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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힐링여행 -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여유
송일봉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5월
평점 :

좋은 여행을 위한 첫 번째 덕목, 감사함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두번쯤은 혹독한 시련과 좌절을 겪게 마련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예기치 못한 일이 수도 없이 발생한다....중략....여행은 삶의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이다. 좋은 비타민을 얻으려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또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좋은 여행, 곧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첫 번째 덕목이자 교훈은 '감사'이다. /p160
여행서 욕심이 꽤 많은 편인가봅니다. 국내, 해외 여행가이드북을 비롯, 에세이 관련책들도 유심히 읽어보는 편이에요. 제목이 눈길을 끌기 시작해서 급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읽게 되었던 1박2일 힐링여행은 현대인들이 '힐링'을 갈망하는 바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저자의 이력을 살짝보니 무려~~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분이셨어요. 그러니 책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급상승.
국내여행지들을 당일, 또는 1박 2일로...그리고 계절별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사계절중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때가 있는것 같아요. 물론 어디든 사계절의 매력이 다 있겠지만 현지인이 아닌이상 여행자가 방문하는건 시간적인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의 유익했던 점은 해당 지역의 정보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글들이 어서 좋았어요. 가족단위 여행일경우 특히나 더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행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생각해보고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여행도 꽤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6살배기 조카가 있다보니 여행을 다녀오거나 하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물어보곤 하는데 생각보다 여행지에 대한 에피소드보다는 시각적인 것들에 많이 집착했었던것 같아요. 나 여기 다녀갔다....라는 그런거? 짧은 역사 이야기를 읽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국내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행지들이 많다는것.... 계절별로 13 곳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총 52곳의 여행지를 만나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다녀왔지만 이야기를 읽고나서야 그 고장의 유래를 알 았던 곳도 꽤 되었어요.
단, 여행지에 대한 대중교통 정보는 친절하지 않아요. 이건 개인적으로 조금 더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책 한권으로 모든 여행준비가 끝! 한다면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작가님은 그런점까지 염두에 두고 집필하신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던걸요. 내용을 빼곡하게 많이 담으려다보니 읽다보면 조금 답답하다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조금 여유있게 집필되었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조금, 그리고 사진이 조금더 크게, 그리고 더 실렸더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도 보태게 되요. 읽다보니 여름의 뜨거움은 더해가고 장마도 곧 다가온다고 하네요. 지금즈음 이미 휴가준비를 끝낸 분들도 계시겠지만 짬짬이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학생이 있으신 가족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