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독설 1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4형제중 맏으로 자랐기에 '언니'가 있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답니다.  물론 자매간에 사이가 좋기도 하지만 왠지 언니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뭐~ 지금이야 어쩔 수 없지만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 속에 '언니'라는 이름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답니다.  김미경 강사가 30대 여자들에게 독하게 마음먹고 언니로서 한마디 하고 싶어 쓰셨다는 <언니의 독설 1,2> 은 출간과 동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책이었어요.  강의를 직접 들을 기회는 없었지만 TV를 통해 파랑새 강의로 몇 번이나마 뵈었고 시원시원한 말씀에 속이 뻥 뚤리거나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등등을 콕! 집어 말씀해주시는 분이었기에 기대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먼저 30대를 살아낸 '언니'의 이야기이기에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으면 남의 기준에 맞춰서 살지 말고 '아직 멀었어.  더 잘할 수 있어.'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노력해야 돼.  /p60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그건 직업인이 아니야.  일하는 모든 과정이 다 스트레스야.  아무리 잘하는 일이라도 더 잘하고 싶으니까 중압감을 느끼는 거지.  그러니까 스트레스에는 일에 대한 열정과 승부욕, 부담과 압박감이 한꺼번에 버무려져 있는 거야.  그걸 굳이 '스트레스'라는 한 단어로만 부르지 말자고.  /p189

 

  

직장생활을 하며 술을 잘 마시는 동료들은 부서 사람들에게 더 인정 받는걸 보고는 왜? 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정작 내가 그 자리에 끼어 그들과 어울려보고자 했던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겉으로는 똑같이 대우해 달라고 하면서 정작 회사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사적이지 않은 대화속에 인맥이나 돈독함이 더 쌓인다는걸 그때는 알면서도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회사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개인적인 일이 우선이었고 마음이 내키면 또는 언니들의 강요에 마지못해 회사사람들과 어울릴때면 좀 억지스럽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남자, 여자의 생각이 틀리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인정받고 똑같이 성공하고 싶다면 몇 배로 더 노력했어야 했고 우선순위를 정했어야 한다는걸 몰랐네요.  그냥 꼬박 꼬박 출근하면 월급은 나오니까 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었던 것 같아 부끄러웠답니다.  물론 일에 대한 열정이 처음부터 없었던 건 아니었겠죠?  시간이 흐르면서 일이 익숙해지고 이만큼만 해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과 더 발전해야겠다는 열정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십여년 하던 사회생활을 접고 1,2년 쉬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일을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배우고 체험하면서 찾아가고 있다보니 활력도 생기는 것 같고 재미도 있더라구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기쁨 속에서 살아야 행복한 거야.  그게 없으면 늙으면서 초라해져.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커리어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보상을 받아.  신체적으로는 늙었지만 커리어에서는 젊어지고 강해지는 거지.  여기서 자존감이 생기는 거야.  /p81



 

 

내 인생의 기준을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기준에 맞춰놓고 맞춰보려고 애쓰고 있었던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의 비율도 늘어나면서 앞으로 생계형 엄마들이 더 많아질것 같아요.   남자들은 결혼을 해도 크게 달라지는 환경적인 변화가 없지만 여자들은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가족과 일의 우선순위를 적절히 잘 조절해야 하는것도 중요해 지는것 같아요.   그 방법을 알지 못해서 주춤거리다 주저 앉게 되고 시간이 흘러 후회하게 되는거겠죠.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읽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도 조금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었던 책이었답니다.  2권엔 또 어떤 언니의 따끔하고 달콤한 충고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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