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샀어요
벤저민 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스케일이 다르다.  <동물원을 샀어요> 라는 책을 받아들고는 동물원도 개인소유가 가능한걸까? 하고 의아해했는데 심지어 실화라고 한다.  BBc에서 다큐로도 방영되었고 헐리우드에선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동물원하면 코끼리, 기린, 사자, 호랑이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파충류들, 조류들이 떠오르는데 한 가족이 동물원을 인수해서 운영하기까지의 여정....

 

 

터무니 없는 공상 아니었느냐고?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잘 풀리기만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였다. /p045

 

 

동물원과 전혀 연관없던 한 가족이 한 동물원의 매각소식을 접하면서 어쩌면 자신들의 꿈에 한단계 다가설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관심이 있다한들 200여마리나 되는 야생동물들을 관리 한다는게 시도하자고 마음 먹기도 어려웠을것 같다.  아무도 찾지않는 시골의 한 야생동물원을 인수하기까지의 여정, 가족이 다 단합해도 힘든일이었을텐데 일흔이 넘으신 노모와 형, 자신의 가족들과 기존에 일하던 동물원 직원들이 전부였던 환경.  프랑스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여동생이 보내온 책자 하나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준비하게 된다.

 

 

 나무와 트인 공간과 호수로 둘러싸인 새로운 환경,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탄스러운 점은, 거기서 호랑이와 사자 늑대가 정말로 우리를 엿본다는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지적, 육체적, 심지어 영적인 활기까지 불어넣는 환경을 책임지는 일, 아울러 이곳을 다시 개방해 동물 보호와 대중교육을 목적으로 수많은 이와 나누는 사명을 완수하는 일은 꿈같은 여정처럼 느껴졌다. /p124-125

 

 

동물원의 일원이라는 조건은 가장 가혹한 시기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젊은 사육사들이 깔깔대며 일하는 모습을 창밖으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다.  그들은 분명 우리 집안에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함께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여전히 해야 할 일과 돌보아야 할 동물과 성취해야 할 목표가 있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일은 생의 주기를 따르는 것과도 같다.  새끼 돼지나 사슴처럼 어떤 생명들은 태어나고, 호랑이 스파나 올빼미처럼 그리고 캐서린처럼 어떤 생명은 죽는다.  나나 아이들, 던컨 형, 어머니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겪는대도 삶은 계속된다.  농사를 짓는것과도 비슷하다.  한 사람이 빠졌다고 멈출 수는 없다.  /p197

 

 

안정된 삶을 떠나서 다른 인생의 시작을 꿈꾸고 이루어낸 가족... 전 재산을 털었고, 동물원 운영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했고, 동물원 운영 승인을 허가받기 위해, 운영을 위한 자금마련등 동물원의 회생과 재개장을 위해 고분군투 치열하게 그 과정들을 담아내고 있다. 영국의 실화를 다큐로도 제작해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끈 바 있고 헐리우드에서 카메론 크로우 감독,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주연으로 제작중이라고 하니 기존에 제작된 영국의 실화 다큐와 미국에서 제작될 영화가 어떻게 다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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