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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0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내 친구들은 묻곤 한다. 어떻게 사람과 사라에 빠진 것처럼 한 도시와 사랑에 빠져 근 20여 년이 되도록 그곳으로만 마음이 향할 수 있냐고, 나 역시 이론적으로는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지금도 내 가슴속 가장 큰 열정이 향해 있는 곳은 늘 그랬듯이, 언제나 뉴욕이다. 때문에 누군가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자 선물이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물으면 나는 늘 주저 없이 뉴욕에서 체류했던 1년의 시간이었다고 말하곤 한다. /prologue
5년전 <디스이즈뉴욕> http://94831rain.blog.me/120112816547 <2010년 8월 리뷰> 이라는 책을 통해 조은정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마침 미서부 지역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읽었던 여행서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상세한 설명으로 사진수록도 많아서 보기엔 좋았지면 여행다니며 들고 다니기엔 좀 무겁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5년이 다시 만난 뉴욕의 이야기는 혼자서도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충분해 보이는 책인듯 했다.
이름하야 <셀프트래블 뉴욕>, 조은정작가의 뉴욕에 대한 무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듯 하지 않은가?


가이드북에서 필수인 전도, 지하철 노선도, 버스 노선도.. 여행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확보해야할 중요한 필수품인데 뒷장엔 간편하게 뉴욕 맵북이 가볍게 따로 수록되어있어 일정을 체크하고 따로 떼어 들고다니면서 길을 찾기에도 유용해 보였다. <뉴욕> 하면 영화의 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하는 도시이고 워너비들의 고장이라 생각되는 곳이라 생각되어서 인지 가게 된다면 봄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을 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것 같다. 봄엔 공원들을 두루 다니며 뮤지엄 산책, 도시의 건축들, 소소한 먹거리들을 즐기며 쇼핑하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뉴욕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드라마가 <sex and the city> 98년제작된 시리즈물이지만 아직도 많은 세계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마약옥수수가 뭔가 했더니, 뉴욕의 카페 하바나로부터 유래되어 들어온 거였나? 요즘 어딜가도 눈에 띄어 궁금하긴 했지만 딱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무심히 넘기곤 했는데, 사진과 글로 전해지는 맛이 궁금해져서 다음엔 눈에 띄면 일단 먹어봐야겠다.

뉴욕에 가기전 봐두면 좋을 영화들, 그리고 축제일정들. 대충 알고 가는것보다 영화라도 한 편 더 보고 간다면 눈에 익은 장소들이 더 반갑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요즘 본 영화가 없구나.

여행준비를 하는데 정말 깨알 꿀팁을은 step to New York 에 다 있다는 사실. 일단 여행 준비하는데 있어 이 챕터만 꼼꼼히 읽어보고 챙겨도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 절반이상은 준비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뉴욕에 대한 일반 정보, 한국에서 가지고 가면 도움 될 것들, 준비물 체크 리스트, 뉴욕 여행 관련 질문, 뉴욕에서 화장실 찾기 등등 여행에서 정말 필요한 팁들은 여기 다 있으니 이 책이 꼭 필요할까? 필요하다. 아직 뉴욕 여행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몽글 몽글해지는 마음이 어느덧 예비여행자의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기분에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책이 너무 얇아 정보가 부족한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 마음 접어두시길, 솔직히 두껍기만하고 들고다니기 무거워 실용성 없는 가이드북들 이미 경험들 해보지 않았던가? 얇아서 꼭, 더욱 필요한 여행가이드 북이었다. 조금 더 활기차게 돌아다닐수 있을때, 이 책을 들고 뉴욕을 거닐 그날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휘릭휘릭 더 넘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