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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키우는 행복한 걷기 - 걷기 예찬론자의 건강 비책
박길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 어린시절 추억이 많다. 그 중에서도 여름이면 4형제를 모두 데리고 텐트들고 산으로 들로 계곡으로 우리를 데리고 다니셨던 부모님. 그땐 차 없이 버스로, 기차로 다니는게 불편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부모님은 시간만 나면 걷는걸 즐기시고 산행을 즐기시기도 한다. 평소 30분 안팎의 거리는 걷는걸 즐기는 엄마덕에 온 동네와 시장등 많은 곳을 산책삼아 함께 걷기도 했는데 최근들어 걸을일이 줄어들고 어느덧 마흔에 접어들고 나니 새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개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하루 12시간은 매장에 매여있고 그 외의 시간은 책을 읽거나 취미 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따로 운동을 크게 할 일이 없게 된지가 몇 년이 되었는데, 그나마 매장에서 움직이는 활동량이 왠만한 직장인보다는 많은 편이라 그걸 운동이라고 다소 위안을 삼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일은 일일 뿐이지, 건강을 위한 운동은 따로 해야하는게 맞는것 같다. 그러던 차에 꾸준한 걷기 실천으로 허약체질을 극복한 체험을 경험 으로 책을 집필한 박길성 저자의 책을 읽게 되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운동입니다.
어린시절부터 허약체질이었던 저자는 식후 30분 산책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그 시간들을 통해 직접 몸으로 체험한 내용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식후 운동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오히려 가벼운 산책은 소화도 돕고 가볍게 걷는 동안 온몸의 신진대사가 더 활발하게 되어 오히려 소화흡수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과격한 걷기는 금물, 개인의 역량에 맞춰 운동하는게 가장 좋다.) 걷는 2~30분의 시간동안 혼자 걸을땐 차분하게 명상을 해 볼 수 있고, 둘이 걸을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수많은 전자기기에 노출된 헬스장보다 낫지 않을까? 계절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느껴 볼 수 도 있고, 바깥 산책이 여의치 않는 계절엔 집안에서 스트레칭이라도 꼭 하자. 암보험 가입보다 중요하고, 시급하고 경제적인 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걷기. 별다른 도구 없이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몸을 움직여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그만큼 시작도 쉽고 오래 실천하기도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길성 저자가 이야기하는 걷기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건강과 관련한 효과들과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을 읽는다면, 지금 바로 걷고 싶어 질지도 모른다.
움직임이 있다는 것, 이것은 곧 살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움직임이 없다는 것, 이것은 곧 생명을 잃어 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나이가 들어 갈수록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량도 줄어들고 근육도 굳어 갑니다. 혈관도 굳어 갑니다. 그외에 세포들도 굳어 갑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꾸준히 움직여서 일정한 활동량을 유지하면, 근육량도 유지할 수 있고, 근육의 탄력과 유연성, 혈관의 탄력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뇌세포를 비롯한 각종 세포들의 노화도 지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마음도 젊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건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건강'을 결정하는 '정답'은 없으며, 오히려 여러 개의 정답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자신의 가치관, 건강 환경 그리고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자신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데이비드 B. 아구스 교수의 설명 입니다.
자기주도적인 건강관리를 시작으로, 약이나 병원에 의존하는 건강 관리를 스스로 해보는건 어떨까? 사실 평소 식습관이 규칙적이지 않아서 두통약, 소화제등을 달고 사는중이고, 감기도 한 번 걸리면 보통 2주이상은 가는지라, 이젠 나이가 들어 약도 잘 안듣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운동을 하지 않아서 조금씩 누적된 몸의 증상들이 신호를 보내오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 당장 제자리 걷기라도 시작해야겠다. 왜 걸어야 하는가? 걸어야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그리고 본인의 체험으로 이야기한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자고 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해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