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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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민감함을 유별남으로 인식했던 때가 있었다.  사회 초년생이었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알고 살아왔던지라 조금은 별나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살아보니 앓겠더라... 라는 어른들의 말처럼 '민감'했던 사람들도 자신이 부러 민감하게 굴었던게 아니라 그들의 감성이 타고나길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했다.   어쩌면 그들 자신은 그 '민감'한 부분때문에 더 힘든 삶을 살지 않았을까?  또, 자신의 '민감'함을 잘 살려 자신만의 능력을 개발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풍요롭고 이상적인 삶, 창의적인 내면세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혼자 있을 때 지루하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내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즐겁게 하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므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충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p043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존감은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깊은 가치를 아는 것이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과 행동에 대한 믿음이다.  자존감은 굉장히 높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건강한 자아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도전을 찾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다. /p065

"아니요"라는 말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다.  한계를 설정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과도한 자극에 짓눌려 힘든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한계를 설정하는 일을 어렵게 느낀다.  그들의 인내의 한계점이 다른 사람들보다 낮기 때문이다. /p084


민감하다, 라고 이야기 들을 정돈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민감함은 조금씩 갖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었고, 형제가 많은 집에서 복닥거리고 살았지만 그 나름 괜찮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시끄럽고 번잡스러운걸 견디지 못해 혼자 있는 시간을 부러 만들기도 하는 편이고, 상대방의 기분이나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기울이던 성격에서 아닌건 조금씩 표현하거나 피하기도 해 왔다.  솔직히 '아니요' 라는 표현만큼 어려운게 어디 있을까 싶다.  그 말을 입 밖에 내기까지 정말 수많은 생각을 하지만 상대방의 반응으로 보고 나서야 안도를 할 수 있는것도 대부분은 비슷한 성향이 아닐까?



남들이 보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에 간격이 좁아질수록 우리는 세상을 더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p109

극도로 민감한 사람뿐 아니라 가끔 예민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자신의 예민한 성향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을 것이다.  민감한 성향은 결함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당신의 인격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이다./p226 에필로그


예민함이란 실제 '나'와 남들이 보는 '나'의 간격이 클때 더 예민하게 생각되고 불편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예민하기 때문에 미리 알고 상대방에게 알려주거나 자신이 조심한다면 예민함으로 인한 피로감은 덜 할 것이다.  책표지 맨 뒷부분엔 '당신은 얼마나 민감한 사람입니까?' 라는 항목들이 있는데 놀랍게도 반 이상이 해당되는걸 보니 나도 민감한 사람 축에 드는구나 싶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의 섬세한 심리학 <센서티브> ,  나는 얼마나 민감한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어봐도 좋을듯하다.  은근 놀라운 결과를 마주하게 될 수 도 있으니....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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