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취하다 - 클로이와 브라이언의 84가지 싱가포르 슬링 매드 포 여행서 시리즈
박선영, 브라이언 츄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여행을 가기에 앞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고 블로그가 대중화 되기도 해서 궂이 책을 찾지 않아도 훌륭한 정보들이 많지만 그래도 내가 만드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하다가도 서점으로 발걸음을 돌려 책을 찾아보곤 합니다.  싱가포르는 항상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였는데 책으로 먼저 읽게 되었어요.  싱가포르 하면 떠오르는건 365일 물을 뿜는 머라이언상이겠죠?  그리고 싱가포르 잼인 야쿤잼, 주롱새공원, 보타닉 가든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싱가포르 여행과 맛집 정보를 알리는 '스마트 로컬'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브라이언과 한국인인 클로이 부부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직접 느끼고 접한 생생한 정보를 담고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올때마다 가이드를 하기도 하기때문에 때론 관광객이 되어 싱가폴에서 생활하는 그들이기에 어쩌면 여행자가 짧은 시간 수집할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생상한 현지 정보를 전해 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방문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팁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티켓 구매 부스 정보입니다.  아쿠아리움 건물 밖에 있는 큰 규모의 티켓 부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구매하는데, 사실 건물 안에도 작은 티켓 부스가 있답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줄 서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라 훨씬 더 쾌적해요.  티켓 제시는 해양 박물관 바로 전이니 에어컨이 나오는 건물 자체에는 누구나 그냥 들어갈 수 있답니다.  또 다른 팁 하나는 먹을거리에요.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는 상당히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관광지라는 특수성 및 음식 체인 특성상 비싼 곳들이 많아요.  그리고 푸드 코트의 음식 퀄리티는 썩 좋은 편도 아니면서 괜히 비싸기만 해요.  이럴 때엔 근처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에 있는 '말레이시안 푸드 스트리트'가 대안입니다.  말레이음식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로컬 푸드도 다양하게 있고 가격 역시 터무니없지 않아요.  더구나 SEA 아쿠아리움 티켓을 사면서 받은 5달러 상당의 푸드 바우처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경제적이고 알찰 수 없겠죠? /p56-57  SEA 아쿠아리움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나도 막상 다 경험하지 못하거나 때론 길을 잃고 의외의 경험을 하고 돌아오는게 여행이 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히 준비한다 한들 현지 로컬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도 있기 마련이죠.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들을 세심하게 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머라이언 파크에서 뭔가 특별한 걸 할 수있는건 아니지만 마리나베이나 래플스 플레이스 경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멋지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머라이언이 물을 뿜는 방향을 이용해 사진을 재미나게 찍을수 있는 팁도 살짝 주고 있구요.  관광지 하나 하나에 대한 세심한 설명과 먹거리도 현지먹거리를 가격대비 잘 먹을 수 있는곳, 분위기내며 먹을 수 있는 곳 등등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 다른것보다 Cafes & Bars in Singapore 편을 주의깊게 봤어요.  여느 도시들처럼 별다방이나 콩다방이 즐비하지만 현지인들은 싱가포르 로컬의 커피와 차를 더 사랑한다고 하네요.  야쿤 카야 토스트는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곳들이 있어 먹어봤지만 제 입맛에도 딱 맞았거든요.  공차...라는 버블티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싱가포르가 원조인듯 했습니다.  또한 싱가폴은 간식 위주의 식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싱가포르를 여행하며 소소한 먹거리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하네요.  책 앞장에는 커다란 지도가 지역별로 따로 있기도 하고 챕터마다 가는 길을 설명하고 있지만 과연 이 책 한 권만 들고가서 여행을 다닐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낯선장소에 가게되면 지도에 의존하게 되는데 대형지도랑 교통편이 상세하게 수록된 지도가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가이드북의 형태라면 책의 사이즈가 조금만 더 작고 가벼웠더라면 여행지에서도 유용하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은 가기전에 충분히 학습(?)하고 참고하는 용으로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브라이언, 클로이 부부의 깨알같은 싱가포르 현지가이드.  미리 읽어보고 가시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난 언제가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