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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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2년차, 경제경영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 흔한 뉴스도 챙겨보지 않아서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데 최근들어 경제서적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세간의 뉴스야 이슈들이 대부분이고 정치적인 부분엔 워낙 관심이 없고,  내가 읽고싶은 책들만 읽기에도 내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나 인지라.  내가 읽고 싶은 책만 컨택해서 읽는 지독한 편독습관이 들어있던 상태였다.  작은 매장이나마 경영을 하고 있는지라 조직에 대한,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내 생각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자 읽기 시작했던 <이끌지말고 따르게 하라>는 인지심리학박사인 김경일 교수의 저서로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성공을 위해서는 움직여야 하는데 이 둘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욕망이다.  그러니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과 제대로 된 연결고리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P15



프로는 불안감 없이 일을 한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의 일을 여러 개로 쪼개 나가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프로는 실수가 적다.  늘 설명을 즐기기 때문에 메타인지가 똑똑해져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의 경계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프로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다.  그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프로는 마니아와 달리 끝맺음도 명확하다.  늘 웃으며 솔직하기 때문에 '만족'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프로가 만들어 내는 결과는 거창하지만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습관들에 그 해답이 있는 셈이다. /p24



결론적으로 내가 어떤 상태, 어떤 공간, 어떤 시점에서 가장 일을 잘 했는가를 꼼꼼히 기록해 놓으라.  그것이 바로 나의 생각과 몸의 성공 히스토리이며 성취를 위한 나만의 빅데이터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작업도 아니며 굳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유치원 때부터 귀가 따갑게 '하면 좋다'고 들은 이야기다.  바로 일기다.  일기에는 나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수많은 주변 정보가 들어 있다.  일기라는 간단한 습관을 통해 내 몸과 생각이 어떨 때 가장 궁합이 맞는가에 관한 신비를 풀 수 있다.  위인들이 하나같이 일기를 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p31



책은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고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과 리더십은 어쩌면 감성을 기본으로 가지처럼 뻗어가는 자잘한 것들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리더십에 왠 감성? 이라는 질문을 하겠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들이 부대끼며 하는 일이기에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주위에 성공했던, 때론 본받고 싶었던 사람들의 대부분을 생각해보면 '아 이랬었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건 아마도 그들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밑바탕에도 '감성'이 깔려있어서 였지 않았을까?



나 혼자 있을 때 창의적인 생각이 많더라도 실행으로까지 옮겨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각은 '나'가 하고, 실행은 '우리'가 하도록 책임을 나눠 주자.  특히 무언가를 바꾸려면 말이다. /P114



리더라면 한 번쯤 돌아보자.  나는 부하들과 '희로애락'중 몇 개를 얼마만큼 같이 느끼고 있는가, 얼마나 같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소망을 이루어 나가는 중 슬픔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진심으로 같이 느껴주었는가? /p272



리더십의 정의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이라면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직원의 마음을 먼저 얻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 믿는다. /p314 에필로그



내가 속해 있는 조직에서 나도 언젠간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의 지시로 수동적으로 일을 했던 예전이라면 요즘은 리더의 역량에 따라 구성원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걸 배우게 되었던 책인것 같다.  리더들 만이 읽는 책이 아닌 조직에 속해있는 구성원들과 같이 읽고 이야기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조금더 큰 매장을 운영하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한 번더 꺼내보고 싶을것 같다.  일기는 지금 당장 조금씩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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