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루퍼스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누리아 로카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이근애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동화책 좋아하시나요?  제가 어릴땐 전집시리즈가 인기였어요.  집집마다 비슷한 류의 동화, 백과사전 전집을 구비했던것 같아요.  그땐 방판 하는 판매원들이 계셔서 동네 어머님들의 도서 구매 경쟁을 벌이기도 했었구요. 요즘은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 인터넷이나 아이들 손을 잡고 직접 서점을 방문해서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진것 같아요.   예전에 비해 동화에 관련된 주제도 다양해진것 같구요.   아이들이 커가는 만큼 생각의 크기, 다양성, 관심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도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이 없다면 따라가기 힘든것 같아요.  연령대별 책들이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속도나 생각이 다 다르듯 그 아이들의 관심사도 다양할 테니까요.   

 

어릴때 부모님께서 책을 읽어주시던 기억, 그시절엔 전래동화 테잎이 있어 무한 반복으로 동생들과 그림책을 펼쳐놓고 듣곤 했었어요.  아이에게 책이 중요한 이유는 대중매체와는 다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것 같아요.  이제 4살인 조카 명제군은 뽀로로, 또봇, 후토스 등 만화도 좋아하지만 책이랑 노는 시간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책읽는게 공부가 아닌 놀이라고 인지된 이 시점이 책이랑 더 친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것 같아요.  지금은 명제군이랑 함께 서점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임의로 고르고 있지만 다행이 아직까진 좋아해주고 있어요.

 
 

 



동생이 명제군을 임신했을때 닌텐독스에 빠져있었는데 그 영향인지 명제도 닌텐독스를 정말 좋아해요.  요즘 세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며 사이버 홀릭중인 명제군.  <반가워 루퍼스>에선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네요. 아직 움직이는 동물을 무서워 하는지라 책으로 만나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해요.   책을 주면 먼저 본인이 그림을 보고 자신의 생각대로 읽어줍니다.  자기가 아는 단어, 기억하는 영상, 게임에서 보았던 동물의 행동등을 총동원해서 설명하는데 아직 아는 단어가 부족하다보니 거의 했던 이야기들이나 그림의 행동들을 보고 질문하는 형식이에요.  그래도 저렇게 혼자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며 지치지 않고 질문하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도 강아지는 십여년 전에 몇 년 키워봐지만 고양이의 습성은 강아지와 또 다르더라구요.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건 막중한 책임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죠.  아가들이 신생아때 우는 이유를 몰라 답답한것 처럼 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하기에 그들의 행동을 보고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하구요. 강아지와는 다르게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고양이는 가끔 혼자 있는 시간도 줘야 한다고 하네요.  또 혼자 몸청소를 수시로 하기때문에 따로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하고 그 과정에서 털을 많이 먹기 때문에 풀도 먹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 침대만들기나 고양이의 장난감 만들기,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의 주의사항도 수록되어 있어 책 읽어주시는 부모님들이 잘 읽어보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림이 큼직하고 색감도 좋아서 보고 또 보기를 좋아하는 명제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실제로 고양이를 만나보게 하는것도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새벽에 잠 자기 싫어하는 조카님을 위해 책을 꺼내서 읽어보자 하고는 사진만 찍던 이모가 미안했지만 명제군이 자기가 이모한테 책 읽어준거라며 어찌나 신나하던지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이 책과 함께 출간된 <반가워 듀크>도 함께 읽으시면 아이에게 고양이와 강아지의 다른점을 조금씩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습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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