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더십 -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낡은 시대의 리더십은 끝났다!!!  라는 책표지의 강렬한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직이라는 사회에서 리더십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작은 개인기업이 아닌이상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진 조직으로 성장하다 보면 조직 내부의 구조나 변화는 불가피하게 여기던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빠르고 복잡해지고 조직화된 21세기의 기업 풍속, 리더도 일을하는 직원들도 변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표지에서도 살짝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지만 읽는내내 기발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들과 도태되고 있는 기업들의 예를 볼때면 곧 주변에서도 이렇게 변화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만나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언리더십의 12가지 원칙

원칙 1. 직원들을 관리하지 마라.

원칙 2. 부서를 나누는 것은 헛된 일이다.

원칙 3. 경영자가 아닌 리더로서 이끌어라.

원칙 4.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을 지향하라.

원칙 5. 규모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원칙 6.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원칙 7. 장기적이고 개괄적인 목표를 세워라.

원칙 8.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무기로 삼지 마라.

원칙 9. 계획을 세우지 마라.

원칙 10. 결정은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원칙 11. 자본과 비용을 경영하지 마라.

원칙 12. 조직의 협력관계를 조직하지 마라.

 

 

위의 원칙들을 책을 읽기전에 읽어보았더라면 '이건 뭔소리야?'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책을 앞뒤로 살피다 책표지 날개 한쪽에 정리되어 있는 이 원칙들을 다시 읽어보니 아~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되더라구요.  회사다니던 시절의 내 모습이나 직장상사, 그리고 책임자, 임원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더군요.  직장에서 뭔가 성취감을 얻고 싶었던 사회초년생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냥 묻어가는 분위기로 흘러가게 되는걸 말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월급날이고, 조금더 지나면 보너스가 나올테고, 이 고비만 너기면 승진 대상자가 되고 그러면 연봉이 또 오를테고... 네.. 이렇게 10여년간 직장생활을 해왔었답니다.  그런데 그런 조직을 벗어난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조직의 모습들은 그대로 이더라구요.  물론 외부에서 바라보는 입장이고 그 조직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직원들이 조직에서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 위에서 끌어주는대로만 가면 된다는 그런 생각들이 아직도 남아있는듯 해보였습니다.

 

 

책임을 맡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야말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사실이다.  자기 결정 능력은 즐거움을 주고, 책임감은 기쁨을 준다.  책임감과 의사결정 능력은 음식의 맛을 내는 소금과 같다.  서로를 믿지 못하면 어떻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맡길 수 있겠는가?  그런 기업에서 남이나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책임은 신뢰의 문제다. /p70

 

 

제일 눈여겨 읽었던건 조직에서의 직원들 상호간의 역할이었답니다.  굳이 부서로 업무를 나누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는 기업.  '이건 우리부서 일이 아니니 내일이 아니다'라는건 직장생활을 하며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마도 지금까지도 이러한 회사풍토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일' 이아니다 라는 이야기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에서도 한 발짝 떨어지고 싶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언 리더십의 경영방식을 도입하자면 이러한 일을 맡아 처리하므로써 발생되는 오류 조차도 다 같이 연구해서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자는데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조직의 어느 누가 그 일을 해도 부담이 없어지는것이고 자신의 노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어지겠죠? 그리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도 마음껏 내놓고 의견을 조율해가며 회사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구요.

 

 

이러한 기업에선 굳이 사장의 역할이라는 것이 필요없어집니다.  조직이 부서로 나뉘어지지 않고 서로 의견투합이 잘되는 한 무리씩으로 나누고 그 무리들끼리 상호작요을 해가며 회사라는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 대외적인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는 것이죠.  굳이 계급을 나누어 '나 사장' 이라는 격을 만들 피로가 없다는 것이죠.   책의 매 장마다 알파(구기업)와 베타(변화하는 기업)을 예로들어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방식이라도 직원들 스스로 이러한 시스템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새서 조직의 구조와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조직원들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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