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믹 오더링 - 꿈을 이루는 쇼핑법
이선민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자기계발서를 무던히도 파고 들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 사람들에 치이는 생활에 살짝 귀차니즘이나 회사를 박차고 뛰어나가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더 당당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눈에 띄는 자기계발서들은 일단 구입하지만 끝까지 제대로 읽었던 책들은 몇 권 되지 않았다.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을 주로 구입하다보니 과연(?) 이게 가능하다구?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내용들도 많았고 도저히 실천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책들은 애초에 읽다가 덮어버리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찾게 되는 건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이고 내게 어떤 잠재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

 

 

"너무 책에만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중요한 걸 놓치기 쉽죠.  진선씨도 이쯤에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되지 않을까요?  정말 자기계발이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책 보는 걸로 그저 위안이라도 삼으며 불안함을 달래고 싶은 건지 말이에요." /p40

 

 

어쩌면 이 책의 주인공처럼 나도 '자기계발서'라는 책을 읽는다는 것으로 자기계발이 되고 있다, 나는 나아지고 있다는 최면, 보상, 위안 그런걸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책이라도 읽고 있는 내겐 그걸 접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여기에 가장 큰 오류가 있었던 것.. 그건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이것도 그동안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야기 인 것을... 난 작심 삼일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저도 코즈믹 오더링을 하면서 '아차, 내가 미리 준비했더라면 이 행운을 잡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한 적이 많았습니다.  언제 올지 모른다던 우주의 선물은 항상 내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읽은 네티즌 명언 중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왕관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 기다림의 시간이 좀 더 값지지 않을까 싶네요.  /p217

 

 

그동안 만나왔던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소설처럼 잘 읽어진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상황들을 '코즈믹 오더링' 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그것이 된다는 생각보다 '안 될꺼야' 라는 생각으로 내게 오고 있던 좋은 기운을 막고있었던건 아닐까?  어찌 보면 좀 황당한 이야기라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라는건 삶의 자세를 어느 정도 결정한다 생각하고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에서도 기본적으로 강조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기에 자기계발이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실천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읽는동안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비슷비슷해 보였던 자기계발서들과는 좀 다르다.  목차별로 이렇게 저렇게 쪼개고 나누어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보니 되더라' 라는 이야기가 내 친구의 이야기처럼 같이 공감하게 된다.  아마도 직장인, 독립한 여성, 연애, 직장에서의 자기만족등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음 직한 이야기를 '코즈믹 오더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취하는 과정으로 이어간다.  물론 내 꿈을 내 손으로 그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저절로 오지 않는다.  저절로 온다고 해도 내가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건 오히려 짐이 되지 않을까?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은 그만큼의 노력이 있다는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아무 노력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나도 하고 싶었는데', '나도 되고 싶었는데' 부러워만 하고 있다면 과연 그 행운들이 노력도 하지 않은 당사자들에게 찾아갈까?  사실 '시크릿'을 읽긴 했지만 그 내용들이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건지 의아해 했다.  이 책에서도 EFT, ACT등의 내용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오지만 실제로 책의 저자가 <코즈믹 오더링> 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중이기도 해서 더 궁금한 점은 가입해서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꿈을 이루는 쇼핑법 <코즈믹 오더링>이라는 내용이 살짝 달나라 별나라 이야기 같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안들이 책의 내용과 함께 어우러져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고 있어 속는셈 치고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의 저자가 운영중인 <코즈믹 오더링>  http://cafe.naver.com/cosmicordering.cafe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오직 당신만의 여행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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