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탐나는 청춘 - 글로벌 무대에서 못다 이룬 꿈을 낚다
우수근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노란색 책표지, 구멍뚤린 책표지 사이로 보이는 얼굴들, 그리고 <탐나는 청춘>이라는 제목을 보고 언제 읽을까 차일피일 미루며 뒤로 뒤로 미뤄두었던 책이었어요. '아시아 대표 청년 컨설턴트'라는 조금은 생소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책의 저자는 이 시대이 청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일터에서 매일 같이 대학생들을 보고 있지만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그들이 이십대에 준비하고 있는 '스펙' 이란 것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어줄지 그들은 알 수 있을까요?
무엇인가가, 또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림이 있다면 스스로 방법을 만들어 거기에 도달해야 한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누가 날 반겨주겠어', '어떻게 다가가야 하지?',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고 머뭇거리고 주저하게 되는 건 누구나 똑같다. 다만 그 망설임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만이 성공을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명심하라 세상은 결코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주지 않는다. /p16,17
이십대가 되어선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학교를 다니고 졸업장을 가지고, 번듯한 직장에 취직을 하고 그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도 만족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중에도 뭔가 조금 부족한듯한 일상에 익숙해지다보니 일에 대한 열정도 없어지는 것 같아 뭔가 탈출구가 필요한 것 같았어요. 그때마다 짬을내어 이것저것 도전해 보기도 했지만 호기심에 그치기를 반복하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과정들이 무언가를 찾기위해 보냈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되네요. 지금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가 있을거라며 만족을 몰랐던 시기였던것 같아요.
사회에서 자신과 맞는 사람하고만 지낸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조금 맞지 않는 사람과도 대화를 해보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의 성격과 인격도 자연히 다듬어지게 마련이다. 매일 매일 다양한 연령, 다양한 배경,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보자.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와 갈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미리 인정해두자. 20여 년 혹은 3-40년 넘게 길러온 서로 다른 인격이 만날 때 생기는 시너지는 혼자서는 결코 구할 수 없는 것이다. /p25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려면 '평균'이라는 사회의 잣대에서 좀 더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출생 환경부터 성장 배경, 성격과 취향 등 모든 것들이 제각각 다른 우리 모두에게 딱 들어맞는 '정답 인생'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맞지 않는 옷, 마음에 들지 않는 옷에 제 몸을 구겨 넣어본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또 그런 삶에 무슨 행복이 찾아오겠는가. 차라리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찾아 자기만의 스타일을 즐기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진정한 삶이 아닐까?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낡은 틀 속에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말고 그대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발산하라. 획일적인 길에서 벗어나 '나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p58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스펙'을 갖추기 위해 학교공부, 학원, 스터디 등등 쫒기듯이 살아가는 그들의 미래는 고민으로 가득할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사회에서 바라는 스펙이 전부가 아닌 현장에서 정말 필요로하는 중요한 '열정', '성실', '사람', '진심'등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살아왔고 현장에서 젊은 청춘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더 많은 젊은이들과 나누고 그들에게 '여기 이런길도 있어~'라고 알려주고 있는것 같은 글 이었어요.
방황은 청춘의 특권이지만, 대신 현실과 자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유명하다고 우르르 대세에 편승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트렌드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내라. 하고 싶은 일을 자꾸 하게 되어 있고, 자꾸 하다보면 결국 잘하게 되어 있다. /p106
삶은 어떤 면에서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 자전거를 타는 속도야 저마다 다르지만 페달을 밟고 있는 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마련이다. 지금 그대가 몇 살이건 어디에 있건, 페달을 힘껏 밟고 있는 한 인생은 항상 '진행 중'일 것이다. /p127
'평균'이라는 잣대를 어디까지 드리워야 내가 중간은 가고 있는 건지 청춘이 아닌 지금도 고민중인데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어야할 그들의 마음은 더 불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넘어져보고 실패도 해보고 그렇지만 '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자신에게 왔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용기까지 있다면 그들의 청춘은 빛나지 않을까요?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해보고 싶은건 생각만 하지 말고 시도해보기를, 그래서 아니면 또 다른 일에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청춘에서 조금 멀어진 나이 이지만 지금도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걸 알아 간다는건 즐겁더라구요. 청춘!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