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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 흔들림 없는 인생을 위한 틱낫한의 365일 마음 수업
틱낫한 지음, 배인섭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책표지의 꽃이 강렬한 것 같으면서도 그냥 보고 있으면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수다중에 한 두페이지씩 읽기도 했지만 잠들기전 조금씩 읽었던게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살다보면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마음이 조급해지고 모든 생각이 정지 된 것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마음은 엉킨 실타래 같은데 머리도 제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만 차 올라 오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의미 없이 스쳐가는 감정들은 알고 보면 행복입니다.
행복의 감정을 깨닫고 누리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파묻혀 속절없이 지나는 순간들이 기쁨의 순간으로 바뀌어 갑니다. /p66
살아가는 매 순간이, 그리고 매 시간들이 행복한 순간들인걸 아프고 나서나, 고통스러운 순간이 닥쳐서야 깨닫게 됩니다. 내 삶의 비교대상이 높기 때문일지도, 아니면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조급한 마음에 자신을 들볶게 되기도 하구요. 어떤 종교를 믿건 간에, 그 신의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힘든 일이 닥치면 누구나 그것을 뛰어넘길 바란다. 자신의 몸이 아플 때나 사랑하는 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를 향해 그것을 해결해달라고 염원한다. 이것을 우리는 '기도'라고 부른다. 침묵을 통해서든, 찬송가나 명상을 통해서든, 그것이 진정한 기도일 때 우리는 자신보다 위대한 어떤 존재와 만나게 된다. 그는 종교와 종파,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구분을 넘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모든 현대인에게 진정한 기도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그리고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yes24 저자소개 중 책에 수록된 글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진이 더 많은 여백이 많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사진과 공백을 마주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던것 같아요. 이 글을 읽고 그대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셨습니까? 라고 물어오는것 같았습니다.
"그대 삶의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는가?"
많은 이들이 대답합니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인생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여기며 틀림없이 곧 오게 될 거라고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 그런 마음으로 최고의 순간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살아가면 그 순간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삶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만 있습니다. 지금 여기가 그대 인생, 최고의 순간입니다. /p80-81
지금 내 모습이 과거의 모습에 비추어 봤을때 한없이 작고 초라할 지언정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는걸 시간이 흘러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모습, 삶에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내 자신이 온전히 인정하기란 쉽지 않은일이겠지요.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노력하는 것도 좋겠지만 현재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미래를 위해 꿈꾸고 준비한다면 현재도 미래의 내 모습도 행복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씨도 큼직하고 실려있는 사진들이 명상을 하며 보기에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사진들이라 마음 심난할때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답니다.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