째로 유럽에 내다 팔아 천문학적인 돈을 번 게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이니 서로 주고받고 한 거죠. 큰돈은 사람들이 생각도 못 한 곳에서 벌려요.
심지어 큰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기도 해요." /p041 미중전쟁 2권

 

 

미국, 러시아, 중국, 한국과 북한... 이들의 국가간의 관계를 움직이는건 결국 돈이었던가?   흔들리는 미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과의 전쟁을 결심한 트럼프는 북핵을 빌미삼아 전쟁을 준비하고 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페이지터너 김진명작가의 <미중전쟁>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수학과 달리 세상일에는 완벽한 해답이 없어요. 우리가 선택함으로써 비소로 해답이 되는 거죠.
그래서 삶의 선택이 중요하고, 그 선택을 위해 지식과 경험을 연마하잖아요.
또 선택한 후에는 그 선택을 완성하려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고요. 국가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남북미중을
그 자체로 만족시키는 해법은 없다고 생각하요. 없는 게 오히려 좋아요.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 힘으로 그걸
이루어나가는 게 맞으니까요." /p243 미중전쟁2권

 

 

*위 리뷰는 쌤앤파커스의 <미중전쟁>가제본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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