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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 - 두 배로 돈이 모이는 재테크 리모델링
이재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재무상담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무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다. 자산의 많고 적음과는 큰 상관이 없다. 현 상황을 개선하여 적은 자산이라도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 재무상담의 목적이다. 그래서 향후의 여러 인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무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다. /p009
'재무상담'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건 자산가들의 모습이 이었다. 크게 운용할 만한 자금이 있는것도 아닌데 재무상담이라니, 이렇게 없는데도 누가 내 재무상담을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 조차도 한 달에 빠져나가는 고정적인 지출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다. 통장에 잔고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의 생활이 이십대 때부터 이어져왔던 터라 경제관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제나 고정적인 수입이 많으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끔 일을 길게 쉬었던 때도 있고, 버는것보다 쓰는돈이 더 많았던 시기도 있었던터라, 노후를 준비라는건 아직 크게 생각조차 해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내 상황이 심각! 하다 라는걸 알게 된다.
재테크를 하는 사람에게 포트폴리오는 평생의 동반자다. 한창 수입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설령 은퇴를 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재테크를 하지 않는 시기란 없다. 매년 '내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취미생활을 주로 하지?'라고 주기적으로 고민하듯 재테크도 늘 고민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p021
재테크에 방향성도 없고,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상품에 잔뜩 가입하고, 가입한 상품과 금융사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p031
재테크는 돈이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돈은 벌어야 모으는 것이라고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니 돈은 벌리겠지, 그리고 번 돈을 어딘가에 투자를 해서 운용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선뜻 움직이지 않게 되는것은 귀찮음 보다, 나의 재정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십대 중반즈음 같이 직장생활을 하던 동료는 그 시절부터 금리가 좋은 상품을 꾸준히 알아보고 본인이 직접 금융상품들 찾아서 변경하고 투자도 하고 했었던것 같다. 정보를 공유해주기도 했는데 그 당시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나이에 비해 좀 큰 돈을 벌고 있던터라 그냥 흘리고 말았는데... 시간이 흘러 보니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꾸준했던 친구는 지금은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듯 보였다. 책을 읽다보니 금융지식에 대한 정보가 정말이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아찔 해졌다. 저자는 분명 책을 쉽게 집필했을 텐데 뒤로 가면 갈수록 이건 숫자고, 글씨인가? 싶을 정도로 집중하지 않으면 흘려버리게 되는 글들도 있게 되다보니 조금씩 멈추어 읽게 된다. 어쩌면 내게 맞는 금융 재테크 포트폴리오는 내가 가장 잘 짤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막연하게는 곤란하다. 충분히 금융관련 지식을 쌓고 그도 부족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책에서도 소개 되고 있는 금융정보 관련 사이트들을 등록해놓고 자주 들어가보고 재테크와 관련한 공부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마도 재테크에 관한 분야는 평생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우리가 늙어서 죽을때까지 필요로 한게 돈이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경제 활동의 빈도는 적어지지만 병원비등 써야 할 노후자금은 늘어나게 되니까...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재테크에 문제는 무엇이며, 이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안내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내가 재테크를 잘해왔는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방법은 무엇인지, 여유자금이 있다면 연 4~8%가량의 기대 수익으로 투자할 방도가 있는지 등 안정적 투자법이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p011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