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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 ㅣ 표현과 전달하기 3
고정욱 지음, 신예희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성인들을 위한 말하기 책보다 청소년을 위한 말하기 책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은 말하기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나는 생활 혹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은 말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말하기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또한 가려 뽑은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실제 말하기 능력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말하기도 글쓰기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글쓰기와 달리 말하기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머리말
말하기의 분명한 목적은 '나의 뜻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라고 한다. 머리말과 책의 시작글을 읽으며 난 제대로 된 말하기를 하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읽기, 쓰기, 말하기는 연결 되는것 같으면서도 각 분야에 연습하는 목적과 방법이 조금씩은 다른것 같다. 글을 잘 쓴다고 말을 잘할까? 또 말을 잘한다고 해서 글을 잘쓸까? 이 두가지의 기본은 일단 잘 읽고, 많이 읽는게 뒷받침이 되어야겠으니, 읽기 한 가지는 쓰기와 말하기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저자는 청소년의 말하기가 더 시급하게 생각되어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집필했다고 한다.
1장 말하기란 무엇인가? / 2장 무엇을 말해야 하나? / 3장 어떻게 말해야하나?
각 장에 작은 작은 단락들이 있고, 그 단락안에 짧은 대화들로 상황을 이야기하고, 말하기 예화 를 통해서 앞서 이야기한 부분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해준다. 스피치 훈련 페이지에선 저자가 제시하는 문장들을 생각해보고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어가는 책이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이다. 사실 이 페이지에선 내가 읽고 생각해봐도 문장으로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한참을 생각하기도 했고, 맞는걸까? 라는 심리적 압박감도 조금 들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말하기에 능숙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세상이다. 기회가 왔을 때 조리 있고 분명하게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모든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글을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것의 결과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말하기'. 생각을 정리해서 상황에 맞게 조리있게 말하기 까지 많은 과정과 연습이 필요한 만큼 양질의 책을 읽고 쓰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스피치 훈련 페이지에 대한 간단한 예시 답안(?)을 맨 뒷편이나 부록으로 같이 수록해 주었다면 자녀와 함께 읽으며 지도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성인편도 출간이 될까? 기대되는 책이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해 쓰여졌다고 하지만,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성인들이 입문용으로 읽기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