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연애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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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유난히도 몸도 마음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막상 손에 잡기가 쉽지 않아서 들었다 내려놨다를 반복하고 책장은 넘기고 있는데 내용이 눈으로만 읽어지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읽기를 하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럴땐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하면서 책을 뒤적이다  <발칙한 연애>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래~ 마음이 심난할때는 로맨스가 최고지~' 했는데 책의 두께감이 제법입니다.

 

 

‘칙릿’과 ‘메디컬 다큐’가 만났다!

 

 

의학 다큐를 로맨스로 만난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두근두근 알콩달콩하는 로맨스 느낌도 있지만 메디컬 다큐의 전문적인 느낌도 적절히 살아있습니다.  방송국 2년차 아나운서 유채는 방송국 개편에서 고정자리를 맡지 못하고 남자친구 희재는 여자피디와 바람이 났다.  일련의 사건으로 시사고발프로그램 홈피에 글이 올라가게 된것을 나중에 동네언니 예비 싱글맘 소영과 동행했던 산부인과에서 전화를 받고 알게되고 <지워, 못지워!!> 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산부인과 윤표가 지나치며 듣게 됩니다.  그 후에 이들이 얽히게 되는 이야기는 살짝 억지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아나운서와 산부인과 의사의 이야기.  로맨스 뿐이라면 좀 지루하거나 뻔한 이야기라고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읽다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산부인과' 라는 공간에서 다큐를 제작하며 이야기 되는 부분들이 때론 안타깝고, 기쁘기도 하며 읽다보면 나를 비롯한 여자들의 삶, 인생에 대해서도 잠깐이나마 생각해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채와 윤표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글은 그들이 '국민 산모', '국민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산부인과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게 되면서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 만이 아닌 '병원24시'를 보는듯한 기분도 들게 되는데요.  봄이 올듯 말듯 변덕스러운 날씨, 책읽기가 살짝 지루하다 느껴질때 한 권 살짝 껴서 읽어보면 어떨까요?  가벼운듯 보이지만 그냥 가볍지 많은 않은 <발칙한 연애>  벛꽃 날리는 4월 읽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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