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을 발로 찬 소녀 1 밀레니엄 (뿔)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해부터 읽어오던 밀레니엄 시리즈,  쭉~읽어서 한번에 다 마무리할까?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한 부씩 끊어읽게 되는 템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읽으셨던 지인들의 평이 워낙 뛰어나다는 호평을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해서 인지 1부는 그럭저럭 (익숙하지 못한 북유럽권 이름이나 지명들, 방대한 방예르 가계도를 파악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뻔) 읽기 시작해서 음~ 읽을만한데? 로 읽기를 마무리 했었고...  문제는 2부 1권에서 살짝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라는 타이틀은 강렬했으나 사건과 관계 없을것 같은 살란데르의 유유자적한 삶을 보여주는게 좀 늘어진다라는 느낌? 이 들기 시작했고 다행이 2부 2권으로 넘어가며 살란데르를 둘러싼 '모든 악이 시작된 그날'의 과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결말로 마무리 지어졌었지요.  2부에서는 갑자기 늘어나는 등장인물들 덕분에 1부에 등장했던 방예르 가계도 만큼이나 이름을 외우기 힘들었던 등장인물들, 그리고 이름들은 왜 그래들 비슷하신지 이사람들 친척인가? 하고 다시 뒤적여보기도 했습니다.  각 시리즈마다 중심적인 사건을 담고 있긴하나 1부에서 3부까지의 주요 맥락은 살란데르를 중심으로 하나의 큰 맥락을 잇고 있습니다.

 

 

 

▶ 밀레니엄 시리즈 줄거리

 

1부에 해당하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난 끔찍한 연쇄살인, 추악한 범죄의 온상을 파헤치며 세상 모든 악(惡)과 맞서 싸우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와 정의와 불굴의 의지로 뭉친 저널리스트 ‘미카엘’의 대활약을 그렸다.

2부에 해당하는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에서는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강한 궁금증을 야기했던 드래곤 타투를 한 천재 여성 해커 ‘리스베트’의 과거가 하나하나 밝혀지며,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이 열린다.

3부에 해당하는 『벌집을 발로 찬 소녀』는 밀레니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대단원이자 클라이맥스로, 그 동안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과 비밀조직의 부정부패를 낱낱이 들추어내고 긴장감 넘치는 수사와 추적을 통해 어두운 그림자들을 산산이 깨부순다.

 

 

개봉하면 보겠노라고 룰루랄라 했는데~

사실 책에 묘사된 내용들을 생각하면 용기가 나지 않기도 해서 아직 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살란데르와 미케(블롬크비스트) 영화속 사진으로 보니 나이차가 실감 나네요.

 

 

 

'밀레니엄'시리즈는 스티그라르손 이라는 작가가 노후를 위해 시작한 연금보험같은 글이었다고 합니다. (이사람 천재인가??)  그런데 출간되면서 부터 시리즈마다 인기 몰이를 했었던것 같아요.  그. 런. 데.. 이 작가님이 3부를 마감하고 심장마비로 급하게 세상을 뒤로하셨으니 밀레니엄 폐인들에겐 슬픈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보호하고자 했던 한 첩보원, 그가 저지른 만행들을 은폐하기 위해 희생되어야 했던 한 여자의 삶.  그러나 그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고 궁금함에 잠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와 맞물려 밀레니엄의 편집장인 에리카가 거대 신문사로 옮기게 되며 발생했던 사건들이 사건 전체와 묘하게 맞물리면서 3부이야기의 긴장감은 더해갑니다.  살란데르의 존재감은 그동안 보아 왔던 여느 소설의 주인공들과는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기도 했지만 뒤로 갈수록 그 존재감은 단연 돋보입니다.  그녀의 곁에는 잠깐 연인이기도 했던 블롬크비스트의 활약과 주변 인물들의 도움이 있기에 그녀가 더 돋보였을 테지만 밀레니엄에서는 블롬크비스트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이기도 한 에리카 베르예르와 살란데르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밀레니엄 시리즈중 가장 손을 놓을수 없던 편이기도 했던 <벌집을 발로 찬 소녀> 아... 한동안 그들의 매력에서 헤어나올수 없을듯 합니다.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바르가스 요사가 극찬했던 "밀레니엄, 불멸의 문학에 온 걸 환영한다!" 라는 말에 별표를 마구 주고싶어집니다.  더이상 밀레니엄의 다른이야기를 만날수 없다는게 한 없이 아쉬울 뿐이네요.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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