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 사랑에 대한 낭만적 오해를 뒤엎는 애착의 심리학
아미르 레빈.레이첼 헬러 지음, 이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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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안정형은 친밀감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사람들이다. 불안형은 친밀감을 갈망하고 연인 관계에 지나치게 몰두하며 자신이 파트너를 사랑하는 만큼 파트너 역시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한다. 회피형은 파트너와의 친밀감이 높아지면 자신의 독립성이 줄어든다고 여겨 끊임없이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줄이려고 애쓴다. 방금 사귀기 시작한 연인이든 결혼한 지 40년이 넘은 부부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은 위의 세 유형 중 하나에 속하며, 드물게 불안형과 회피형을 섞어놓은 유형에 속하는 사람도 있다. 50퍼센트가 조금 넘는 사람들이 안정형, 20퍼센트 정도가 불안형, 25퍼센트 정도가 회피형, 나머지 3~5퍼센트 정도가 가장 흔치 않은 불안과 회피의 복합형에 속한다.  이 애착 유형을 이해하면 연인 관계에서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사실 이 이론이 전달하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연인 관계에서 예정된 태도를 보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 pp.13~14 「프롤로그」중에서


 

 

연애에 관련된 심리서적 참 오랫만에 손에 들었어요.  두근거리는 연애감정을 느껴본게 언제적인지 가물하지만 지금 그런 감정을 느낄수 없는 이유도 내 안에 있을거라는 생각에 호기심이 동하여 읽기 시작했답니다.  혈액형별 연애유형이라는 재미있는 분석도 나와있지만 실제로 4가지 형태의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닌데 이런이야기를 하면 은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건 그 틀에 맞춰가는 걸까요?  아님 이야기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걸까요?

 

 

세상의 모든 남녀를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으로 분류하는 이 책에선 다양한 케이스의 커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읽다보면 때론 내이야기 같고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같아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과학적, 논리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관여하는 부분이라 더 관심을 끌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책표지만 보면 무슨 미술사 관련 책같습니다.  '사랑'하고 싶은 이들은 사랑에 빠지게, 혼자이고 싶은 사람은 혼자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는건 내게 없는 그 무언가를 그 사람에게 느끼기 때문일까요?  사실 사랑을 글로 배웠어요. 도 아니고 읽으면서 사례는 이해가 갔지만 여전히 그들의 심리는 제겐 머나먼 행성 이야기 같았어요.  오히려 많이 알면 더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야기 처럼 사랑에 빠진 이들이 이런 이론을 생각할 겨를이 있을까요?  좀 지나고보니 그렇다더라.. 이런거겠지요?  그러다보면 미화되기도 하고 더 나쁘게 되기도 하고 다만 사랑에 빠지기 전에, 아니면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한번쯤 뒤돌아보고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것 같은 이야기들이었어요.  사실 읽으면서 통계, 수치, 설문조사 같은건 패스하고 그냥 쭉~ 읽었던 터라 성실하게 읽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겠네요.  사랑에 관한 책들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재가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 숨쉬는한 사랑하며 살아갈테니까요.   이 책을 읽고나면 뭔가 '사랑'에 대한 더 많은 가능성? 을 볼 수 있게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고 판단하는건 읽는 사람의 몫일테니까요..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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