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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2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혈액형들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 혈액형에 따라 상대방을 앞서 판단했던 적은 없는가? A, B, O, AB 형 이 네가지 혈액형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재미난건 혈액형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나를 비롯한 식구들 또는 지인들의 행동이나 성격, 스타일들이 꼭 들어맞지는 않아도 고개글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유치원/ 학교/ 회사/ 사생활의 네가지 파트로 이야기하는 혈액형 이야기는 나를 비롯한 식구들의 혈액형 끼워맞추기?를 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던것 같다. 일상생활을 하거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 두번씩 혈액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선입견 때문일까? 내가아는 혈액형들은 이래, 이런스타일이야, 하는 이야기들을 종종 들을 수 있고 나 또한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물론 내가 만나온 사람들이 꼭 다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통계로 만들어놓은 틀에 맞춰보니 그렇더라~ 라는 반응은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혈액형과는 맞지 않더라. 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보니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의 혈액형이 우연히도 그와 일치했을 수도 있고 때론 '이 혈액형은 이래' 라는 선입견에 맞춰져 생각해왔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혈액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읽어도 좋지 않을까? 만약 전 세계 사람들의 스타일, 성격이 이 네가지로 딱 떨어진다면 그것도 조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던 책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게 조금더 쉬웠을까? 가벼운 만화책이라고 읽자고 들었던 책이 읽다보니 어느새 진지해 져서는 나도 이랬던가? 생각해보고 괜히 주변 지인들의 혈액형을 탐문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어 재미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